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이춘희(62) 세종시장이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장후보로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성호)는 3일 오전 10시 30분 이춘희 시장을 세종시장후보로 단수 확정하는 등 6.13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에 대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8일부터 무선안심번호를 활용해 공천적합도 조사를 진행했으며, 조사 결과와 서류심사 점수를 종합해 후보자 심사를 완료했다. 면접심사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뤄졌다.

심사 결과에 따르면, 단수 후보자가 확정된 지역은 세종을 비롯해 부산(오거돈), 울산(송철호), 강원(최문순), 경북(오중기) 등 5곳이다.  경선 지역은 10곳, 광주는 일부 후보자들 간 단일화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김민기 공관위 간사는 “단수 후보자 확정 지역은 심사 총점 및 공천적합도 조사 점수에서 현격히 차이가 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후보 확정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결정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안정된 시정운영을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보 등록 전까지는 세종시장으로서 시정에 매진해 현안을 마무리하고 적절한 시기에 후보로 등록하겠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역시 이날 논평을 통해 “중앙당은 공천심사위원회 면접과 조사를 거쳐 심사 총점과 공천 적합도에서 이춘희 후보를 단수로 결정했다. 상대 (고준일) 후보와 현격한 차이를 드러냈다”며 “중앙당 결정을 환영하며 이 후보를 중심으로 6.13 지방선거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를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세종시장 예비후보인 고준일(37) 세종시의회 의장은 5일 오전 10시 30분 전까지 중앙당 결정에 대한 재심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언론을 통해 입장문도 함께 발표한다. 재심 청구기간은 후보자 심사 결과 발표 후 48시간(2일) 이내다.

한편, 경선지역 중 후보자가 3인인 곳은 서울(박영선 박원순 우상호), 대구(이승천 이상식 임대윤), 인천(김교흥 박남춘 홍미영), 대전(박영순 이상민 허태정), 경기(양기대 이재명 전해철), 전남(김영록 신정훈 장만채) 6곳이다. 3인 경선지역은 한 후보자가 과반을 넘지 못하면 최다 득표한 2인이 결선투표를 벌이게 된다.

2인 경선지역은 충북(오제세 이시종), 충남(복기왕 양승조), 전북(김춘진 송하진), 제주(김우남 문대림) 등 4곳이다.

광주는 후보자 간 단일화 협의 결과에 따라 경선후보자와 경선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후보자들 간 단일화가 이뤄진 경남은 사실상 김경수 후보가 본선 출마를 확정한 상태다.

이희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