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이춘희·송아영·허철회’ 세종시장 후보, 3자 대결 승자는?
상태바
‘이춘희·송아영·허철회’ 세종시장 후보, 3자 대결 승자는?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5.24 15:41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출입기자단 초청 토론회서 첫 정책 대결… 분야별 후보 비전과 공약 공개
24일 현장 첫 토론회에서 3자 대결을 펼친 각 당 세종시장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이춘희(민), 송아영(한), 허철회(미) 후보.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사진=한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춘희(62), 자유한국당 송아영(52), 바른미래당 허철회(38) 세종시장 후보가 24일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정책대결을 펼쳤다.

24일 오전 10시부터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첫 번째 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다. 이날 토론회는 세종포스트 등 충청권 19개 언론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세종시출입기자단과 세종시민단체연대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3명의 후보는 세종시 주요 현안에 대한 정견과 구상을 개진했다. 이날 토론회는 세종포스트가 홈페이지와 모바일 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했다.

3인 3색 모두 발언

민주당 이춘희 시장 후보가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이춘희) “현재 세종시가 특별한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새 정부 들어 서울~세종 고속도로 완공시기를 단축했고,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을 확정했다. 

물론 행정수도 추진은 야당 반대로 무산됐다. 다시 잘 만들어가야할 숙제를 남겼다. 저는 민선 3기 시정 목표를 ‘행정수도 세종, 품격있는 삶’으로 정했다. 반드시 행정수도 개헌을 완성하겠다. 행정수도 특별법 개정과 지속가능한 경제 기반 구축, 공공행정 연관 산업 및 지식 문화예술 산업 유치, 5생활권 스마트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국·공립 어린이집 50%까지 확대로 뒷받침하겠다.

또 학비 걱정 없고, 교통·문화·복지·여가가 조화로운 품격있는 삶, KTX세종역 신설, 꼼꼼한 미세먼지 대책, 도·농 상생 균형발전 도시를 추진하겠다. 로컬푸드 산업 완성과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등도 가속화하겠다.”

한국당 송아영 시장 후보가 자신 만의 비전을 역설하고 있다.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로서 세종에 대한 새로운 꿈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 시민 편에 서는 게 좋은 정치의 핵심이다. 어떤 산업 기반, 어떤 교통체계가 필요한지, 어떤 교육 시스템을 바라는지 그 필요를 묻는 질문에 답하면서 도시를 만들어갈 때 꿈꾸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 시민들의 필요를 귀로 듣고 시정 방향을 설정했다.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제 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 빅데이터와 유전공학을 특화해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소비의 선순환이 일어나는 경제 자족도시를 만들겠다. 대한민국 교육 선진도시로 나아가겠다. 젊은 부부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교육환경이다. 전국 최고의 교육시스템을 갖춘 도시로 만들겠다. 시가 책임지고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는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 

교통혁신도 이루겠다. 행복도시건설청의 차 없는 도시 프레임에 갖혀 누구도 분명한 대책을 제시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교통 이용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겠다. 도로 효율 개선 노력도 병행하겠다. 함께 발전하는 세종을 만들겠다. 원도심과 신도시를 아우르는 균형발전 정책의 분명한 비전을 세우겠다.”

미래당 허철회 시장 후보가 24일 토론회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허철회) “12년 전 20대 중반 시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정수도 공약을 접했다. 온 몸에 전율이 흘렀다. 이후 세종시가 늘 생기길 기다리며 국회와 청와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2년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 직을 내려놓고, 세종시 첫마을로 넘어왔다. 

지난 총선에선 개인적 소신을 밝혔다는 이유로 자유한국당 박종준 후보 전략 공천에 밀려 컷오프됐다. 그동안 황금 붕어빵 장사와 스마트폰 판매, 보험설계사 등의 직업을 경험하며, 세종형 사회적 경제 실천에 노력했다. 세상을 조금이나마 바꾸고 싶었다. 출마 이유도 마찬가지다. 더 좋은 세상, 정의로운 세상에서 함께 경쟁하고 발전하고 싶은 사회를 만들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세상은 변화되는 게 아니라 직접 바꾸는 것이라 하셨다. 저는 청년이기에 그렇게 할 수 있다. 

