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계획 분야별 설계 자료 19권 전달, 세종시청 로비 전시 계획
충북대학교 박병호 도시공학과 교수가 1979년 발간된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백지계획 분야별 보고서 원본을 세종시에 기증했다.
백지계획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7년 임시행정수도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붙여진 용어다. 백지상태에서 이상적인 새 행정수도를 구상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번 기증 자료는 총 19권으로 백지계획 설계를 위해 집필된 보고서 형태다. 주요 내용은 ▲후보지 선정에 관한 1, 2차 조사(1978) ▲입지선정 기준에 관한 연구(1978) ▲단계별 건설계획(1978) 등이다.
박 교수는 정부가 백지계획 설계를 위해 구성했던 중화학 기획단에 소속돼 실제 연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중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기증 자료는 수도 이전에 관한 초기 연구 자료로 큰 가치를 지닌다”며 “뜻깊은 자료인만큼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시청 1층 로비 공간에 전시할 예정이다. 자료를 전산화해 세종시 온라인전시관(세종시 탄생과정 기록관)에 수록해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6년 10월부터 세종시 탄생과정과 출범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기록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증을 원하는 시민과 관련기관은 기록공개담당(044-300-315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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