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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무대 뒤에서 더 빛나는, 한국영상대 졸업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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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무대 뒤에서 더 빛나는, 한국영상대 졸업 전시회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12.18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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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까지 세종포스트빌딩 청암아트홀 전시, 설치미술 등 작품 33점 선보여
졸업작품전시회에 참여한 한국영상대 영상무대디자인과 한 학생이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영상대학교 영상무대디자인과 학생들이 오는 19일까지 세종포스트빌딩 5층 청암아트홀에서 ‘2년간의 일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영상무대디자인과 학생들의 졸업 전시회로 총 33점이 출품됐으며 36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전시 작품은 설치미술부터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작화, 디자인 판넬 등이다.

이중 프로젝션 맵핑은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해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법으로 프로젝터와 컴퓨터를 함께 사용한다.

영상무대디자인과 최정수 학과장은 “매 년 졸업작품 전시회를 하고 있는데, 신도심 내 갤러리가 마땅치 않은 점이 가장 아쉽다”며 “졸업전시회는 학생들에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밤을 새워 준비한 이 시간들이 이후의 삶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땀방울, 같은 꿈꾸는 학생들

한국영상대 영상무대디자인과 조윤주 학회장. 올해 여름방학 기간 실습을 마친 뒤 드라마 소품팀 취업을 준비 중이다.

한국영상대 영상무대디자인과는 영상 및 공연 공간 연출가에게 필요한 대본 분석, 디자인, 공간 설계, 인물 디자인, 세트제작 등 실습 위주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성화학과로서 TV,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로의 취업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드라마 혹은 영화 소품팀, 방송사 미술팀, 건축·디자인 업계로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는 편이다.

조윤주(21) 학회장은 지난달 종영된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소품팀에서 여름방학 실습을 마쳤다. 고교 시절부터 꿈꿔온 진로에 한 발짝 다가서면서 졸업 후 관련 업계로의 취업을 준비 중이다.

조 학회장은 “학생들 대부분이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의지로 입학한 만큼 스케치업, 캐릭터 분석, 인물의상 디자인 등 다양한 과목을 통해 많은 것을 습득했다”며 “어릴적부터 드라마를 무척 좋아했는데, 직접 경험해보고 나니 결심이 더 확고해졌다”고 했다.

한 달 여간의 실습 기간 거주비는 학교에서 지원한다. 작은 방이긴 했지만, 꿈꾸는 직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는 “직접 만든 소품이 카메라에 잡히고, 주인공이 사용하는 모습이 나올때 가장 즐거웠다”며 “인물들이 먹는 요거트 하나, 카메라에 잡히는 서류나 직인, 명패도 모두 소품팀에서 제작한다. 촬영 전 모든 세팅을 담당하는 만큼 드라마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어야 하는 것이 바로 소품팀 스텝”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 학회장은 “학교에서 경험한 스타강사, 선배특강이 큰 도움이 됐다”며 “동기들 역시 향후 비슷한 직업군에 종사하게 될 텐데, 다들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전시 작품. 표면에 빛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로 프로젝터와 컴퓨터를 함께 사용했다.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영화와 연극으로 구현된 <귀향>. 작은 소녀상과 디자인 포스터가 올려진 의자 위에 학생들이 편지 메모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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