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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재계약, 고용불안 시달리는 학교 운동부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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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재계약, 고용불안 시달리는 학교 운동부 지도자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8.01.30 14:03
  •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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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비노조세종지부, 세종교육청 정규직 전환 심의 앞두고 무기계약직 전환 촉구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세종지부(지부장 이영희, 이하 학비노조)가 30일 오전 9시 30분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상시지속 업무 종사자에 대한 무기계약 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교육기관 정규직 전환률은 전체 대상 8만 2000여 명 중 2000여 명으로 2%에 불과했다.

현재 시·도교육청별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가 막바지에 돌입했지만, 초단시간 노동자, 운동부 지도자 등에 대해 심의 제외 입장을 보이는 시·도교육청이 대부분. 사업종료, 기간만료 등을 이유로 고용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노조는 “대부분의 교육청들이 정부의 전환 가이드라인을 무시하고 초등돌봄교실, 운동부 지도자에 대해 전환 제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애초 무기계약 전환 대상 직종 외 추가 전환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종교육청이 정규직 전환 심의 과정에서 당사자의 발언권도 주지 않는 등 비민주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며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정책은 공공부문 중 가장 비정규직이 많은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학비노조 세종지부가 30일 오전 9시 30분 세종교육청 앞에서 학교 상시 지속 업무에 대한 무기계약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세종시에서 5년째 학교 운동부 지도자로 일해온 최상근 씨는 “열심히 일하면 처우도 좋아질거라 생각했지만, 여전히 전국 6000여 명에 달하는 학교운동부 지도자들은 1년 단위 계약직에 머물고 있다”며 “교육청에서는 방과 후 지도 성격에 가깝다. 무기계약직 전환이 마땅함에도 인건비 지급 기간이 다르다는 둥의 이유를 들어 (우리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영희 전국학비노조 세종지부장도 “학생들과 가깝고 또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직종부터 전환되는 과정을 밟았으면 한다”며 “일부 직종이라도 우선적으로 구제하려는 정책을 택하는 것이 정부 방향과도 맞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같은날 오전 10시 시교육청에서는 초등 돌봄전담사, 학교 운동부 지도자에 대한 제5차 정규직 심의위원회가 열렸다.

광주교육청은 학교 운동부 지도자 157명 중 150명을 전환결정하고 7명을 재심의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216명에 대한 전환 결정을 오는 3월로 연기했으며 강원교육청은 학교 운동부 지도자 338명을 이번 정규직 심의에서 최종 제외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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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십니까!? 2018-03-06 23:37:05
단 한번에 재계약을 해주는적이 없지요!
요구를 받아들이고 조건을 내세우고 갑과 을을 동반하여
짓누름에 찍어야하는 매년의 계약!
10년이상 20년가까이 나의 평생을 땀흘리고 대우는 협박에 교육대4년 공부한 님들은 대우는 고귀함에 머리로 4년을 몸으로 20년한 우리가 이렇게 무시당하지 않는 나라에서 살고싶습니다.
대책은 마련하지 않으면서 평창올림픽 종합 4위를 꿈꾸었다지요? 대우는 없응션서 올림픽 메달은 바라지요?
그들을 지도해 키우는 우리의 땀은 물보다 못하다는 슬픔에 나라가 원망스럽고 밉습니다.

벌써 18년 2018-03-06 23:25:22
현지도자입니다.
매년 이때마다 갖은 핑계와 갖은 학교의 횡포로 학교일을 도맡아하며 운동부 지도뿐 아니라 수업과 잦은 일들을 도맡아야하는데도 잘하려 노력하고 애써도 재계약하고 싶으면 잘하라는 당신들의 스치는 협박에 상처받고 불안에 떠는 이 일을 하며! 우리나라 스포츠계가 더 발전하라고 아끼지 않고 하는 휴일반납 봉사와 시간들이... 늘 그렇듯허무하지만 노력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절대 코치는 하지말라는 말과함께 쓴 웃음을 지어보여야하는 현실에..
눈물을 훔칩니다. 말한마디로 없어질수 있다는 내자리와 운동부 살려주세요!

세종맘 2018-02-03 14:37:03
지도자 처우를 개선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바라고 아이들 미래를 책임지게 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선생님들의 열정을 담보로 적은 임금으로 주말도 없이 일을 시킨다면 누가 그 자리를 가고 싶어할까요?
아이들의 미래, 청년고용, 전체 사회의 선순환을 위해서도 꼭 정규직화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 생각 2018-01-30 21:15:29
제 자녀는 현재 세종에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선수 생활을 하고 은퇴 후 지도자가 되는 것이 꿈인데 이렇게 비현실적인 처우를 받고 있다면 어찌 지도자가 되라고 응원 할 수 있을까요 ...

봄이 2018-01-30 20:17:28
세종시도 경남도 비정규직 희망고문하시네요.
많은 일을 단시간에 다하라고 하면서 처우는 몇번째나 지연시키네요.
아주 피를 말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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