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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세종시 지방선거 ‘정당 투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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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세종시 지방선거 ‘정당 투표’ 어떻게?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6.11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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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시의원 단 2석, 4개 정당 중 선택해야… 각 정당 공약이 '바로미터'
6.13 지방선거 세종시 투표장에선 모두 4개 정당 중 1곳에 투표할 수 있다. 사진 위쪽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민주당, 한국당, 미래당, 정의당.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후보자 선택을 떠나 정당 투표를 어디에 할 지도 고민스런 부분이다.

세종시의원 비례대표가 2명인 만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중 2개 정당에서만 비례대표를 배출할 수 있다.

선거를 2일 앞두고 유권자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지난 선거 결과와 현재 각 당이 제시하고 있는 공약을 살펴봤다.

지난 선거 비례 득표율, ‘팽팽한 접전’ 연속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당시 비례대표 득표율은 민주당이 52.82%로 당시 새누리당(47.17%)에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시장과 시의원 9석(60%) 확보 등 지방선거 압승에도 불구하고 비례 득표율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그 결과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각 1석의 비례대표(시의원)를 나눠 가졌다.

지난 2016년 총선 때도 양상은 유사했다. 후보 득표율과 비례 선택이 일치하지 않았다.

후보 결과로븐 무소속 이해찬 현 의원이 43.72%를 얻어 당선됐다. 박종준 전 충남지방경찰청장(36.04%)과 민주당 문흥수 후보(10.59%)가 뒤를 이었다. 사실상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비례 득표율은 어느 한 당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이 28.63%로 1위를 차지했고, 민주당(28.47%)과 국민의당(26.58%)이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정의당은 8.85%로 집계됐다.

이번 제7회 지방선거 결과도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민주당, “행정수도 세종! 품격있는 삶” 약속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1, 2순위. 사진 왼쪽부터 이영세, 김해원 후보.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내건 슬로건은 ‘행정수도 세종! 품격있는 삶’이다. 이의 전제로 중앙당의 4대 비전과 5대 핵심 약속을 함께 이행한다.

4대 비전은 일자리 확대와 혁신성장, 민생경제 등 ‘성장의 나라’, 보육·교육·안전·환경 등의 국가 책임 강화로 ‘변화의 나라’, 주민자치 확대와 분권, 균형발전 등 ‘공정의 나라’, 촛불민주주의 실현 및 북한 비핵화 등 ‘평화의 나라’로 제시했다.

5대 약속은 ▲청년 맞춤형 직업훈련 확대, 창업 관련 청년모임 육성, 공적 임대주택 25만실, 기숙사 5만명 지원(청년 행복) ▲친환경차 의무판매제 및 국가검진에 ‘폐 기능’ 추가, 학교 미세먼지 관리(미세먼지 해결) ▲안전 축산물 제공과 수산물 관리체계 강화, 해양사고 예방 등 (국민생활안전) ▲4차 산업혁명 투자 확대, 신서비스 분야 일자리 마련(일자리 중심의 혁신 성장) ▲판문점 선언 이행,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남북 교류 확대(한반도 평화)로 요약된다.

행정수도 세종과 품격있는 삶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 및 감사원·여성가족부 등 중앙행정기관 및 위원회 추가 이전, 세종~안성 구간 고속도로 6차로 건설,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조기 건설,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조성(5생활권), 혁신생태계형 국가산단 조성, 과학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국립행정대학원 설립(2021년), 여성·아동정책 최우선 추진 등으로 실현한다.  

비례대표 1순위 이영세(62) 후보는 “지난 30년간 여성정책을 연구하고 정책 수립에 혼신을 다해왔다”며 “저의 전문 역량을 발휘해 시민 모두가 품격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중앙대 대학원 가정학과를 졸업했고,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정책연구실장과 전남여성플라자 원장, 중앙대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전공 전담교수, 고운동 주민자치위원장,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원 등을 지냈다. 현재 세종시 성별 영향분석 평가위원회 및 양성평등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2순위는 김해원(36) 후보다. 조치원고와 한밭대 건설환경조형대 건축공학과를 나와 삼화토건(주) 이사와 조치원발전위원회 위원, 시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잘 사는 세종’ 한국당, “경제는 자유한국당입니다” 강조

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1, 2순위. 왼쪽부터 박용희, 박석순 후보.

정부의 탁상행정으로 최저임금과 법인세 인상, 근무시간 단축이 진행되면서, 기업도 힘들어지고 장사도 안된다는 게 한국당의 현실 인식이다. 지난 3월 통계청 고용동향을 보면, 3개 업종에서 두 달간 26만명이 실직했고 청션 실업률은 11.6%로 최악이란 지적이다.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게 한국당의 약속이다.

중앙당 10대 공약은 ▲최저임금 합리화 및 골목상권 활력 등(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기 살리기) ▲서민 감세와 임차인 보호 강화 등(서민 중산층이 잘 사는 나라) ▲법인세 인하와 미래 성장동력 육성, 해외 이전 기업 유턴 유도 등(기업에게 자유, 지역이 바라는 일자리) ▲중국발 미세먼지 외교 노력 촉구 등(미세먼지 없는 대한민국) ▲북핵 대응 외교력 강화, 퍼주는 대북지원 반대(강한 안보! 당당 외교!)를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아이키우기 좋은 나라,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 청년 활력 더하기, 안심하고 우리 아이 맡기는 학교를 더했다.

