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고칠진, 이하 교통공사)가 내달 1일부터 세종교통에서 반납한 읍·면 59개 노선을 3단계로 나눠 인수·운영한다.
26일 교통공사에 따르면, 조치원읍 중심으로 운행하는 8개 노선을 우선 인수해 내달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하고, 기존 노선은 11번과 12번으로 통합 조정키로 했다.
2단계로는 내년 4월 말까지 신규 차량을 확보, 금남면·장군면 중심 14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나머지 37개 노선은 내년 6월까지 준비를 마친 뒤 운행을 시작한다.
조치원읍 순환노선인 11번(상행)은 조치원역→신안리→세종시 문화예술회관→번암리→조치원역을 운행한다. 12번(하행)은 조치원역→번암리→세종시 문화예술회관→신안리→조치원역을 순환 운행하며 신규 디자인된 차량은 30분 간격으로 양방향을 순환해 운행할 예정이다.
오전 오후로 나눠 단방향 순환 운행됐던 기존 111번, 112번 노선, 신안리에서 조치원역까지 운행되던 140번, 141번 노선은 11번과 12번으로 통합된다.
다만 1일 1회 오전 7시 45분에 조형아파트에서 조치원역까지 운행되는 140번 노선은 일부 구간이 조정돼 조형아파트에서 신안1리까지의 구간이 운행 중지된다.
조치원역을 중심으로 운행되는 131번(조치원역~봉산리~조치원역, 1일 1회), 721번(조치원역~기룡리~신대리, 1일 1회), 722번(조치원역~신대리~기룡리, 1일 1회), 951번(조치원역~송정리~조치원역, 1일 2회) 4개 노선도 내달 1일부터 교통공사가 인수해 기존대로 운행키로 했다.
교통공사는 향후 일일 승객 수, 운행 횟수 등을 고려해 지선·간선체계를 도입하고, 수요 응답형 버스, 마을택시 도입 등 노선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칠진 사장은 “이번 조치원읍 순환노선 운영은 조치원읍의 대중교통체계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운행하게 될 노선도 차질 없이 준비해 인수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