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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유권자 최대 ‘새롬동’ 선거구, 3인의 운명은?‘활동가’ 손인수(민), ‘엄마 의원’ 김정환(한), ‘20대 패기’ 정이레(미)… 3인 3색 공약 대결 후끈
새롬동 16선거구에서 치열한 혈투를 벌일 후보들. 왼쪽부터 손인수(민), 김정환(한), 정이레(미) 후보.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16선거구 새롬동은 이제 1년을 갓 넘긴 신생 생활권이다.

세종시 전체 16개 선거구 중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이고, 향후 4년간 귀 기울여할 주민수도 가장 증가할 지역이다. 새롬·다정·나성동을 포함한 선거인수는 현재 2만 6569명으로 남성 1만 2797명, 여성 1만 3772명이다.

16선거구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시의원 후보는 누구일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직 박영송(45) 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올라온 손인수(34) 후보가 의회 입성을 노크하고 있다.

한남대 문예창작학과를 나와 지난 2013년 세종시에 둥지를 틀고, 도담동(1-4생활권) 모아미래도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아오며 지역 사회에서 자리매김했다.

자유한국당에선 김정환(51) 금빛연구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충남대를 나와 고려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세종시 학부모 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종촌복지센터와 도시교통공사, 문화재단 등에서 불거진 공공기관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1인 삭발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정이레(28) 시당 부대변인은 20대 기수로 젊은층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홍익대 컴퓨터정보통신공학과를 나와 미래당 유승민 대표 정책 특보를 지냈다. 자전거를 타고 ‘무공해·무비용’ 선거운동에 나서며 의회 입성을 벼르고 있다.

새롬동에 필요한 건 무엇?

새롬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인근 전경.

새롬동은 첫마을 국제 설계공모에 이어 특화 설계공모를 처음 적용한 지역인 만큼, 미래 주거가치 상승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유독 높다.

가득초 뒤편의 둘레길과 금강에서 첫마을로 이어지는 가득뜰근린공원 둘레길 등 산림욕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2생활권 가족복지센터 등 복지 인프라도 한껏 누릴 수 있다.

비알티(BRT) 중심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나성동 중심상업용지를 공유 생활권으로 두고 있다. 이 점이 미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2021년경 길 건너 도시상징광장과 아트센터를 도보 최대 15분 이내에서 이용할 수 있고, 운동 삼아 중앙녹지공간으로 걸어가도 30여분이면 충분하다.

문제는 아파트 외 다른 기능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는 데 있다. 현재 복합커뮤니티센터 인근에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 중인 공공시설 부지 외 추가 기능이 없다. 인근 다정동과의 사이에 ‘로컬푸드 싱싱장터 3호점’이 자리잡을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손인수 후보, “시민과 함께 소통의 정치” 

민주당 손인수 후보가 다정동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손인수 후보는 세종시 전체 구성원이 공동으로 풀어갈 현안으로 ‘세종시=행정수도 개헌’ ‘구성원간 조화로운 상생과 협력’을 손꼽았다. 그는 “세종시는 수도권과 대전, 영·호남 등 전국에서 전입해온 다양한 주민들로 구성됐다”며 “지역과 세대, 소득계층간 차이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세종시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이력을 돌이켜보면, 입주 9개월 앞둔 아파트가 부실 시공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 협의회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4년부터 새롬동 새뜸마을 1단지 입주예정자협의회 대표 및 임원으로도 활동했다.

2015년에는 사회복지사, 2017년 대선에선 민주당 세종시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부본부장으로 일했다. 정치를 통해 우리 사회를 바꾸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며, 구성원간 갈등을 완화하겠다는 포부로 시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공동주택 품질검수제도 도입 추진 및 공동주택 생활지원센터 기능 강화 ▲공동주택 내 보행자 안전 강화(조례 개정) 및 노인일자리 시장형 실버택배사업 지원 강화 ▲새롬동 체육시설 마련 ▲공감·소통 민관협의체 구성 ▲2생활권 내 로컬푸드 싱싱장터 유치 ▲근린공원의 명품화 ▲저탄소커뮤니티 특화권역(다정동) 원안 추진 등을 약속했다.

