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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종촌복지센터 진실공방, 또 다른 실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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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종촌복지센터 진실공방, 또 다른 실체 있다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3.14 15:05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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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센터장이 채용 의혹 불거진 산하 시설장 공금횡령 등 문제제기하며 내부갈등 촉발"
사진은 지난 2015년 9월 11일 열린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센터 개관식 모습. 갑질 논란과 내부 갈등은 이때까지만 해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의 성희롱 발언 의혹으로 불거진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센터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춘희 시장과 시 집행부의 부적절한 언행, 인사 외압 등 갑질 의혹이 이슈로 부각된 데 이어 종촌복지센터 전임 센터장 A씨의 돌연 사직에 얽힌 내부 갈등 문제가 폭로됐기 때문이다.

14일 새벽 센터 직원으로 추정되는 익명의 제보자는 본보에 이메일을 발송, 위탁자인 세종시와 수탁자인 종촌복지센터 간 ‘갑을논란’은 물론 센터 내부 갈등, 조계종 사회복지법인과의 갈등이 적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제보는 지난해 불거진 재수탁 과정에서 빚어진 시청의 갑질 행태, 센터장 A씨와 센터 산하 시설장 B씨 간 갈등, C스님과 A씨의 관계 악화 등이 종촌종합복지센터 논란을 키웠다는 내용이다.

그는 “지난해 8월 18일 C스님이 센터에서 직원들을 만나 재수탁 포기 발언을 했다”며 “그 당시 직원들은 갑작스런 상황에 모두 당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진통 끝에 시청 내부 위원회와 시의회를 거쳐 재수탁(5년)이 최종 확정됐으나, 이후 전임 센터장 A씨가 돌연 사직서를 제출한 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정부가 센터(조계종 사회복지법인)에 대해 감사를 벌이는 도중 사표가 제출됐다는 이유에서다.

센터에 대한 정부감사는 정기 감사가 아닌 표적 감사라는 주장도 펼쳤다.

센터장이던 A씨에 대해 악감정을 가진 센터 내부의 누군가가 관련 부처에 민원을 제기한 의혹이 있다는 것. 실제 사회복지시설은 통상 3년에 한번 평가 및 감사를 받는데, 센터에 대한 정부 감사는 2015년 9월 개소한지 2년 정도 된 시점에서 이뤄졌다. 민원 제기 없이 감사가 이뤄질 상황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제보자는 정부 감사, 센터장 A씨의 사퇴가 내부 갈등에서 촉발됐다는 데 무게를 뒀다. A씨가 횡령, 공문서 위·변조 등 센터 소속 노인주간보호센터 시설장 B씨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

제보자는 “시설장 B씨가 과거 복지관 사무국장으로 재직 중 A씨에 대한 원색적 언사를 내부 직원들에게 거리낌 없이 했다”며 “시설장 채용에 대한 자격과 경력사항을 A씨가 문제 삼았다”고 센터 내부 사정을 설명했다. 

센터장 A씨가 스님들로부터도 압박을 받았다는 증언도 있었다.

그는 “센터장 A씨 사직 전 센터 내부직원들이 스님들과 개별 접촉을 했는데, A씨에 대해 비난하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사이도 점점 악화됐다”고 했다. A씨의 사직이 스님들과 악화된 관계 때문이란 얘기다.

A씨가 시설장 B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한 반대급부로 B씨에 대한 내부 직원들의 탄원서가 돌았는데, 이 또한 사찰 또는 법인 주도로 이뤄졌다고 했다.

제보자는 “A씨를 옹호하거나 비난하는 입장이 아니라 사실에 대해서만 말씀드렸다”며 “시청과 센터 간 갑을 문제도 존재했지만, 센터 내부 문제도 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은 일을 하고 싶어 했다. 정치적인 문제, 센터장과 시설장의 관계, 센터와 사찰과의 문제에 얽히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촌종합복지센터를 둘러싼 의혹을 밝혀야 논란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다는 취지로 제보를 갈음했다. ▲왜 A씨가 돌연 사직했는지 ▲A씨가 시설장 B씨를 왜 고소하려했는지 ▲A씨를 추천한 C스님이 왜 A씨를 내보냈는지가 본질에 접근할 수 있는 실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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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2018-03-18 16:51:00
이시장은 시산하 공기업 채용비리 터졌을때 책임 지고 물러났어야 됨
양심이 없는 사람임

사실관계 2018-03-15 09:19:09
그런데 사실관계는 확인 하셨나요
제보만으로 기사를
제가 기자님께 제보하면 사실관계 확인없이 바로 기사 내 주실거죠
기자 정신은 어디가고 물타기 기사로 시선돌릴 생각이나 하는것 같은데
시에서 지원을 마이 마이 주는것인가....
시장과 사이가 좋은것인가....
정말 궁금 하다
기자님 기사로 답좀 주시면 감사......

이쯤에서 사과!!!!! 2018-03-15 09:12:52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한다고 하늘이 사라질까
이런 물타기 기사로 논점을 흐린다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없어지는것도 아닌데 !!!!!!
이춘희 시장은 이쯤에서 사과 발표하는 깨끗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것 아닌가!!!!!
사실관계 확인되면 당신 입으로 사과하겠다고 했는데 사실 관계 증언도 나왔는데 사과안하는 이유가 뭘까!!!!
시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고 사과를 안하는 것인가!!!!
이춘희 시장말을 앞으로 믿어야 할까
이런 물타기 기사쓰는 기자의 기사를 봐야할까
세종시의 앞날이 눈에 보이네요

그리고 한 가지 더 2018-03-15 03:43:18
도데체 이런 글 쓰는 의도가 뭡니까?

난 진짜 그게 궁금하네요. 기자로서 팩트체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보메일한통온거가지고 확인도 안하고 이렇게 글을 만들어내니 참... 이게 블로그지 인터넷신문인가요?

뭐가 그리 대단한 제보 메일이라고 거기에 의존해서 글을 쓰나요?

당신이 정말 기자라고 자칭하고 싶으면 쪽팔린지 아세요.!!!

이희택씨 2018-03-15 03:34:56
전화통화하고 누군지 확인도 안되는 사람한테 메일 한 통 받은거 가지고 참 말 만들어 내느라 애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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