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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시장후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7대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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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시장후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7대 공약 발표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5.21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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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2차 공약 발표 기자회견… 도담동 어린이 전문병원 설치, 어린이 도서관 설치 등 제시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는 21일 아이와 여성, 가족이 행복한 도시를 위한 7대 공약을 제시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우리가 함께 키우는 아이, 가족이 행복한 세종시.' 더불어민주당 이춘희(62) 세종시장 후보가 2차 공약으로 내건 슬로건이다.

이 후보는 21일 오전 10시 나성동 명동프라자 7층에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비전 아래 7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세종시는 지난해 기준으로 아동인구(25.4%)와 합계출산율(1.67명), 평균연령(36.7세) 등 3가지 부문에서 전국 1위”라며 “여성가족부의 여성친화도시(2016년),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2017년) 인증도 받았다. 민선 3기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민선 3기 방향성은 크게 3가지로 압축했다.

우선 가짓수 중심의 양적 확대를 지양하고, 민선 2기 시정의 10대 분야, 105개 계획을 착실히 이행해 질적 성숙으로 나아겠다는 입장이다.

아이와 부모,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사회책임보육’을 강화하겠다는 게 이 시장의 포부다. 아이에게 즐겁고 행복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부모의 보육부담을 낮춰주며, 교직원에겐 정당한 처우와 안전하고 보람찬 일터를 보장하겠다는 것.

임신에서 출산, 보육, 자립까지 ‘세종시민 생애주기 로드맵’도 내놨다. 놀이와 학습을 통해 사회를 이해하고 공동체 문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미래세대 아이들을 육성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핵심 슬로건과 3대 방향성은 7대 공약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세종충남대병원과 연계, 중부권 최고 수준의 어린이 전문 병원 건립(국·시비 645억 원 예상, 2022년)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국가 시범지구 지정(2019년), 국공립 어린이집 50% 달성(국·시비·교육청 예산, 2022년) ▲현재 7개소인 공동육아나눔터 확대(국·시비, 2021년 16개소)로 마을 육아공동체 활성화 등 3대 공약은 보육환경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로컬푸드 매장과 놀이터, 재활용센터, 육아공동체 등의 기능을 결집한 ‘친환경 어린이 도서관’ 및 국립세종도서관 어린이 전문관(별관), 전통시장 인근 어린이도서관 건축 등 인프라 대폭 확충(국·시비, 2021년) ▲고교까지 급식과 학습준비물, 교복 등 무상교육 범위 확대, 자유학기제와 방과 후 활동 등을 통합 지원하는 ‘세종 행복교육지원센터’ 설립(시·교육청 분담, 2021년) 등 교육 인프라 강화를 위한 2대 공약도 제시했다. 

이밖에 ▲저명한 예술가와 교류를 전제로 한 청소년 오케스트라센터 건립과 평생학습관 건립(국·시비·민자, 2021년) ▲기존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에 더해 청소년 문화도시기획단 신설 등 문화 공약 2가지도 포함했다. 

이 후보는 23일 오후 2시 고운동 고운뜰공원에서 ‘모두의 놀이터 만들기’를 주제로 한 현장 공약 발표회를 이어간다. ‘전남 순천 기적의 놀이터’ 기획가로 잘 알려진 편해문 씨가 함께 한다.

28일에는 ‘지속가능한 스마트 경제 : 공공행정, 지식문화예술, 스마트시티산업’을 주제로 제3차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춘희 후보는 “오늘 발표한 2차 공약 관련 재정 소요액이 크지 않다고 본다”며 “국비와 시비, 교육비를 적절히 투입하면서, 아이와 가족이 행복한 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측이 21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공약을 발표하며서 제공한 사진. 2015년 7월 세종시장 재직 시 방문했던 어린이집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다음은 추가 질문에 대한 답변.

어린이 전문병원 성격과 추진계획은.

“세종충남대병원과 연계해 예산 공동 분담 방식으로 도담동 인근 부지에 건립하겠다. 협의과정에서 여의치 않으면 ‘시립어린이병원’ 건립 대안도 찾고 있다. 일반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2차 감염이 되는 문제 등을 해결하고, 민간이 소화하지 못하는 공공의료 영역으로 활용하겠다. 충남대도 원하고 있다. 시민들이 기대하는 수도권 유수의 병원 유치가 어려운 여건에서 효율적이고 현실적 방안이다.”

종합병원 부지(2곳)를 포함한 의료·복지 기능으로 계획된 5생활권 미래는. 

“당초 서울 소재 국립의료원 유치를 고려한 부지로 계획했으나, 이미 지난 정부에서 원지동으로 추진 중인 만큼 어렵게 됐다. 종합병원 부지는 다른 용도로 활용하겠다. 5생활권은 이제 스마트시티 중심의 4차 산업 중심지로 계획 자체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위쪽에 위치한 6생활권은 정부 유관기관·협회·단체·NGO 비즈니스타운 기능으로 육성하겠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소위 ‘유·보 통합’은 쉽지 않은 과제다.

“2022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현재 5.9%에서 50%까지 확대하는 공약과 연계하겠다. 입지는 생활권별 복합커뮤니티센터로 24개소를 신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연스레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가 처우를 높여가면서, 후속 조치로 유·보 통합을 추진하겠다. 급격하기보다 점진적 변화를 유도하겠다.”

출산 후 '산모와 아이' 지원 방안이 있다면.

“보건복지부가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장려하지 않고 있다. 민간 산후조리원에 그 기능을 맡겨두면서, 산후도우미 제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어린이 도서관과 평생학습관 설치 공약과 관련, 최적 입지가 있나.

“어진동 국립세종도서관 옆에는 어린이를 위한 전용 별관을 건립하고, 전통시장 인근에 도시재생사업과 연관된 어린이 도서관, 생활권 단지별 작은 도서관을 지속 설치하겠다. 로컬푸드와 놀이터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포함한 ‘어린이 도서관’은 아무래도 로컬푸드 3호점과 연계해 설치할 수 밖에 없다. 평생학습관 입지는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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