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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지역 토박이들의 대결 ‘세종시 4선거구’채평석(민)·임상전(한)·김동빈(미) 대결, 연동·부강·금남 유권자 표심은?
세종시 4선거구 출마자.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채평석, 자유한국당 임상전, 바른미래당 김동빈 후보.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선거 4선거구(연동·부강·금남)는 쟁쟁한 지역 토박이 후보 3명이 맞붙으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 관심이 큰 곳이다.

4선거구에는 자유한국당 임상전(75) 현 의원, 더불어민주당 채평석(68) 전 이해찬 후보 공동선거대책본부장, 바른미래당 김동빈(49) 전 금남면이장단협의회장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채 후보는 부강면, 한국당 임 후보와 미래당 김 후보는 금남면 출신이다. 이곳 유권자는 총 1만 7143명으로 금남면, 부강면, 연동면 순으로 많다. 임상전 후보는 바른당에서 한국당으로, 김동빈 후보는 민주당에서 미래당으로 각각 당적을 변경해 출마했다.  

지난 6회 지방선거에서는 금남면과 부강면, 연동면이 각각 단독 선거구였지만 올해 통합해 선거를 치른다. 주민들의 선택을 기다리며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들고나온 세 후보, 그 면면을 살펴봤다. 

민주당 채평석 “행정수도 완성·균형발전 이룰 것”

민주당 채평석 후보가 현직 김정봉, 정준이 의원의 지원을 받아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민주당 채평석 후보는 현재 중앙당 부대변인,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지내고 있다. 세종시 민·관·정이 사력을 다할 최우선 현안으로는 ‘행정수도 완성’을 꼽았다. 

세종에서 나고 자란 그는 2006년 청원군 행복도시 편입추진위원장을 지내며 부강면의 세종시 편입을 주도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에는 세종시 수정안 투쟁에 참여한 바 있다.

채 후보는 “힘 있는 집권당 후보만이 금남, 연동, 부강면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고향 세종시에서 행정수도 완성과 균형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남면에 비알티(BRT) 버스 정류장을 설치해 주민 편의를 높이고, 연동면에는 미호천변 체육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공약이다. 버스 노선을 확충하고 배차시간을 조정하는 등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증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몇 년간 지속돼온 부강면 충광농원 악취 문제도 시급한 현안으로 봤다. 가축분뇨의 퇴비화, 액비화 시설 개선으로 악취 근본 원인을 제거하겠다는 복안이다.

KTX 세종역 신설, 역세권 정주여건 조성도 약속했다. LH에서 시행하는 금남면 공공노후청사 개발사업과 관련, 신축되는 공공청사에 금남복합커뮤니티센터를 설치하겠다고도 공언했다.

채평석 후보는 “금남, 연동, 부강면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의원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민원을 해결하며 진실한 자세로 시정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임상전 “뚝심과 열정, 맞춤형 지역 공약”

임상전 후보(왼쪽에서 두 번째)가 한국당 세종시장 송아영 후보와 함께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한국당 임상전 후보는 현직 의원으로 세종시의회 2대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금남면 감성초, 금호중학교를 졸업했으며 1·2대 연기군의회 의원, 제7대 충남도의회 의원으로 일했다.

이번 선거의 캐치프레이즈는 ‘뚝심과 열정’이다. 금남면, 부강면, 연동면 등 지역별 맞춤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우선 금남면 대평시장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 첫 번째 공약이다. 관광농업 분야를 중점 개발해 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꾀하고, 금남면 도시가스 광역상수도 하수종말처리 시설을 조속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부강면 축사 악취, 미세먼지 감축을 통해 친환경 생활을 최우선적으로 보장하겠다고도 했다. 한화 L&C 맞은편 2만 5000여 평의 부지를 매입해 제2체육공원을 조성하고 레저, 여가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연동면 미호천과 백화교 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하고, 농산물 특화단지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는 구상이다.

임상전 후보는 “안전하고 행복한, 미래가 있는 금남·연동·부강면을 만들겠다”며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지역민들의 꿈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당 김동빈 “친수 레저관광단지 개발·버스 배차 조정”

미래당 김동빈 후보가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미래당 김동빈 후보는 지난 11년 간 마을 이장직을 수행하며 터를 닦았다. 금남면 용포리에서 태어나 금남초, 금호중을 졸업한 지역 토박이다.

현재는 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금남작은도서관 관장직을 맡고 있다. 행정수도 원안 사수 투쟁에 참여했으며 지역 복지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김 후보는 우선 행복도시 4생활권에 들어설 대학들과 부강역을 연계, 부강면을 캠퍼스 배후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금호리 금강유역에 친수형 레저관광단지를 개발하고, 부강면사무소 이전, 복컴 건립, 충광농원 악취 제거 탑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금남·연동·부강면 도로 포장 및 전신주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용포로 삼거리에 회전교차로 설치도 추진키로 약속했다. 전통시장은 푸드트럭, 야시장 등을 통해 활성화시키겠다는 생각이다.

대중교통 노선체계를 개편해 용포리~반석역을 오가는 655번 버스 배차를 기존 30분에서 15분으로 단축시켜 주민 대중교통 편의를 증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연동면 지역에는 농촌테마마을을 조성하고, 복합 농기계수리센터를 건립하는 등 농가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공약했다. 

김동빈 후보는 “원도심과 신도심간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라며 “세종시민이라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지혜 기자  wisdo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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