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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80, 세종시 더불어민주당 1당 독주 ‘고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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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80, 세종시 더불어민주당 1당 독주 ‘고착화’
  • 이희택·한지혜 기자
  • 승인 2018.03.26 11: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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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시장후보 물색 ‘난항’… 행복도시는 시의원 민주당 단일후보 선거구 전망까지
6.13지방선거가 8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종시에서 더불어민주당 1당 독주체제가 더욱 고착화되고 있 다.

[세종포스트 이희택·한지혜 기자]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종시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잔치’로 고착화되는 모양새다.

25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3일 현재 예비후보자로 시장 2명, 시의원 38명이 각각 등록했다.

세종시장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춘희(62) 현 시장의 1인 구도가 견고한 가운데 고준일(37) 시의회 의장이 지난 1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선을 예고했다.

반면, 야권에서는 후보자를 낼 수 있을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이충재(64) 전 행복청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후보자 모시기가 더욱 어려운 분위기다.

한국당은 지난 2월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성용(55) 세종시민포럼 도시발전연구소장과 송아영(54) 한국당 중앙당 부대변인, 홍창호(41) 한국당 정치대학원총동문회 상임부회장이 각각 중앙당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게 고민이다.

세종시의 1당 독주체제 고착화는 인근 충청권과 비교해도 이례적인 양상이다.

한국당은 앞서 대전시장 후보로 박성효(63) 전 시장을 전략 공천하고 충북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 신청한 박경국(59) 전 안전행정부 차관을 확정했다. 성폭행 혐의로 안희정 전 지사가 사퇴하며 공석이 된 충남지사 후보도 이인제(69) 전 국회의원과 정용선(53) 전 충남지방경찰청장으로 압축된 상태다.

반면, 세종시는 최민호(61) 전 국무총리비서실장을 유일한 대안으로 보고 여러 차례 출마를 권유했지만 번번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지역까지 확대해 전략공천 대상자를 찾았지만 아무에게도 확답을 듣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표 사무총장은 <세종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세종시장 후보는 지금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분들에 대해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도 해보고 나름대로 경쟁력을 따져보고 있다. 최종 결정은 다음 주나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시장후보를 반드시 내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재로선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시의원 선거구 출마예정자 및 예비후보등록자 현황. 정당 표기는 더불어민주당(민), 자유한국당(한), 바른미래당(미). 7선거구 안찬영(민) 안신일(민), 8선거구 노종용(민) 문지은(민) 황보우(민), 9선거구 윤형권(민) 박정선(민) 김교연(미), 10선거구 상병헌(민) 이순열(민), 11선거구 임운근(민) 임채성(민), 12선거구 김복렬(한) 정명선(미), 13선거구 손현옥(민) 유문상(민) 이창우(미), 14선거구 유철규(민) 조선경(민) 황우진(민), 15선거구 배진섭(민) 신충민(민) 이윤희(민), 16선거구 박영송(민) 손인수(민) 장천규(민) 정이레(미).

세종시의회 의원선거도 민주당 독주체제이긴 마찬가지다.

야권이 후보기근에 시달리면서 행복도시 일부 선거구에서는 유권자들이 민주당 단일후보를 놓고 투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실제 행복도시 10개 시의원 선거구 중 6곳에서는 야당 출마자를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 7, 8, 10, 11, 14, 15선거구의 예비후보자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한국당에서는 비례대표인 김복렬(57) 현 의원이 12선거구에 출마가 예정돼 있을 뿐 나머지 9개 선거구는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없다. 한국당은 25일까지 후보자를 추가 공모한 상태다.

바른미래당도 9, 12, 13, 16선거구에 각 한 명씩 예비후보자가 등록했을 뿐이다.

한국당 시당 관계자는 “선진당이 충청권 지역정당으로 세가 컸을 때도 이렇게까지 힘들지 않았다”며 “정치란 게 적절한 견제와 긴장감이 있어야 하는데 세종시는 유독 독주체제가 심화되는 경향이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의회 의원선거는 1선거구(조치원읍 원리, 상리, 평리, 교리, 정리, 명리, 남리, 침산리)에서 민주당 서금택(65) 현 의원과 홍순용(55)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집행위원이 경선을 예고했다. 한국당 김충식(58) 명리 이장, 바른미래당 황문서(49) 세종시무료급식소(사) 밥드림 회장이 민주당 후보와 3파전을 치른다.

2선거구(조치원읍 신흥리, 신안리, 봉산리, 서창리)는 민주당 이태환(32) 현 의원과 표관식(61) 전 세종시의회 교육수석전문위원 간 경선승리자와 김붕유(51) 한국당 중앙위원회 세종시 사무국장이 대결하는 구도다.

3선거구(조치원읍 죽림리, 번암리)에서는 김원식(51)·정준이(60, 비례) 두 현역 의원 간 경선이 벌어질지 주목되는 선거구다. 한국당 김광운(49) 전국위원과 바른미래당 윤진규(56) 죽림1리장이 출마했다.

