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버스 소외 지역, 거북이 노선 등 불만 많던 세종시 버스 노선이 올 하반기 개편된다.
세종시는 18일 '세종시 버스 노선 개편(안) 초안'을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내달 18일까지 생활권별 주민대표를 통해 다수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개편안은 이용객의 통행패턴, 버스 수요와 공급 형평성, 비알티(BRT)·광역 버스 노선과의 연계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
개편 추진 노선은 총 9개 노선이다. 이중 생활권 간 연계노선은 2개, 생활권 순환노선은 5개다. 순환노선은 1생활권 3개, 2생활권 1개, 4생활권 1개다. 나머지는 530번, 1004번 노선이 해당한다.
개편안은 비알티 버스 노선과의 최단거리 연계, 생활권과 생활권 간 최단거리 연계에 중점을 뒀다는 게 세종시의 설명이다. 노선2는 버스 소외지역이라는 불만이 일었던 고운동 서측과 아름동, 정부세종청사, 종촌동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비알티와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최근 개교한 세종예술고 버스 노선 부족과 관련, 노선3은 다정동과 세종호수공원, 세종예술고를 순환하는 구간으로 연결됐다.
대평동에서부터 소담동, 국책연구단지를 지나 세종리를 거쳐 고운동으로 연결되는 노선5는 1생활권과 3생활권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530번, 1004번 버스 노선 변경 의견도 수렴한다. 1004번 광역버스는 장군면사무소와 반석역을 잇는 노선이지만 장군면, 고운동, 아름동, 새롬동, 한솔동을 구불구불 정차하면서 거북이 노선이라는 불평을 받아왔다.
세종시 교통과 관계자는 “세종시는 급격한 인구증가와 생활권 확대로 인해 시내버스 공급 범위도 증가하고 있다”며 “한정된 운행대수로 인한 노선 굴곡을 없애고, 목적지까지 돌아가지 않는 체계를 구축하려 한다. 이번 초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마치면 올해 하반기 최종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선에 대한 의견은 시 홈페이지에 첨부된 양식에 맞춰 작성하면 된다. 주민 대표들은 다수의 의견을 수렴해 시 교통과에 전달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노선 개편에 앞서 개인주의(내 집 앞) 노선, 특정노선(지역 이기주의 노선) 등은 철저히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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