첫마을 주민으로서 세종시민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대한민국의 큰 비전도 그려 봤다. 신도시 평균 연령 32세. 세종시 전체 평균 36.7세. 만 38세인 저는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잘 알고 있다. 열려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시장이 되겠다.”

[행정수도·자치분권 분야] 6.13 지방선거와 동시 추진하려던 ‘세종시=행정수도’ 개헌 명문화가 결국 무산됐다. 행정수도 개헌을 이루기 위한 로드맵은 무엇인가. 아울러 국회 본원 또는 분원, 청와대 이전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혀 달라.

(송아영)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이 무산됐다고 하셨는데, 사실 행정수도 개헌은 시도된 적도 없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적 요구가 있다면 행정수도 명문화가 헌법 개정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런데 취임 후 내놓은 정부 개헌안에는 "수도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하겠다"는 막연한 수도 조항만 포함되었을 뿐 세종에 대한 내용을 한 마디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는 세종을 행정수도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나 다름없다. 

대통령 개헌안을 행정수도 개헌이라고 칭하는 것은 의도적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려는 시도다. 국회의 정치적 목적에 의해 변화될 수 있는 게 법률 위임이다. 개헌을 하되 정당과 국민간 합의를 이끌어서 좋은 안을 내겠다. 저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 홍준표 대표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행정수도가 헌법에 명문화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이 세종의 행정수도 명문화를 위해 나서겠고 당론으로 채택하겠다. 지난 23일 김성태 원내대표도 6월 30일까지 교섭단체간 합의된 개헌안을 만들겠다고 말씀했다. 그래서 ‘진짜’ 행정수도 개헌을 반드시 이루겠다. 

이춘희 후보가 제시하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과 같이, 법률로서 세종의 지위를 정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겠다. 청와대와 국회 이전 문제의 경우, 청와대는 상징적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이전을 위해 극복해야 할 현실적 문제들이 많다. 최소한 국회는 분원이 아니라 본원 이전으로 추진되야 한다고 본다. 입법부와 행정부간 긴밀한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현실적 이유도 있고, 입법부 이전이 이뤄져야만 세종시가 행정중심도시가 아닌, 행정수도로서 상징성을 가질 수 있다.”

(허철회)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를 위해 지난 시정에서도 많은 노력을 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법적 문제보다 절차적 문제가 더 큰 실패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 법적 검토는 이미 이뤄진 상태이므로 여·야간 합의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남은 주요 문제다. 

무엇보다 개헌 절차를 추진함에 있어 야당을 설득시키지 못한 채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한 결과 6월 개헌이 실패했다. 야당이 무조건 반대를 하는데 어떻게 하느냐는 의견은 타당치 않다. 대한민국에는 여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둘 다 아닌 국민도 존재한다. 국회에 있는 야당의원들조차 설득하지 못한 절차가 국민적 합의를 이룬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 

새로운 시정을 운영하며 반드시 행정수도 헌법 명시를 이뤄내겠다. 여·야 개별 의원 접촉을 통한 설득은 기본이고, 세종시의 행정수도 정착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선두적 역할을 해 줌으로써 결과적으로 전국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점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언론과 여론의 공감대 형성에 적극 나서겠다. 이를 위해 청와대 제2집무실 이전과 국회 분원 설치 등도 당연히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춘희) “오늘(24일)은 대통령 개헌안을 국회에서 처리해야할 마지막 날이다. 행정수도 개헌은 대선 당시 모든 후보가 합의한 국민과 약속이다. 민주당은 당론으로 정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개헌안에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는 규정을 신설하고 제안 이유에 ‘국가기능의 분산이나 정부부처의 재배치, 수도 이전의 필요성 대두 가능성’을 명시해 의지를 밝혔다. 세종시와 행정수도를 염두에 둔 조치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일부 야당은 약속을 어겼다. 대단히 유감스럽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 대표는 서울을 수도로 명문화하는 안을 내놨다. 도의적으로도 용서받지 못할 부분이다. 국민들 마음 속엔 이미 세종시가 행정수도다. 긴밀한 당·정·청 협력으로 야당을 설득, 개헌을 관철시키겠다. 