4선거구(연동면, 부강면, 금남면)는 한국당 장승업(62)·바른미래당 임상전(76) 현 의원 2명에 민주당 김동빈(49) 행정수도완성 시민대책위 공동대표, 안정호(58) 금남면체육회 사무국장, 채평석(68) 행정수도완성 시민대책위 공동대표가 도전하는 형국이다.

5선거구(연기면, 장군면, 연서면)는 한국당 김선무(58)·이충열(58) 의원이 모두 불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차성호(49) 세종시당 사무처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국당은 출마자가 없을 경우 김선무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6선거구(전의면, 전동면, 소정면)는 민주당 윤은실(52) ㈜전의를 디자인하는 사람들 대표와 이재현(68) 전 연기군 자치행정과장 간 경선승리자와 한국당 이경대(60) 의원으로부터 선거구를 물려받는 김학서(55) 세종고 총동문회장이 격돌한다.

세종시 읍면지역 1~6선거구 출마예정자 및 예비등록자 현황. 정당 표기는 더불어민주당(민), 자유한국당(한), 바른미래당(미). 1선거구 서금택(민) 홍순용(민) 김충식(한) 황문서(미), 2선거구 이태환(민) 표관식(민) 김붕유(한), 3선거구 김원식(민) 정준이(민) 김광운(한) 윤진규(미), 4선거구 장승업(한) 임상전(미) 김동빈(민) 안정호(민) 채평석(민), 5선거구 김선무(한) 차성호(민), 6선거구 윤은실(민) 이재현(민) 김학서(한).

행복도시 지역은 민주당 경선이 본선보다 경쟁이 더 치열한 분위기로 치닫고 있다.

7선거구(한솔동)는 안찬영(42) 현 의원과 안신일(43) 첫마을학교 교장의 민주당 후보 간 경선이 예고돼 있다.

8선거구(도담동 1~9통, 13~19통, 22통, 25통)도 민주당 후보 간 경선 3파전이 벌어진다. 노종용(41) 민주당 중소기업육성지원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문지은(48) 세종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후원회장, 황보우(59) 전 중앙행정기관공무원 노조위원장이다. 다른 당 예비후보는 없는 상태.

9선거구(도담동 10~12통, 20~21통, 23~24통, 어진동)에서는 윤형권(55) 현 의원과 박정선(39) 도담초 학부모회장이 경선을 치르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김교연(39) 자녀낳고싶은사회연구소 소장이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격돌한다.

10선거구(아름동)와 11선거구(종촌동 1통, 8~9통, 11~16통, 21통)는 야당 예비후보자가 전무한 가운데 민주당내 경선만 예고된 상태다.

10선거구에서는 상병헌(51)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정무특보와 이순열 세종시 인재육성재단 이사가, 11선거구에서는 임운근(57) 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 대책위 공동대표와 임채성(32) 민주당 세종시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경쟁 중이다.

12선거구(종촌동 2~7통, 10통, 17~20통)에서는 비교적 선거다운 선거가 예고돼 있다. 한국당 김복렬(57) 현 의원(비례)의 출마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정명선(63) 가재마을작은도서관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진 않았지만 박성수(41) 이해찬 국회의원 보좌관도 이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13선거구(고운동)는 손현옥(50) 대한적십자 대전·세종지사 대의원과 유문상(58) 전 세종국제고 교감이 민주당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이창우(42) 경희대 겸임교수가 출마를 확정했다.

14선거구(보람동, 대평동)와 15선거구(소담동, 반곡동)에는 민주당 예비후보만 각각 3명이 등록했다.

14선거구에는 유철규(56) 전 국토부 노조위원장, 조선경(37) 행정수도완성 시민대책위 공동대표, 황우진(58) 민주당 세종시당 부위원장이 당내 경선을 벌인다. 15선거구에서도 배진섭(33)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조직특보, 신충민(44) 한국세무사회 세종지역세무사회장, 이윤희(43) 세계보건교육협회 이사가 3파전을 치른다.

16선거구(새롬동)는 민주당 박영송(44) 현 의원에 손인수(34) 세종시행복노인복지센터 실장과 장천규(53) 세종시당 지역상무위원이 경선 도전장을 던졌다. 바른미래당 정이레(28) 전 유승민 당대표 지방자치특보가 본선에서 민주당 경선 승리자를 기다린다.

본보는 예비후보 등록현황을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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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철회 2018-04-08 16:43:56
좋은 기사 작성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기사 하나로 세종시에 출마하시려는 분들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되었네요. 출마하시려는 분들중 상당수가 민주당으로 쏠려 있어서 세종시의 정치적 지형이 어떤지 바로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당의 후보들이 당선되어 더 다양한 의견과 타협을 통해 서로 상생발전할 수있는 세종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앞으로도 세종포스트 기사 잘 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기사 작성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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