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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의 내년 지방선거 필승 카드는?제3차 정치대학원, 박성효·이충재 특강… ‘국회 본원 이전, 새로운 도시가치’ 비전 공유
자유한국당 정치대학원 참가자들이 이 전 청장의 특강을 유심히 듣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필승할 수 있는 카드는 무엇일까.

이의 해법은 8일 오후 3시 어진동 당사에서 열린 제3차 정치대학원 특강에서 모색됐다. 박성효(63) 전 국회의원(9대 대전시장)과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이날 자유한국당의 비상을 이끌어줄 비전과 지혜를 공유했다.

이날 자리에는 강용수 전 시의회 부의장과 이경대 시의원 등 전‧현직 인사들을 비롯해 유용철 시당 위원장 등 당직자 및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함께 했다. 

박성효 전 국회의원이 8일 오후 3시 어진동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에서 열린 특강에서 '국회 본원의 세종시 이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 전 의원, “국회 본원의 세종시 이전” 필요성 언급   

박 전 의원은 ‘행정수도 완성’의 선결 과제 제시에 초점을 맞췄다. 전직 국회의원으로서 단연 ‘국회 본원의 세종시 이전’을 손꼽았다.

그는 “(지난 2004년 위헌 판결 당시) 말도 안 되는 경국대전 논리가 따라 붙으면서 (행정수도 이전이) 무산됐다”며 “당시 국회라도 이전했다면 대한민국 판도가 달라졌을 것”이란 아쉬움을 표현했다. 수도권 집중의 중앙집권적 구조가 깨질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전의 타당한 논거도 제시했다. 박 전 의원은 “국회의원은 선거 때만 자신의 지역 이름을 갖고 출마하고, 살림은 서울에서 하는 모순적 삶을 살고 있다. 서울 국회의원이 몇 명이나 되는가”라며 “국회가 (세종시로) 오면, 자신의 지역구 왕래도 편하게 된다”고 말했다.

공직사회가 서울 국회 출장으로 길거리에 쏟아 붓는 시간과 돈, 에너지를 모두 절약하는 첩경임도 강조했다. 그는 “국회 이전은 공무원들이 걸어서 또는 자전거로 국회 업무를 볼 수 있는 최상의 업무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행정부를 감시하는 감독관(국회의원) 역시 현장(세종시)에 와 있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정치인들은 서울을 떠나기 싫어하나, 행정부처가 있는 곳, 세종으로 오는 게 진정 국민들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세종시 현안 과제로는 행복도시와 읍면지역간 양극화 해소를 손꼽았고, 인근 지역 상생구조 마련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박성효 전 의원은 “중앙정치와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지역민들에게 깊숙이 들어가 적폐 이미지를 쇄신해야할 것”이라며 “상황은 곧 바뀔 것이기에 내년 선거를 속단하기 힘들다.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움직이자”고 제안했다.

이날 제3차 정치대학원에는 당직자와 전·현직 정치인, 당원,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등이 함께 했다.

박성효 전 국회의원은 1955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고와 성균곤대를 나와 1979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그동안 대전 서구청장과 대전시 기획관리실장, 정무부시장을 거쳐 2006년 제9대 대전시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4년 대전시장 선거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고, 내년 제7대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 번 대전시장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충재 전 행복청장이 8일 박 전 의원에 이어 2번째 특강에 나서 새로운 도시 가치와 비전을 공유했다.

이충재 전 청장, “기존 정치 관행과 도시 패러다임 깰 수 있는 최적지” 

2011년 12월 27일부터 지난 7월 12일까지 햇수로는 5.7년, 일자로는 2023일의 여정을 뒤로 하고 공직사회를 떠난 이충재(63) 전 청장은 미래 도시 비전을 역설했다.

무엇보다 세종시 출범이 갖고 있는 역사적 의미에 주목했다. 그는 “현재 세종시로 탈바꿈한 연기‧공주 권역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각 나라별 영토 각축장이자 요충지였다”며 “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국토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의 최적지로 늘 주목을 받았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가치 실현을 위한 기회의 땅이라는 점도 설파했다.

이 전 청장은 “세종시는 이곳 지역민들과 정치인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며 “새로운 정치를 꿈꾸신다면, 기존 정치 관행과 도시 패러다임 모두를 바꾼다는 일념으로 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외형상 ‘건설청이 행복청, 신도시가 행복도시’ 명칭으로 바뀌어가고, 내적으론 도시개발의 골격인 기존 토지공급과 인허가 방식을 탈피한 특화 기법이 새로운 도시의 전형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 이는 평균 연령과 합계 출산율 등 역동적 도시 지표가 전국 1위에 오르는 배경이 됐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의 변화는 여러분 손에 달려있다”며 “세종시민만이 행복하고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와 전 계층을 이끌어가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충재 전 청장은 이날 특강 참여를 둘러싼 정치적 해석에 대해선 경계심을 표현했다. 그는 1955년 경기 연천 출생으로 용문고와 인하대 등을 나와, 건설교통부 부동산평가팀장과 국토해양부 부동산산업과장,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서울국토관리청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지난 2011년 12월 행복청 차장에 이어 2013년 제3대 행복청장에 취임한 후 5년 이상 행복도시 건설의 최선두에서 움직였다.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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