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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대 괴롭히는 턱관절장애, 안면비대칭 유발할 수 있어[선치과병원의 세 살 치아 여든까지] <28>턱관절장애와 안면비대칭
선치과병원 강나라 구강악안면외과 원장

턱관절 장애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입 벌리기, 저작(음식물 씹기), 말하기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턱관절 기능에 장애가 생긴 것을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턱관절장애 환자의 17.1%는 10대, 26.9%는 20대로 10대와 20대의 비율이 44%에 달했다.

턱관절장애 환자들 중에선 ‘턱관절장애 때문에 안면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는지’와 ‘안면비대칭을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등을 질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턱관절은 가동성이 매우 넓어 위‧아래로뿐만 아니라 전후좌우로도 움직일 수 있다.

턱관절은 가동성이 넓은 대신 관절 안정성에 취약해 턱관절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높다. 대표적인 증상은 입을 크게 벌릴 때 턱에서 나는 소리와 턱의 통증이다. 소리가 작고 통증이 심하지 않을 땐 불편함을 잘 못 느껴 턱관절장애인 줄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턱관절장애를 초기에 치료하지 못하고 장기간 방치하면 두통, 개구장애가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안면비대칭까지 유발할 수 있다.

턱관절장애 원인 정확히 파악해야

본인이 턱관절장애를 겪는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의 상당수는 그 원인이 턱관절 안정성, 부정교합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론 스트레스, 외상, 만성통증, 이갈이도 턱관절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턱관절장애 환자 중에 10대와 20대가 많은 것에 대해선 학업 및 취업 준비를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부정교합과 턱관절장애를 함께 지닌 사람들이 있는 반면 부정교합이어도 턱관절에 불편을 느끼지 않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다. 턱관절장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선 턱관절 CT촬영 같은 정밀검사를 바탕으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턱관절장애를 치료할 땐 환자의 상황과 발생 원인에 따라 교정장치, 물리치료, 운동처방, 약물치료 등의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교정장치가 주요 치료 방법이긴 하지만 교정장치만으론 턱관절장애를 완전히 치료하기가 어렵다. 교정장치는 여러 원인 중 일부만 해결해줄 수 있을 뿐이다. 다만 성장기 환자의 경우엔 부정교합 치료로 턱관절장애를 해결할 수 있는 확률이 성인보다 높다.

부정교합이지만 턱관절은 안정적인 경우(왼쪽)와 정상교합이면서 턱관절도 안정적인 경우(오른쪽).

안면비대칭, 턱이 얼마나 기울어져 있는지 보면서 진단

턱관절장애를 초기에 치료하지 못해 증상이 심해지면 안면비대칭이 나타날 수 있다. 안면비대칭은 얼굴 왼쪽과 오른쪽의 길이나 면적이 서로 다르고 입술 기울기가 평행이 아닌 상태를 의미한다.

이때 아래턱이 대칭이 아니라는 것만으로 안면비대칭이라고 할 순 없다. 안면비대칭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선 아래턱뿐만 아니라 위턱에도 비대칭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안면비대칭을 진단할 땐 얼굴 이마의 정중앙에서 코의 정중앙으로 일직선을 그었다고 가정한 뒤 그 선을 기준으로 턱(=상악과 하악의 중앙선)이 어디부터 얼마나 기울어져 있는지를 봐야 한다.

안면비대칭 치료 방법은 비대칭 부위가 어디까지 확장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비대칭 부위가 하악(아래턱)에 국한된 경우에는 하악수술만으로 치료 가능하고, 비대칭부위가 중안모 즉 상악(위턱)까지 확장된 경우에는 양악수술이 권장된다.

양악수술, 하악수술 등의 턱 교정 수술 과정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수술계획이다. 뼈를 어느 정도 삭제하고 이동시킬 것인지를 정하고, 신경선의 위치와 주변 연부조직을 파악해 정밀한 수술계획을 세운다.

두 번째로는 수술계획을 바탕으로 수술을 진행한다. 굉장히 고난이도의 수술이므로 집도의의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 번째는 수술 후 관리다. 필요한 기간 동안 탄력밴드 등으로 턱을 고정하여 뼈가 정상위치에서 제대로 유합될 수 있도록 한다.

턱교정수술은 얼굴뼈의 이동 범위가 큰 수술이므로 전후의 외모 차이가 커 심미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워낙 크고 고난이도의 수술이기 때문에 치료에 목적을 두고 시행해야 한다. 또한 안면조직을 정확히 다룰 줄 아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맡기는 것이 좋다.

강나라  webmaster@www.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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