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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Google)에서도 ‘세종시 지명 실종’구글 코리아 소극적 반응 일관, 비난 여론 일어… 페이스북에서도 지명 찾기 이후 추가적 문제 확인
다른 지역에서 구글 지도 화면에 접속하거나 세종시에서 지도 크기를 확대하면, '세종시 지명'은 온데간데 없다. (발췌=구글 사이트)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이제는 구글(Google)이다. 페이스북(Facebook)에서 벌어진 ‘세종시 실종사건’이 구글에서 재현되고 있다.

출범 5년이 넘도록 페이스북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세종특별자치시.’ 지난 달 28일 세종시민들의 적극적 대응으로 사라진 지명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미온적 반응을 보이던 페이스북 코리아가 명분 있는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지도 기반이 되는 구글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본보가 노트북 컴퓨터를 활용해 구글을 직접 분석해본 결과, 구글 대표 서비스 목록인 날씨와 지도 정보에서 ‘세종특별자치시’는 종적을 감췄다.

노트북으로 날씨 검색 시 확인되는 첫 화면. 여전히 '충남도 연기군~' 지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발췌=구글 사이트)

구글 검색창에 ‘날씨’를 입력한 뒤 나타나는 첫 화면의 위치정보는 여전히 ‘충남도 연기군~’으로 나타났다. 어진동 홈플러스 인근 기준으로는 ‘연기군 남면 방축리’, 새롬동에선 ‘충남도 공주시 장기면’으로 검색됐다. 스마트폰 상에선 ‘연기군’으로 단순 표기됐다.

기상청 사이트에 들어가고 나서야 세종특별자치시 날씨 검색이 가능했다.

지도 서비스도 반쪽자리로 제공되고 있다. 구글 지도 서비스로 들어가 ‘내 위치 확인’은 정확했다. 문제는 세종시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첫 화면으로 들어가거나, 일정 수준까지 확대된 지도로 바라볼 때 ‘세종시’는 또 다시 실종됐다.

인근의 청주시, 보령시, 아산시, 괴산군, 청도군 등 시‧군 단위 지도가 명확히 표기되는 것과 대조를 이뤘다.

다만 구글 지도서비스에서 현재 위치 확인을 누를 경우, 세종시는 잘 나타난다. (발췌=구글 사이트)

구글 코리아도 현재로선 소극적 반응이다. 온라인상 문제제기 외에 서비스 개선 등을 전담하는 민원팀이 부재하다.

구글 코리아 관계자는 본보의 문제제기에 “온라인에 안내된 이메일 등으로 제도 개선을 요청해야한다”며 “(지명 개선 등) 각종 서비스 관련한 고객센터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페이스북 대응에 집중해왔다. 구글에서도 이런 상황인지 알지 못했다”며 “앞으로 시민사회와 함께 구글 서비스 개선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지명 서비스도 보다 세세한 부분에선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할 행정구역 일부에서 사용자의 위치정보가 충남 혹은 충북 소속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발견됐기 때문.

한 네티즌은 “페이스북 계정으로 세종특별자치시를 검색해보니, 마치 충청북도의 한 지역인 것처럼 잘못 표시가 됐다”며 “반면 대전시로 검색해보면, 대한민국 대전광역시 내 지역으로 정확히 표기됐다”고 설명했다.

결과 필터링 항목 내 ‘태그된 위치’의 위치 선택에서도 세종은 별도 검색이 안 되고 있다. 충남 키워드를 입력해야만 충남 소속 시‧군과 목록에 나란히 나열됐다. 시는 이 점에 대해 페이스북과 함께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 달 8일부터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페이스북 지명 찾기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시민 참여를 독려했다. 미국 본사에 공문 발송 등 다각적인 노력도 전개했고, 시민사회도 페이스북 코리아 항의 방문 등으로 동참했다.

한 시민이 최근 구글을 향해 지명 개선 요청 의견을 발송했다. (발췌=구글 사이트)
다만 구글 지도서비스에서 현재 위치 확인을 누를 경우, 세종시는 잘 나타난다. (발췌=구글 사이트)
새롬동 시민이 새롬동에서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현재 위치. 공주시 장기면으로 나온다. (발췌=구글 사이트)
스마트폰으로 구글 검색 날씨 첫 화면은 세종시에서 연기군으로 나타난다. (발췌=구글 사이트)
페이스북에서 세종시 지명은 찾았지만, 아직 세부적인 부분에서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 세종시가 검색 과정에서 여전히 충북도 내 지역으로 표기되고 있다. (제공=한 네티즌)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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