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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산책의 이점과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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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산책의 이점과 주의사항
  • 송서영
  • 승인 2018.05.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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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영 수의사의 반려동물 건강체크] 세종시 고운동물병원 원장

2017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600만에 달한다. 5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의 건강에도 관심이 커졌다. 이에 따라 본보는 반려동물 건강칼럼을 연재한다. 필자 송서영 고운동물병원장은 충북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동물위생시험소 전염병·병성감정 전임수의사, 대한한공·한국공항 전임수의사, 대전로하스동물병원 부원장, 석적동물병원 원장, 테크노연합동물병원 원장 등을 지냈다. <편집자 주>

송서영 수의사 | 세종시 고운동물병원 원장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거리와 공원에서는 목줄을 하고 산책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산책이 반려동물에게 어떠한 이점이 있는지 알아보자.

산책은 체중감소에 도움이 되고 반려동물의 위장관계를 튼튼하게 만들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준다.

스트레스를 완화 시킨다. 가령 집안에서 가구를 물어뜯거나 난폭한 증상을 보이는 일이 줄어든다. 정신적・육체적 자극이 부족한 개는 집 안에 있는 가구 등을 물어뜯는 과도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보호자와 반려동물 간 신뢰가 높아진다. 함께 공원이나 길을 걸으며 교감을 하면 반려동물과 보호자 간 유대감이 향상된다.

사회화를 촉진한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어울려 살기 때문에 사회성을 가져야 원만한 삶이 가능하다. 어린 시기부터 산책을 하게 되면 사회성을 길러줘 사람과 다른 동물에게 공격성을 보이지 않게 된다.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건강이 같이 좋아진다. 걷기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너무나 좋은 운동이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심폐기능과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인간의 사회생활에 도움을 준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산책을 하다 보면 처음 본 사람과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을 하게 된다.

반려 동물과 산책할 때는 배변 봉투를 챙기고 반드시 목줄을 해야 한다.

산책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배변 봉투를 반드시 챙기는 것은 기본 에티켓이다. 강아지는 산책하다 흥분하게 되면 대부분 배변을 하게 된다. 잊지 말고 산책 전 마실 물과 배변 봉투를 챙기도록 하자.

미세먼지 많은 날은 산책을 안 시키는 것이 좋다. 반려견의 호흡기와 점막은 사람보다 더 민감해 미세먼지로 손상되기 쉽다. 일기예보를 확인한 뒤 산책을 시켜야 하는 이유다.

슬개골 탈구나 관절염이 심한 강아지의 경우 산책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운동이 때로는 독이 될 수 있으니 평소 건강검진은 필수다.

반드시 목줄을 매고 산책해야 한다. 다른 반려동물과 싸움이 나거나 주변 행인을 무는 사고가 발생해 법적 다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자칫 소중한 반려동물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잔디밭이나 풀숲은 진드기가 많으므로 되도록 피해야 한다. 피할 수 없다면 진드기예방제를 처방해야 한다. 예방접종이 되지 않은 어린 강아지는 전염병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수의사와 상담 후 산책하는 것이 좋다.

세종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공원녹지율이 전국 최고수준인 52%에 달하기 때문이다. 산책하는 시간이 짧더라도 그 순간만큼은 반려동물과 보호자에게 하루 중 가장 유의미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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