이해찬 의원과 행정수도특별법 제정도 추진할 것이다. 차기 총선 때 개헌을 하자는 주장도 있지만 올해 안에 재점화해야 한다. 대통령 개헌안만 관철되도 청와대와 국회 이전이 가능하다.” 

24일 오전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세종시장 후보 토론회 현장 모습.

[건설·경제·교통 분야]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는 2020년까지 2단계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2단계 핵심은 ‘자족기능 확충’인데, 이에 대한 로드맵은 무엇인가. 특히 기업·대학 유치 등 임기 내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해 달라.

(허철회)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자. 많은 정치인들이나 단체장 후보들이 자기 지역에 대기업과 대학교 유치를 주장한다. 하지만 대기업이나 대학교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고 하는 말인지 늘 궁금하다. 대기업과 대학교가 지방에 공장이나 분교를 세우기 위해서는 당연히 투자금액을 뛰어넘는 이익이 창출돼야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시장이 풍부하거나 물류 이점이 있거나, 생산비 절감 효과 등이 있어야 하며, 대학교 입장에서는 당연히 충분한 학생 유치가 가능한 지역이어야 한다. 

대기업과 대학교 유치가 필요한 게 사실이나, 그들이 스스로 계산기를 돌려 세종시로 내려올 수 있도록 인프라를 먼저 구축해야 한다. 세금 감면만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걸핏하면 신규 대기업과 대학교에 세제 혜택을 언급하곤 하는데, 결국 정치인들이 자기 생색만 내고 부담은 국민들에게 떠넘기겠다는 처사다. 기존과 차별화된 이점을 만들겠다. 아무 기업이나 내려오라는 식이 아니라, 맞춤형 기업 유치 전략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오고 싶게 만들어줘야 한다. 

앞서 말씀드린 그린바이오와 스마트팜 산업이 그 해결책이 될 것이다. 현재 LG 등 적지 않은 대기업과 정부 차원에서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지정했다. 아직은 집중화된 지역도 없고 연구 인프라 한 곳도 구축된 곳이 없는 미래형 산업이다. 이 점을 선점해야 한다. 세종시 인근의 대덕연구단지가 국가 미래 기술을 책임지는 선두적 역할을 해 줘다. 세종시는 국가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자연스럽게 관련 연구기관, 대기업, 하청업체는 물론 해당 분야 특화 대학의 유치까지 유기적으로 가능할 것이다.”

(이춘희) “지난 4년 동안 우량기업 257개사를 유치했다. 저는 도시건설 자체가 새로운 산업의 기반이 되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10년이 넘은 행복도시 건설 기본계획(2006년), 광역도시계획(2007년)을 행복청과 함께 수정·보완하는게 가장 급하다. 

5생활권은 스마트시티 산업에 관련된 기업과 종사자들이 일과 주거를 함께하는 직주 근접의 도시로 만들고, 6생활권은 정부기관과 NGO 등 협회·단체, 국제기구가 모여드는 비즈니스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래야 4생활권의 대학·연구 기능이 활성화되고 북부권의 산업단지들과 하나의 혁신 생태계를 이루게 된다."

(송아영) “제조업 기반의 일자리 창출이나 산업 경쟁력 강화는 이제 어렵다. IT 인력의 몸값이 가장 높고, 또 가장 필요한 시대다. 행안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빅데이터센터를 세종에 유치하겠다. 그리고 세종시에 빅데이터 연구소를 설립해서 빅데이터 관리와 활용 연구를 지원하고, 데이터 창업지원센터도 운영해 관련 창업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회사들은 수십조 원을 들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한다. 

세종이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데이터 중심도시가 되도록 하겠다. 데이터 특화도시로서 데이터 활용 기술을 연구하는 전국 기업들을 유치하고 세종의 IT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대전과 연구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지만, 대전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세종에 이전하도록 하는 근거 법규가 부족하다. 대전과 세종 사이의 기술이전 및 활용을 돕는 기술거래센터를 신설하겠다. 