여기에 비알티와 시내버스간 환승 거리 및 시간 최소화, 생활권별 배차간격 및 노선·환승체계 개선, 저상버스 등 교통약자 이동복지 수준 향상, 새롬동 램프 진입로 확장 등 안전한 1번 국도 개선 추진, 우수 어린이집 인증제 도입, 아이들 미세먼지 차감 환경 조성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손인수 후보는 “낮은 자세로 일하고 늘 시민들과 소통하는 겸손한 시의원이 되겠다”며 “세종을 세종답게, 오직 세종시민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김정환 후보, “주민 삶을 챙기는 엄마 의원"

한국당 김정환 후보가 다정동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정환 후보가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는 ‘꼼꼼하게 주민 삶을 챙기는 엄마 의원’이다. 누구보다 엄마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 가족 맞춤형 의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오랜기간 지역 사회에서 시민단체활동으로 잔뼈가 굵었다. 세종시 발전위원회 여성위원장과 민주평통자문위원, 학부모연합회장, 이화라이온스회장, 바르게살기운동 시협이사 등을 두루 경험했다. 현재는 새롬중학교 운영위원장과 금빛봉사단장 등도 맡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대한민국 국민행복공헌대상 ‘시민사회봉사부문’, 풀뿌리자치대상 충청인상 ‘교육 및 행정발전 부문 특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약은 교육 1번지와 여성·아동 특화지역, 보편적 복지시스템,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등 크게 4가지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강남 학군에 버금가는 인재 육성과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학습센터 유치, 로컬푸드 싱싱장터 3호점 유치 추진, ‘효와 예’의 가치를 담은 인성교육 확산, 사회취약계층별 평생학습교육 프로그램 확대, 국·공립 유치원 확대를 세부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와 함께 육아종합지원센터 새롬지소 설치(장난감 등 대여), 공공형 산후조리원 운영 설치,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마을·사회적 기업 형태로 돌봄이 파견,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창출, 지역상권 활성화, 학교와 공공기관 내 공기청정기 설치 및 마스크 지급, 장군산 트레킹 코스 정비, 종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장 유치, 학교 안전망 구축, 버스 노선 신설,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신호체계 도입 등도 약속했다.

김정환 후보는 “지난해부터 세종시 소속 기관 여러 곳이 채용비리로 얼룩졌다. 시가 채용외압을 가하기도 했다”며 “채용비리 없는 세종시를 만들고, 꼼꼼하게 주민 삶을 챙기는 엄마 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미래당 정이레 후보, “오로지 시민이 답이다”

정이레 후보가 최근 새롬동 인근에서 빗 속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정이레 후보는 세종시 시의원 후보 50명 중 11선거구(종촌동) 문찬우(한국당) 후보와 함께 유일한 20대다. 젊은 열정과 패기로 시민들의 마음을 얻어 시의회에 입성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정 후보는 “제가 하고자 하는 정치는 시민 앞에 솔직하고 행복한 권리를 찾아주는 것”이라며 “개인의 정치적 성공을 바라는 마음도 있으나, 자라나는 사심을 더욱 다듬어 나가려 한다.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갖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공원 정상화는 정 후보가 손꼽는 세종시 전체 현안이다. 당초 2019년 완전 개방을 목표로 했던 ‘한국형 센트럴파크’가 수년째 황량한 논바닥으로 방치되고 있다는 인식에 기반한다.

그는 “현재 논 형태는 금개구리 서식지로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 2016년 금강유역환경청과 LH가 실시한 서식지 내 금개구리 개체수(간이) 조사 결과 그리고 저명한 논문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며 “생존을 위협받는 금개구리를 위해서도 조속한 서식지 이전이 필요하다.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협의에만 의존하는 책임 회피 정치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명운동과 주민투표 운동본부 결성(6월), 서명운동 시작 및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 주민설명회(~10월), 모바일 주민 투표(11월) 등의 구체적 실행 로드맵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1번 국도 광역 버스노선 신설로 비알티 소외지역 문제 해소 ▲나성동 백화점 유치와 조속한 상업기능 완성 ▲2생활권에 로컬푸드 직매장 유치 ▲스쿨존 내 상가 주차장 출자 알림 시설 신설·정비 ▲난임 치료 지원, 심리·정신건강 치료, 보행환경개선 관련 지원 조례 제정 등을 약속했다.

정이레 후보는 “민선 2기 이춘희 시 정부는 각종 비리 의혹으로 얼룩졌고, 시 교육행정은 학력저하 결과를 가져왔다. 이 과정에 시의회는 거수기 역할만 했다”며 “청년 정이레는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공정한 세종시를 만들겠고, 구체적 정책과 대안으로 실질적 지역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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