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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조치원 2선거구 '인구·생활·청년' 내가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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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조치원 2선거구 '인구·생활·청년' 내가 해결사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8.06.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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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일꾼과 새 일꾼, 이태환(민)·김붕유(한)·안봉근(미) 3파전
세종시 조치원읍 2선거구(신흥리, 신안리, 봉산리, 서창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이태환(민), 김붕유(한), 안봉근(미) 후보.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2선거구(조치원읍 신흥리, 신안리, 봉산리, 서창리)에는 여당 현직 의원인 이태환(32) 후보, 한국당 김붕유(51) 중앙위원회 세종시 사무국장, 바른미래당 안봉근(61) 사회복지법인 연동어린이집 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조치원읍은 인구 유입이 활발한 신도심과 달리 인구 감소라는 문제에 직면해있다. 야심차게 추진됐던 청춘조치원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인구 유출 현상을 막는 효과적인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인구 감소에 따른 상권 쇠퇴, 주민들이 체감하는 도시 발전 속도, 세종시 대학 졸업생들의 정주여건 마련 등의 현안도 신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후보 3인이 체감하는 조치원 현안과 해결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는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동일 시점에 동일 배포한 질문지와 답변을 토대로 작성됐다. 여건 부족으로 답변이 부족한 후보의 경우 공보물 내용을 참고했다.

다음은 후보들과의 일문일답.

세종시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최대 현안은.

더불어민주당 이태환 후보.

(이태환) “행정 비효율을 해소하고, 실질적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부여하는 행정수도 명문화가 최우선적 현안이다. 신도심과 구도심의 조화로운 균형발전도 힘을 모아야 할 과제다. 지방분권 실현은 지방정부의 권한 강화를 동반하며 지역 실정에 맞는 지방행정 실현에 필수적인 요소다. 세종시는 새롭게 건설되는 도시다 보니 지방분권 실현을 통해 다양한 정책 구현이 가능하다.”

(김붕유) “공정한 시정운영이 가장 우선적이어야 한다. 제 식구 감싸기 식 경영이 갈등을 조장하고, 낙하산 인사 등이 일련의 세종도시교통공사 문제 등을 유발시켰다고 본다. 구도심 활성화에도 힘을 실어야 한다. 교통이나 교육, 문화 여건이 좋지 않아 신도심으로 젊은 인구가 빠져나가 구도심이 어두워지고 있다. 농촌지역 경제를 살리는 노인, 소농중심 정책 실현을 통해 도·농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안봉근) “행정수도 완성을 최대 목표로 삼아야 한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자치, 지방분권 실현을 목표로 한 세종시 건설은 다수 국민의 염원이기도 하다. 지방분권형 부정부패방지위원회 설립, 법원 및 검찰청, 법원 내 행정전문법원 조기 착수와 국회 본원 이전 추진도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다.”

2선거구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자유한국당 김붕유 후보.

(김붕유) “조치원 신안리 조형 아파트의 상수도 공급 추진이다. 대한민국 아파트에 살면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곳이 또 있을까 싶다.

신흥 e편한 아파트에서 도원초등학교를 잇는 통학로 정비도 시급하다. 인도가 없어 과거 시골길 수준으로 위험한 상태다. 신안리와 서창리 대학가 주변 활성화도 필요하다. 학생은 줄고, 통학생은 늘어 원룸촌과 지역 상가 모두 엉망이 됐다.”

(안봉근) “조치원은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투자 우선 산업 경제 중심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100년 전통 조치원복숭아 등 지역특산물 생산 및 가공 판매망 확대, 집단 주거단지 조성 및 교통망 확대로 인구 유출도 막아야 한다.

세종시 2청사로 조치원읍사무소를 이전하겠다. 외로움이 없는, 살맛나는 조치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례 제·개정을 통해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 장애인, 결손가정의 권익을 보호하고, 촘촘한 사회보장망을 구축해야 한다.”

(이태환) “조치원중학교 이전 건립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 아이들이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불편과 위험을 겪고 있다.

주요 기관이 신도심으로 이전하면서 읍·면지역이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점도 해소해야 할 문제다.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부족한 체육·여가시설 조성도 필요하다.”

민선 3기에 실행하고자 하는 대표 공약은.

바른미래당 안봉근 후보.

(안봉근) 조치원만이 가진 장점은 오래 묵은 투박한 장맛 같은 전통문화와 신문화의 조화다. 근린생활시설을 확충하고, 야외공원을 확대 조성해 주민들의 여가 폭을 넓히겠다. 문화예술회관과 연계해 역사자료 등을 보관·전시·열람할 수 있는 향토문화관도 건립하겠다.

조형아파트 주거환경 개선 및 상수도 공급 시스템도 개선할 생각이다. 봉산리 일대에 아파트 부지도 확대 조성하겠다.

(김붕유) “과학기술대학교, 체육고등학교, 국제금융고등학교를 유치하겠다. 동료 의원들과 협력해 구도심 인구 증대, 경제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공약이다.

동호인들과 연계해 세종시 고복 저수지를 활용한 낚시 대회도 개최하겠다. 세종시 명소인 고복저수지와 오봉산을 잇는 카페 벨트 개발도 추진하겠다.”