동시에 세종 SB 플라자에 유전공학 연구성과 사업화 추진 우선권을 부여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겠다. 대전의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지금 세계적 수준의 유전공학신기술 개발 성과를 내놓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그 신기술의 산업화를 담당하는 유전공학 특화 SB 플라자를 구축하겠다. 대학 유치와 관련해서는 현재 행복청에서 추진 중인 공동캠퍼스 안도 좋지만, 우리 도시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수준 높은 종합대학 캠퍼스가 설립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름 있는 대학의 세종캠퍼스를 유치하는 것은 임기 내에 이루기 쉬운 목표다. 조금 어렵더라도, 세종시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할, 향후 세종을 대표할 수 있는 종합대학교를 신설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문화·관광·체육 분야] 인구 30만 세종시가 진정한 행정수도로 거듭나기 위해선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과 함께 진일보한 ‘문화·행정’이 필수다. 많은 시민들은 여전히 문화예술 분야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 구상하고 있는 특별한 문화 행정 구상은 무엇인가. 아울러 세종시 대표 축제 콘텐츠가 부족하다. 예산 투입규모도 매년 9억 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먹거리 중심, 호수공원 의존형 축제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근 공주의 백제문화제가 금강을 배경으로 전국구 축제로 도약했는데, 세종시도 금강을 연계한 축제를 고민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 세종축제를 명품화할 복안이 있다면 얘기해 달라.

(이춘희) “지난 4년간 도서관을 7개소에서 51개소로, 전시시설은 4곳에서 6곳으로 늘리고 문화재단도 설립했다. 기획공연·전시행사는 2012년 3건에서 2017년 42건으로, 이전에 없던 길거리공연은 71회로 확대하고 푸드트럭축제 같은 특색 있는 행사도 개최했다. 

하지만 건설단계에 있는 도시이고 아동·청소년 비율이 높은 특성상 인프라 부족을 해소하는 데는 부족함이 있다. 앞으로 청소년 오케스트라센터 건립, 문화·예술교육지원조례 제정 등을 통해 성숙하고 품격 있는 세종시민을 키워내는데 관심을 기울이려 한다. 

세종축제도 축제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 1년간의 문화예술 활동을 정리하는 시민축제로 발전시키겠다. 충청권 4개 시·도 후보들과 금강에 접해있는 지방정부 전체가 참여하는 금강 생태 비엔날레 개최를 협의하고 있다.” 

(송아영) “모든 것의 시작은 교육이다. 문화·예술 진흥 행정의 핵심으로 ‘시립 청소년 예술 영재아카데미’를 운영해 지역의 문화 영재들을 선발하고, 재능 있는 아이들이 훌륭한 예술가로 자라날 수 있도록 시가 지원하겠다. 

기본적으로 문화예술은 시민과 늘 가까이 있어야 한다. 선진국, 선진도시의 경우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매우 다양하다. 재즈와 락, 실내악, 국악 등 각 장르별 음악 페스티벌을 금강 일대 야외무대를 설치해 매달 진행하겠다.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일상 속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세종은 현재 갤러리와 같은 문화·예술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예술인거리를 조성해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전시활동을 할 수 있는 소규모 갤러리들을 시가 운영하겠다. 전문 예술인은 물론 동호인들도 언제든지 전시회를 개최하여 시민들이 1년 내내 풍성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분야별 ‘배달강좌제’를 확대 시행하여 시민들의 여가생활이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으로 채워지도록 하겠다. 배달강좌제란 4~5명 소단위의 모임에도 강사가 직접 찾아가 강좌를 진행하는 개념이다. 세종시 축제의 경우, 기존 복숭아 축제와 복사꽃 축제 등을 내실화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꼭 지역 축제를 새롭게 만들고 기획해야 한다는 생각은 시대에 맞지 않다고 본다. 고양시 같은 경우에도 무리한 축제 추진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다고 알고 있다. 기존에 있는 축제를 내실화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본다.”

(허철회) “세종 예술의전당 건립과 동시에 세종시립예술단을 창단해 많은 시민들이 목말라하는 문화예술 분야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예술종합학교를 건립해 세종시를 문화예술의 중심도시로 만들려 한다. 

또한 조치원에 비어있는 상가의 지하 공간을 활용해 서울의 대학로처럼 연극, 라이브공연 등 소규모 공연을 할 수 있는 문화거리를 조성하겠다. 세종시의 브랜딩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린이 전용 축제’를 만들겠다. 대한민국 최초·최대 매머드급 어린이 전용 축제로서 ‘365일 어린이날, 세종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축제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 

문화예술 공연을 위한 외적 인프라 구축은 물론 레고랜드 유치와 한국형 애니메이션 파크 건립 등으로 지역 특색과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겠다.”

