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국민 10명 중 5.6명,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 투표’ 원한다
상태바
국민 10명 중 5.6명,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 투표’ 원한다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1.15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사회연구소 조사, 반대는 3.7명… '한국당·보수층' 반대 커, '더민주' 충청·세종 지지도 하락 눈길
서울 헌법재판소 전경.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안 투표 성사 여부가 올 상반기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발췌=헌법재판소)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국회는 여‧야간 정치공학적 셈법에 따라 개헌 논의를 교착 상태로 몰아넣었다. 민심에 이반하는 행보다.

국민 10명 중 8.3명은 개헌 이슈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5.6명은 지방선거와 동시 국민투표 진행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1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www.ksoi.org)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83.8%는 개헌이 국가와 국민 삶에 중요한 일로 받아들였다. 별로 또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10.7%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www.ksoi.org)가 지난 12~1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무선 80.9%, 유선 19.1%)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95% 신뢰수준에서 ±3.0%p수준이고, 응답률은 11.6%(유선 전화면접 5.0%, 무선전화면접 16.9%)다. 지난해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20‧30‧40대 젊은층과 광주‧전라지역, 블루‧화이트칼라 계층의 긍정 비율은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90%를 넘어섰고, 국민의당 지지층은 무려 96.4%로 집계됐다.

반면 50대(13.7%)와 대구‧경북(13.1%), 자영업(15.6%)‧무직기타(14.1%), 보수층(15.3%), 바른정당 지지층(15.9%)이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25.2% 반대 의견을 표시해 가장 높았다.

홍준표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세종시=행정수도 개헌’과 ‘국회 이전’을 약속한 것과 다른 양상이다. 한국당이 지방선거 때 개헌 동시 투표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개헌 투표가 동시에 진행될 수 있을 지 여부가 전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국민들 생각은 여기서도 달랐다. 국민 56.4%가 지방선거와 동시 국민투표 진행에 손을 들어줬다. 반대는 37.8%, 모름‧무응답은 5.9%로 집계됐다.

동시 투표 긍정층은 ▲40대(67.2%) ▲광주‧전라(71.2%) ▲화이트칼라(63.3%) ▲진보층(71%) ▲긍정평가층(64.2%) ▲더불어민주당(68%) 등에서 평균보다 높은 지지를 표명했다.

반대 의견은 50대(42.2%)와 60대 이상(40.5%), 대구‧경북(50.3%), 부산‧울산‧경남(46.1%), 가정주부(41.5%), 학생(43.1%), 보수층(55.2%), 바른정당(57.4%) 등에서 많았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무려 70.1% 반대표를 던졌다.

여‧야간 합의 불발 시 대통령 행보에 대해서도 비슷한 결과를 드러냈다. ‘대통령이 직접 개헌안 제시와 함께 설득’이 56.6%로 조사됐다. ‘국회 합의를 끝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34.8%, 모름‧무응답은 8.6%다.

대통령 직접 행동은 20~40대, 인천‧경기, 광주‧전라, 블루‧화이트칼라에서 60% 이상을 기록했다. 더민주 지지층이 72.1%로 최고치를 보였다.

60세 이상(46.7%)과 대구‧경북(48.7%), 부산‧울산‧경남(41.9%), 보수층(48.4%), 바른정당 지지층(47%)은 40% 대 반대 의사를 표현했고, 한국당 지지층에선 71.2%가 반대했다.

개헌 여부와 직결된 ‘세종시=행정수도’ 명문화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빠졌으나, 또 다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 결과는 충청권 민심을 일부 엿보게 했다.

리얼미터는 CBS 의뢰를 받아 지난 1월 2일부터 5일까지 성인 201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 유선(20%) 방식을 적용해 조사했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1월 1주차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대전‧충청‧세종에서 가장 큰 하락폭(6.6%p)을 기록했다. 43.2% 지지율로 전국 평균 50.9%를 크게 밑돌았다. 개헌이 아닌 법률로 ‘행정수도’를 명시하겠다는 소극적 태도가 이 같은 결과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일부가 보수층 지지층으로 돌아섰다. 바른정당의 대전‧충청‧세종권 지지율은 이 기간 4.2%p 오른 8.1%, 자유한국당은 1.7%p 오른 19.4%로 확인됐다. 정의당은 2.1%p 빠진 3.4%로 부진했다.

한편, 이번 2건의 여론조사 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