지역 공약으로는 ‘세종시=행정수도’ 법률 위임이 아닌 개헌 명문화, 비알티(BRT)와 연계한 지선 교통망에 유럽형 트램 도입, 대표 축제 발굴(어린이 세계 엑스포 등), 어반아트리움 명품화, 중앙녹지공간 관광벨트 구축, 전국체전과 아시안게임 유치, 수도권 전철의 세종청사 연장 등을 제시했다.

중앙공원의 논 없는 시민형 공원화(반려동물 공원 포함)와 반석·오송 택시 공동 영업구역 조성, 채용비리 없는 세종시 등도 추진한다.

비례대표 1순위 박용희(50) 후보는 “기울어진 세종시를 바로 세우는데 힘쓰겠다”며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 확대와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송덕초와 조치원여중·고를 나와 충북대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이수했고, 학부모연합회장과 백수문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조치원여중 총동문회장과 아동·여성이 행복한 세종시 추진위원, 시당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비례대표 2순위 박석순(34) 후보는 배재대 법과대를 나와 세종시 장애인태권도협회 이사와 세종청년회의소(JC) 회장, 시당 미래세대위원장으로 활약 중이다. 

‘경제정당’ 바른미래당, “망가진 경제, 3번이 먼저 살리겠습니다”

미래당 비례대표 후보 1순위 차수현 후보.

미래당은 경제 무능 정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선 무조건 발목만 잡는 제1야당으로는 미래가 없다는 캐치프레이즈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유일한 대안 정당으로서 국민대통합과 문재인 정부 견제, 깨끗한 지방정부 운영에 앞장서겠다는 비전도 세웠다. 

▲중소벤처기업 규제 완화, 중소기업 중심의 공정 경제 조성(바른 경제, 희망 미래) ▲근로시간 계좌제, 육아휴직 등으로 일과 삶의 균형 지원(워라밸이 실현되는 일상) ▲통신비 및 영화관람료 등 생활비 부담 경감, 주택 및 주거비 지원(생활 복지)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업·창작 교육과 직업 역량 강화 등(밝은 미래 교육) ▲효도전용통장 지원 및 돌봄서비스 체계 강화, 장애인 이동권·문화향유권 강화(미래 공동체 조성) ▲농어민 기본소득 지원 및 월급제 등 복지 강화(해뜨는 농어촌) ▲지방세 확충, 지방교부세율 인상 등(실질적 지방분권고 지역 균형발전)이 미래당이 꿈꾸는 대한민국이다.

비례대표 1순위 차수현(53) 후보는 “무능한 진보와 부패한 보수의 한계를 모두 경험했기에 국민과 함께 중도 개혁의 길을 걷고 있다”며 “나라 살림과 세종시를 살리는 바른미래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숙명여대 경제학과를 나와 교육학 석사를 이수하고, ㈜대교 및 계열사에서 20년간 근무했다. 현재 미래당 시당 여성위원장과 사회적 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세종 가정형 Wee센터 운영위원, 행복청 주민참여단 문화예술위원을 맡고 있다.

‘갑질과의 전쟁’ 정의당, “공정사회 파수꾼, 정의당을 제1야당으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1, 2순위. 왼쪽부터 문경희, 윤상호 후보.

정의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삼성 국정조사’ ‘대한항공 청문회’ ‘강원랜드 특검’ 등을 통해 갑질과 전쟁을 선포했다. 공정사회 파수꾼인 정의당을 제1야당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장벽과 차별없는 행복 공동체가 정의당이 지향하는 미래다.

▲국공립 어린이집(유치원) 확보와 아동 무상의료, 아동 주치의제 도입, 읍면 통학버스 운행 확대 등(아이와 청소년이 주인인 세종) ▲교통약자 이동수단 공영화, 장애인 인권센터 설립, 저상버스 노선 보급률 30% 확대 등(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세종) ▲버스 공영제 강화와 취약지역 지선 노선 설치, 핵심 비알티 노선 공영화(차 없이 살 수 있는 대중교통중심도시) ▲상가 투기·임대료 규제, 비정규직센터 설립, 사회적 기업 활성화 지원(소상공인과 비정규직이 상생하는 세종) 등을 약속했다.

더불어 세종여성재단 설립과 안전벨 설치 확대, 지역 돌보미센터 강화, 아빠와 함께 주말 나들이 할인제 시행 등 ‘수퍼우먼 없는 세종’, 개헌 국민투표 실시로 행정수도 위헌 문제 해결,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 화학물질 안전 정보 공개, 세종 맑은 공기 조례 제정, 에너지 자립도시 추진 게획, 지자체 직영 동물 보호센터 건립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비례대표 1순위 문경희 후보는 “원내 1당을 넘보는 한국당의 수많은 국회의원들로 인해 나랏일이 사사건건 발목 잡히고 있는 현실”이라며 “제대로 된 야당을 키워 세종시가 일할 수 있게 하려면, 민주당이 아니라 정의당에 표를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한국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를 나와 시당 창준위원장과 (사)세종여성 공동 대표,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사)대전여성장애인연대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비례대표 2순위 윤상호 후보는 인천고를 나와 강원대 스포츠과학부 스포츠과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시당 창준위 부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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