[사회·복지·여성·농업·교육 분야] 세종시는 전국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도시이자, 합계 출산율이 가장 높은 ‘젊은 도시’로 손꼽힌다. 이에 반해 산부인과나 산후조리원, 영·유아 보육시설 등은 부족하다. 출산 장려 방안 및 보육 친화 정책을 소개해 달라.

(송아영)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이다. 요즘 미세먼지 문제로 아이들은 물론 시민 전체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우선 어린이집이나 학교와 같은 어린이 이용 시설 환기 시스템에 고성능 헤파 필터를 설치하여 실내 공기오염을 최소화하겠다. 또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현재 추진 중인 공기청정기 지원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 설치만 해놓고 방치하지 않겠다. 미세먼지 수치에 따른 보육, 교육기관 활동 제한 권장표를 만들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야외활동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겠다. 

‘세종형 공공 산후조리원’을 설립하겠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산후도우미 지원 제도도 좋지만, 집에서 산후조리가 어렵거나 산후조리원 이용을 원하는 산모들이 많다. 아이와 산모가 편히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자연과 가까운 위치에 설립하겠다. 시가 직접 책임지는 개념이다. 

읍면동별 ‘방과후 보육센터’ 설립을 통해 부모의 양육부담을 시가 함께 나누겠다. 낮에는 물론이고 방학, 주말에도 운영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 맞벌이가 아닌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각 읍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아파트 단지 내 센터, 대형 종교시설을 활용해 접근성을 높이겠습니다. 보육교사를 세종시 내 경력단절 여성 위주로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

(허철회) “출산 장려를 위한 방책으로 시 직영의 산후조리원을 설립하고, 영·유아 보육시설을 확충하겠다. 무엇보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아이를 오후 7시까지 마음껏 맡깉 수 있는 영유아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 

‘아침이 있는 삶’, 제가 선정한 5대 생활형 핵심 공약 중 하나다. 핵심은 출근하는 부모님을 위해 한 시간 일찍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해서 돌봄 교실 서비스와 아침 도시락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다. 식사 재료는 지역 내 유기농 농산물을 사용하고, 도시락은 경력단절 여성이나 지역 어르신 등의 인력을 활용한 사회적기업에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일자리 창출까지 1석 3조 정책이라 할 수 있다. 가장 젊은 도시 세종이 더욱 젊은 도시, 가정의 도시 세종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

(이춘희) "유네스코 인증 아동친화도시인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다. 저렴한 주거, 중앙행정기관 등 안정된 일자리, 효율적인 보육 체계가 합계 출산율 1위를 이끄는 핵심 요소다. 예를 들어 세종시는 전국 최초로 모든 산모에게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도입했다. 

저는 지난 21일 ‘우리가 함께 키우는 아이, 가족이 행복한 세종시 :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중부권 최고의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 ▲어린이 도서관 건립 ▲국공립 어린이집 50% 달성과 유치원·어린이집 통합 국가시범지구 지정 ▲공동 육아나눔터 대폭 확대 등 알찬 시책으로 대한민국 보육 1번지 명성을 이어가겠다.”

토론회가 끝난 뒤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자유한국당 송아영, 바른미래당 허철회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타 분야] 정부는 2030년까지 신도시 목표 인구를 50만 명, 세종시는 전체 인구를 80만 명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 같은 목표가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최근 인구 30만 명을 돌파했지만 목표인구에는 2만명 가량 부족하다. 2030년 인구 80만 명 목표 설정의 적정성 평가와 함께 민선 3기 인구유입 본궤도 진입을 위한 숙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허철회) “경제 활동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 가장 근본적이며 장기적 해결책이라 본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인 만큼, 행정수도로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청와대와 국회, 주요 정부기관의 이전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관련 기관, 관련 기업들의 동시 이전을 통한 세종시 발전적 토대를 마련하겠다. 아울러 앞서 말씀 드린 4차산업혁명을 이끌 스마트 산업과 그린바이오, 스마트팜, 지역 풀뿌리 경제를 책임질 사회적 경제까지 시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이춘희) “세종시는 2030년까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해소를 위해 나라에서 건설하는 국책사업이다. 문재인 대통령 결단으로 행안부와 과기부가 내년까지 이전하고 행정수도 개헌이 마무리되면, 당초 계획대로 수도권 인구분산과 충청권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세종시 특성을 살려 공공행정 연관 산업, 지식문화예술 산업을 발전시키고 스마트시티 산업까지 더해 3개 성장 축으로 지속가능한 경제구조를 만들겠다. 이들 산업은 기존 충청권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고 수도권과 해외 인재들을 유인하는 효과도 클 것이다.”

