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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배우·세종시 학생들, 창작 뮤지컬 무대 함께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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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배우·세종시 학생들, 창작 뮤지컬 무대 함께 선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12.11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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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음악감독 참여, 오는 17일 세종포스트빌딩 5층 무료 공연
김현주 음악감독.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현직 뮤지컬 배우와 세종시 학생들이 함께 꾸미는 창작 뮤지컬 콘서트 ‘연애일기, 그 첫 번째 이야기’ 공연이 오는 17일 오후 5시 세종포스트빌딩 5층 청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김현주 음악감독이 참여한 창작 뮤지컬의 작곡 발표회 형식으로 꾸며진다. 2013년 공연된 데뷔작 <독도는 우리땅이다>를 비롯해 <이제 우리 둘>, <무인정기룡>, <만파식적> 등에 수록된 곡을 선보인다.

현직 뮤지컬 배우 5명이 참여하고, 세종시 학생 4명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총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되며 관람은 선착순 무료로 가능하다. 

배우 꿈꿨던 피아니스트의 뮤지컬 도전기

김현주 음악감독이 참여한 창작뮤지컬 공연 포스터. (왼쪽부터) 독도는 우리땅이다, 무인 정기룡, 만파식적.

김현주 음악감독은 올해 세종시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공연도 문화재단이 후원한다.

무대에는 현재 활발한 활동 중인 김대웅, 지수환, 한수림, 서은희, 이수찬 배우가 참여한다. 함께 참여하는 학생들은 노아(종촌중3), 송준하(어진중2), 김현진(한솔고1), 이희원(새롬고1) 학생이다.

김현주 음악감독은 “뮤지컬을 연습해온 학생들이 프로 배우들과 함께 하는 무대여서 더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무대에 선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성취감을 얻고 자신감도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릴 적 뮤지컬 배우를 꿈꿨지만 그는 피아노를 배웠다. 미국 볼 주립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에서 어릴 적 꿈꿨던 뮤지컬 관련 공부를 마쳤다.

그는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 우연한 기회에 뮤지컬 공부를 하게 되면서 뮤지컬 음악 작곡의 세계로 발을 들였다”며 “2013년 창작뮤지컬 ‘독도는 우리땅이다’를 시작으로 음악감독, 작곡자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올해 그는 <무인 정기룡>, <만파식적>, <순교자의 딸, 유섬이> 등 다수 작품에 참여했다. 줄곧 창작 뮤지컬 작품을 해오면서 국내 뮤지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틴즈 뮤지컬단 운영, 뮤지컬 스타 꿈꾸는 학생들

오는 17일 열리는 창작 뮤지컬 모음 ‘연애일기, 그 첫 번째 이야기’에 출연하는 배우들. (왼쪽부터) 김대웅, 지수환, 한수림 배우.

세종시 이주 4년차인 그는 지난 2015년 8월 세종틴즈뮤지컬단을 창립, 운영했다. 내년 4기 학생을 모집하는 틴즈뮤지컬단은 세종시 최초 뮤지컬 공연단으로 초등학교 2학년생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까지 총 30여 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제3회 정기공연은 내년 2월에 열린다.

그는 “단순히 취미로 가볍게 시작해 진로가 되는 학생들도 있다”며 “뮤지컬 관련 학교로 진학한 학생이 지난해와 올해 모두 8명 정도다. 대학 전공으로까지 준비하는 친구도 있을 만큼 열정적”이라고 말했다.

공연예술 관련 교육이 자라나는 학생들의 감성을 키우고, 인성교육에 적합하다는 의견도 강조했다.

그는 “틴즈뮤지컬단에서 활동 중인 학생들이 처음에는 눈도 잘 맞추지 않았는데 지금은 훨씬 밝아진 것을 느낀다”며 “안무 선생님도 서울에서 매 주 내려와 아이들을 가르친다. 일주일에 딱 3시간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고 했다.

매 년 정기공연을 개최하고 있지만 마땅한 공연장이 없는 점이 가장 아쉬운 대목이다.

김현주 음악감독은 “세종시에는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있지만 주민센터 수업으로 빌리기가 어려워 교통편이 불편하더라도 세종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올리고 있다”며 “세종시는 문화갈증이 많은 도시다. 대규모 공연장도 필요하지만 중·소극장 무대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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