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서금택 의원, 역사 깊은 전통시장 명칭 보존 필요성 제안
세종전통시장의 명칭을 조치원전통시장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열린 세종시의회 제4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다.
더불어민주당 서금택 의원은 “충청지역 5대 시장으로 손꼽혔던 조치원전통시장이 세종시 출범 후 2012년 상인회 통합을 이유로 세종전통시장으로 바뀌었다”며 “이는 지역민들에게 큰 상실감을 준 행위”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현재의 세종전통시장은 1931년 개장했다. 1770년에 발행된 ‘동국문헌비고’ 향시 편에는 ‘청주군 내 조치원장은 4일과 9일에 개시한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보다 훨씬 이전인 1481년에 나온 ‘동국여지승람’에도 위치상 조치원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유추되는 기록이 남아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서 의원은 “세종시민체육관 앞 연기군의 상징인 연기군민 헌장탑이 어느날 갑자기 세종시민헌장탑으로 바뀌어 공분을 샀던 일이 있었다”며 “조치원은 사라진 도시가 아닌 세종시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는 지역으로 조치원이란 이름을 성급히 지우기 전에 시민 뜻을 모을 수 있는 연결고리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0년은 조치원 시장이 역사에 등장한 지 250년이 되는 해”라며 “이를 기념해 조치원 전통시장 개설 250주년 행사를 잘 준비해 성대히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13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총 33일간의 회기로 제46회 정례회를 개회한다. 오는 14일과 15일에는 시정 및 교육행정 질문 답변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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