(송아영) “인구 80만 목표는 실현가능 하지만 현재 인구유인 방식으로는 달성이 어렵다고 본다. 대전으로 출퇴근하는 젊은이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 주변 인구 유입 방식을 인구 50만 도시도 어렵다. 단순해져야 한다. 일자리가 있고 훌륭한 교육 시스템이 있다면 반드시 인구유입이 늘어난다. 벌써 아이들 교육문제로 자신이 살던 지역으로 돌아가는 U턴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안타깝다.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려면, 민간 기업을 유치하고 뛰어난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도시건설은 행복청에게 맡기고 시장은 이런 내용적인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부모들이 사교육 부담 없이도 아이들을 좋은 대학에 보낼 수 있고, 아이들이 수도권 못지않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앞서 언급한 빅데이터와 유전공학 기술을 주축으로 세종을 우리나라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 수준 높은 일자리를 만들어 수도권 인구를 끌어들이겠다. 성장하는 도시에 맞춤형 생활환경 개선은 당연하다. 문화·의료 인프라 문제도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인구유입을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인구성장의 핵심 동력이 무엇인가, 아주 평범한 시민도 답을 낼 수 있는 문제다. 인구는 경제 기반과 교육환경을 찾아 이동한다. 경제, 교육 기능 강화로 세종을 국가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게 만들겠다.”

이춘희 "문재인-이해찬과 최강팀", 송아영 "새로운 도시 위상과 철학", 허철회 "시민과 함께 새로운 세상"

(이춘희) “존경하고 사랑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많은 정책과 공약 모두 필요한 부분이나, 최근 평화가 경제이고 평화가 곧 민생임을 절실히 깨달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 잘하고 있고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과거 정부의 불협화음을 끝내고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나아가야 한다. 문재인·이해찬·이춘희 라인이 이를 실현할 최강팀이라고 자부한다.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만들겠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시정에 참여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세종을 만들겠다. 복합커뮤니티센터 설계자가 이춘희다. 지난 4년간 매니페스토 실천 등의 부문에서 약속 잘 지킨 시장으로 평가받았다. 정책과 공약으로 평가받겠다. 압도적 지지를 부탁드린다.”

(송아영)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도시를 새로 만든다는 것은 건물을 새로이 짓는 게 아니라 위상과 철학을 녹여내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다. 경제적 이유로 교육을 못 받고, 청년들이 직업을 못 갖는다든지, 장애인·노인이 사회 보호를 받지 못한다면, 우리가 꿈꾸는 도시가 아니다. 

누구나 꿈꾸고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모두의 꿈을 더해 30만 세종시민 모두가 꿈꾸는 세종을 만들어가자. 희망과 화합으로 가득한 새로운 세종을 만들어가겠다.”

(허철회) “아름다운 토론에 임해주신 두 분 후보님께 감사드린다. 6년 전 세종시를 너무 사랑해 이사왔고 많은 분들을 만났다. 어떤 도시 있을 때보다 행복했다.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싶다. 그래서 지은 이름이 ‘허심탄회 캠프’다. 허심탄회하게 시장에게 얘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한다. 시장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민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시민 원하는 방향으로 시정을 이끌어야 한다. 

각자의 삶이 있다. 제 삶은 세종시다. 그 삶을 깨달았기에 모든 것을 던지고 왔다. 세종시와 시민들을 위해 미친 듯이 일하고 싶다. 간절한 마음이 한분 한분에게 잘 전달됐으면 한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다.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에 마음을 함께 해주신다면 허철회가 꼭 해내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미래 2020-02-15 20:32:13
차기시장은 송아영후보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종인 2018-05-24 23:38:21
재미없는 게임이군요~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