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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명품 공원, ‘행복도시 VS 읍면지역’ 조성속도 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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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명품 공원, ‘행복도시 VS 읍면지역’ 조성속도 차 뚜렷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1.18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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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계획된 중앙공원, 2019년→2021년 완공… 민선 2기 추진된 청춘공원 등 가속도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시기는 같으나 진도는 다르다. 2021년 개장 목표인 조치원 청춘공원과 고복저수지 생태공원,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공원에 대한 이야기다.

2021년 동시 개장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는 조성과정에서 나타난 갈등과 상처가 너무 크다. 중앙공원은 당초 2019년 개장을 예고했지만 2021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공원 완공시기 결국 2019년→2021년 이후로

행복도시 중앙공원 조성은 당초보다 2년 연기된 2021년에나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중앙공원 부지 전경.

18일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3월부터 중앙공원 1단계(52만㎡)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다.

호수공원과 중앙수목원을 연계한 가족 여가 숲과 테마정원, 체육시설 등의 시민이용형 공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완공시기는 내년 6월 예정이다. 당초 올해 부분 개장으로 시작하겠다던 행복청의 약속은 사실상 지키기 어렵게 됐다. 

더 큰 문제는 2단계(89만㎡) 공사 시기다.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는 과정에만 2년 3개월 가까이 허비했다.

내년까지 1‧2단계 완공 목표는 일찌감치 물 건너갔다. 오는 6월 전까지 합의가 이뤄져 설계에 착수해도 2021년 상반기에나 완공 가능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최종안 성격으로 제시된 2단계 안은 금개구리와 공존 면적인 ‘공생의 들’을 놓고 생태도시시민협의회와 중앙공원 바로 만들기 시민모임간 이견으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공생의 들은 ▲도심 속 전원 경관(1m 내외 실개천과 주변 습지초지) ▲체험경작지 ▲산책데크 ▲체험마당 등으로 제안됐다.  

나머지 면적 79만 5000㎡는 ▲이벤트 정원 및 걷고 싶은 거리 등 도시연계 구역(29만 4000㎡) ▲경관 숲(20만 7000㎡) ▲수질정화 연못(11만 8000㎡) ▲자연미술공원(7만 7000㎡) ▲축제정원(7만 7000㎡) ▲독일의 클라인가르텐(주말농장) 느낌의 참여정원(2만 2000㎡) 등으로 계획됐다.

금강과 중앙공원을 잇는 상징시설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영국 런던아이 대관람 차와 싱가폴 슈퍼트리(전망대+편익) 등을 벤치마킹한 시설을 염두에 두고 있다. 문화관광형 신교통수단인 ‘소형무인궤도열차(이하 PRT, Personal rapid transit)’ 도입도 함께 추진된다. 최대 시속 65㎞로 달릴 수 있는 4인승 경량차다.

행복청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민모임과 생태협 등과 함께한 다자협의체 논의가 중단된 상태”라며 “협의 재개 시점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시민사회 합의 없이는 (중앙공원 2단계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말했다.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전문가 자문을 거친 만큼, 결단을 내리겠다는 행복청 방침은 다시 후퇴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행복청 담당 국‧과장도 모두 교체됐다.

결국 모든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정상 추진됐다면 내년 하반기나 2020년 상반기에 만나볼 수 있었던 중앙공원. 시민들이 영국 런던의 하이드파크나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명소를 만나보려면, 앞으로 3년 이상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완공시기는 중앙공원과 같으나… 조치원 청춘공원과 고복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은 순항

행복청이 중앙공워 2단계 조성계획(안)에 포함시킨 대회전차. 사진은 행복청이 벤치마킹한 런던아이.

반면 민선 2기 들어 계획된 조치원 청춘공원과 연기면 고복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은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까지 완공 후 2021년 개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2006년 옛 건설교통부 건설기본계획에 담겨 추진된 행복도시 ‘중앙공원’보다 먼저 개장할 가능성도 있다.

청춘공원 규모는 조치원읍 신흥‧침산‧봉산리와 연서면 월하리에 걸친 36만 6000㎡, 고복저수지 생태공원은 연기면 고복‧용암리 일원 195만㎡ 규모다.

청춘공원에는 모두 1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기능은 공원 26만 4000㎡와 운동장 10만 2000㎡로 구분된다. 올 하반기 공사 착수를 목표로 세웠다. 원활한 보상협의가 관건이다.

조치원 청춘공원 계획도. (제공=세종시)

고복저수지는 그동안 관찰데크 외에 별다른 시설물이 없어 아쉬움을 던져준 공간이다. 시는 국‧시비 200억 원을 들여 올 상반기 착공을 추진한다. 야생초화원과 습지생태원‧식물원, 수변생태 소공원, 수변길(1.3km), 모험‧치유의 숲, 레스토랑 및 카페 등 방문자 센터, 조류 관찰대, 인공섬, 숲속산책로, 주차장 등 12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밖에 부강 부용공원(2070㎡)과 새말어린이공원(1090㎡), 조치원 제8호 도시공원(1832㎡) 확충안도 마련했다.

2022년까지 93억 원이 소요되는 세종시계 둘레길 조성사업도 본격화한다. 올해 청벽대교~하봉교차로(8.7km), 고삿재~상조천교(13.1km) 2구간을 시범구간으로 만들고, 나머지 10개 구간도 순차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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