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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펼쳐진 국악그룹 풍류의 흥겨운 퓨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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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펼쳐진 국악그룹 풍류의 흥겨운 퓨전 공연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8.03.02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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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세종포스트빌딩 5층 공연 성황, 재즈·국악·무용 어우러진 복합 무대에 객석 반응 뜨거워
2일 세종포스트빌딩 5층에서 열린 국악그룹 풍류의 정월대보름 맞이 공연 오프닝 무대.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한과 흥으로 가득찬 1시간 30여분이었다. 애잔하고 신명났다. 정월대보름 달빛 아래 펼쳐진 국악그룹 풍류의 공연이 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세종포스트빌딩 5층 청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세종포스트와 풍류가 공동 주최하고 다트기획이 주관했으며, 대현종합건설과 세종민예총이 후원한 이나 공연에는 시민 200여명이 객석을 채웠다. 관람객들에게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준비한 부럼이 제공됐다. 

전통 국악가락에 재즈, 타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퓨전 무대의 진수가 펼쳐졌다. 지난해 풍류가 발매한 첫 정규 앨범 트랙에 포함된 곡도 이 자리에서 다수 선보였다.

오프닝 무대는 김미숙 연주자의 해금 가락에 맞춰 권덕순 작가가 먹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이나영 첼리스트와의 현악 2중주 공연이 본격적인 무대를 열었고, 다양한 악기가 함께 어우진 합주 프론티어(Frontire), 젬배와 북이 융합된 타악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유진 국악가수의 '인연', '웃자'는 우리 소리의 구슬픔과 흥겨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무대였다. 풍류 조성환 대표의 피리 협주 ‘창부타령’, 지난해 12월 첫 소금 독주회를 연 이슬 연주자의 ‘옹헤야’는 재즈풍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세종시 젊은 춤꾼 안효정의 ‘시나위와 진도북춤’, 전통놀이 강강술래를 소재로 한 ‘장타령’이 무대의 대미를 장식했다.

풍류 조성환 대표는 “아직 문화 공연 인프라가 많지 않은 행복도시에서 시민들과 만날 수 있어 더 의미있었다”며 “주요 절기마다 재능기부 상설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정체성을 담은 공연을 창작해 세종시 공연 브랜드화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퓨전 국악그룹 풍류는 2009년 2월 창단됐다. 이달 초 세종시문화재단 상주단체로 선정됐으며 한국 전통 음악의 원형을 탐구하고,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는 4월 6일에는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세종시 출신 피리 명인 김준현 연주자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도 열릴 예정이다.

풍류 조성환 대표가 피리 협주곡 '창부타령'을 연주하고 있다.
공연장 관객석 모습.
국악그룹 풍류 연주자들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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