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신개념 놀이터가 내년 하반기 개장한다.
앞서 문을 연 원수산 모험놀이터와 세종호수공원 인근 방울새 어린이공원 놀이터, 금강수변공원 내 전기놀이터 등을 뛰어넘는 시설로 추진된다.
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1일 오전 10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와 관련한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합계 출산율(1.82명) 전국 1위, 18세 미만 아동 인구비율 25.5% 등 아동친화도시에 걸맞은 놀이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것.
세종시 행복도시 내 어린이 놀이터는 현재 26곳이고, 진행 9곳과 예정 12곳 등 모두 47곳 조성을 앞두고 있다.
행복청은 현재 조성 중인 1세대(스틸기구형)와 2세대(종합놀이터), 3세대(테마형) 놀이시설 뿐만 아니라 가칭 신개념 ‘꿈의 놀이터’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맘껏 놀이터(3996㎡‧6월 30일 완공)’와 전남 순천시 ‘기적의 놀이터(3000㎡‧2016년 5월)’ 등이 이 같은 유형으로 분류된다.
올 초 모래놀이터와 잔디 미끄럼틀, 흔들다리, 펌프, 연못, 동굴, 황토놀이터, 대형 슬라이더 등의 창의시설을 갖춘 전남 순천시 기적의 놀이터를 벤치마킹한 이유다. 이어 놀이시설 전문가 편해문씨 초청 특강 등 새로운 놀이터 조성에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이달 초에는 세종시와 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등과 함께 하는 ‘어린이 놀이시설 실무 특별팀(T/F)을 구성했다. 여기에는 어린이 놀이시설 전문가를 비롯해, 학부모, 교사, 어린이가 자문단으로 합류한다. 설계와 공사, 감리 과정까지 참여의 길을 열었다.
행복청은 내년 3월경 후보지역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설계‧공사 착공 등에 나선다. 개장 목표시점은 2018년 12월로 설정했다. 내년 개장 이후 시범 운영을 통해 성과를 확인한 뒤, 추가 개장 등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