(이태환) “조치원 세종시청 제2청사 건립에 적극 나서겠다. 현재 업무공간 부족으로 청사 외부에 근무하는 부서들이 있는데, 이를 통합해 행정 효율을 높이고, 읍·면지역이 겪는 상대적 소외감을 해소하겠다.

조치원 청춘공원 사업 부지 내 용지가 최근 학교시설 용지로 변경됐다. 조치원중학교 이전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 국·공유지를 활용해 축구장, 족구장 등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편히 즐길 수 있는 캠핑데크와 바비큐존도 구축하겠다.”

추가로 소개하고 싶은 공약이 있다면.

(이태환)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LED 바닥신호등, 3D 입체횡단보도, 대각선 횡단보도 등을 설치해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김붕유) “동네 골목 쓰레기 제때 치우기 등 민원책임 공무원제를 실시하겠다. 민원을 받은 담당 공무원은 그 과정과 결과를 민원인에게 알려줘야 한다.”

(안봉근) “감성보육, 자연 친화적 보육시설을 확대하겠다. 어린이 전용 승마장과 미니동물원을 조성하고, 아파트 단지 등에 어린이 보호 차량 승하차장 지정을 의무화하겠다.”

그동안의 시의회, 시 행정, 교육행정을 총평해달라.

(김붕유) “민선 1기는 연기군의회 의원에서 세종시의회 의원으로 바뀌는 시기였다. 어수선하기도 하고, 혼란스러웠지만 새로운 제도를 정비하는 등 수고도 많았다. 다만 민선 2기는 (의원들이)시장과 한 몸이 돼 시정을 감시·견제하는 활동이 부족했다. 시장이 하는 일을 도와주는 형태로 의정활동을 했다고 본다.

민선 2기 시 행정은 치우친 행정, 비리 행정, 계파 행정 이 세 가지로 표현하겠다. 교육행정에 있어서는 새로운 시도로 변화를 모색하는 노력은 보였으나 아직 이른 정책들도 있었고, 전교조 위주의 행정은 안타까움이 남는다.”

(이태환)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1인 2개의 상임위 활동, 특별위원회 활동, 연구모임 등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노력을 많이 했다. 지난해 전국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주민평가 부분 전국 의회 1위에 오른 것이 그 결과라고 생각한다.

민선 2기 시 행정은 전반적으로 안정되게 이끌었다고 본다.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전국 1위 등을 달성하는 안정적인 기반을 만들었다. 2기 세종시장의 선거공약 이행수준도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2기 교육행정을 이끈 세종시교육감의 공약이행도 SA등급을 받았다. 올해 초 개소한 북부교육지원센터는 읍·면 지역 교육에 대한 투자와 지원에 대한 의지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민선 3기 시의회에서 반드시 바꾸는 싶은 부분은.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원 연구모임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현재 임기 내 1회로 제한돼있는 연구모임 대표의원을 제한 없이 운영할 수 있게 하고 싶다. 실제 연구모임을 통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정책 제안 및 입법이 이뤄진 것을 고려하면, 연구모임 활성화는 공부하는 의회, 전문성 있는 의회, 토론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하다.

(김붕유) “시의회 본연의 기능인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분명히 하고 싶다.”

자신만의 강점과 약점을 말해달라.

(이태환) “약속을 잘 지키며 성실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지난 5년간 꾸준히 해 온 교통지킴이 활동은 스스로에게 한 약속이자 성실함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다만 고지식한 면이 있어 융통성 있게 지나가면 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 있다.”

(김붕유) “바닥 민심을 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대안을 제시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도 갖췄지만 행정 경험이 없고, 신도심 지역의 정보가 부족한 점도 있다.”

지역구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김붕유) “나라의 큰 일은 대통령이나 장관들이 한다. 하지만 우리 동네 일은 마을 골목골목을 누비고 살아온 사람이 더 잘 안다. 세종시 출범 후 조치원읍 인구는 약 2500여 명 정도 감소했다. 인구가 줄면 유치원이 줄고, 동네 가게들의 장사가 잘 되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평생 벌어 원룸 하나 짓고 임대수익으로 살아가는 어르신들도 비참해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연서면에서 태어나 2006년 신안리에 정착해 13년째 조그만 푸드점을 하고 있다. 동네 골목골목의 사정도 잘 알고, 많은 단체와 교류하고 있다. 우리 동네 일, 제게 맡겨달라.”

(안봉근) “외로움이 없는 세상, 살맛 나는 조치원을 만드는 것이 소박한 꿈이다.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 세종시는 사회적 약자가 보호를 받을 수 있어야 가능하다. 복지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노력하겠다.

세종시 건설 목적은 국가균형발전이고, 조치원도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발전돼야 한다. 조치원의 새 일꾼인 제가 세종시 정상건설, 조치원 균형발전에 함께 하겠다.”

(이태환) “조치원에서 태어나 자라왔다. 이번 출마도 4년 전 출마 이유와 같다. 직접 보고, 듣고, 느꼈던 조치원의 안타까운 현실을 해결해 보려 한다. 더 좋은 교육환경,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고향 조치원이 세종시가 됐고, 또 그 도시는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가 됐다. 지역 청년들이 동네를 지키고, 이들이 지역 일꾼이 되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세종시는 현재진행형의 도시다. 주민들과 함께 밑그림을 그리고, 색칠하겠다. 주민들이 꿈꾸는 조치원, 세종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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