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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버스 파업 일단락, 내달 1일 운행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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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버스 파업 일단락, 내달 1일 운행 정상화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8.06.26 15: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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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 파업 철회 공문 발송, 정규직 규정 보완 및 노·사 갈등 봉합 남은 숙제
차고지에 세워져있는 1004번, 1000번 세종도시교통공사 버스.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버스 파업이 일단락됐다. 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고칠진)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세종도시교통공사분회(위원장 박근태)가 내달 1일부터 버스 운행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26일 노조에 따르면, 사측에 파업 철회 공문을 발송하고, 내달 1일자로 업무에 복귀키로 결정했다. 더 이상의 파업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에서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상한율, 경력 인정, 급수 신설 등도 사실상 모두 불가능해 파업 의미를 상실했다”며 “결국 기간제에서 채용안정만 얻었을 뿐 총인건비를 제한받는 공기업에서는 노조에서 임금 협상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걸 알게돼 파업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올해 초부터 임금 협상 7차례, 실무 교섭 2차례, 고용노동부 소속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주관 조정회의 5차례를 거치고도 합의에 이르지 못해 파업으로 치달았다. 

첫 임금교섭을 시작하면서부터는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인건비 상한률, 생활임금제 상승에 따른 자연적 임금 상승 등의 요인으로 협상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노조와 사측은 지난 주말 합의안 마련에 집중, 지난달 23일 시작된 세종시 버스 파업은 40일 차를 맞는 내달 1일 정상화될 전망이다. 대체 투입했던 전세버스도 30일을 끝으로 운행이 중단된다.

지난 파업 기간 교통공사는 이미지 타격과 시민 민원, 노조원들은 처우 불안과 사측과의 신뢰 하락, 세종시는 불필요한 예비비 집행, 시민들은 버스 이용 불편으로 4중고를 겪어왔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른 임금 부분을 제외하고는 호봉제 신설, 운수직 관리규정 별도 정비 등은 앞으로 개선될 예정”이라며 “직장폐쇄는 파업 중단과 동시에 자동 해제되며 직위해제는 단순 파업 참여자의 경우 모두 풀 생각이다. 다만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처음 공사를 설립할 때 기간제, 생활임금 수준으로 규정을 둔 것이 올해 임금, 내년 임금을 결정하는 요인이 됐다”며 “사측과 세종시에서도 임금 부분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파업 과정에서 심화된 갈등을 어떻게 풀지는 남은 과제다. 공사는 지난 달 말 불법 쟁의 행위로 규정한 운전원 25명에 대한 직위해제와 27명에 대한 형사고발을 진행한 바 있다. 

노조 측은 현재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 부당징계 건에 관한 구제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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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2018-06-26 18:04:22
파업을왜했니 바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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