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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대학생들 "우린 학교 담장을 넘고 싶다"[인터뷰] 고려대 기획동아리 'KUPRO' 이수민 팀장
고려대 세종캠퍼스 프로젝트 기획 동아리 KUPRO 이수민 기획팀장.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고려대 세종캠퍼스 프로젝트 기획 동아리 학생들이 세종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최근 세종시문화재단에서는 청년 문화기획자 양성과정을 개강키로 했다. 세종시도 청춘들의 힘으로 새롭게 발전할 수 있을까?

KUPRO는 ‘세상의 모든 것을 기획한다’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 10월 설립된 고려대 프로젝트 기획동아리다. 지역 대학생들에게 창업가 정신을 기르기 위한 도전 기회, 경험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팀원은 모두 14명이다. 경영학과 전공자가 가장 많지만, 환경시스템공학과, 중국학부 등 인문학도와 공학도가 함께 모였다. 세종시 대학생 네트워크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KUPRO 기획팀장 이수민(경영학과3) 학생을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학생 커뮤니티 부족 “우린 담장을 넘고 싶다”

지난 29일 세종전통시장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별난 간식 만들기 대회 현장.

최근 KUPRO 팀은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은 세종전통시장 축제에 홍익대 학생들과 함께 기획·홍보 서포터즈로 참여했다.

세종전통시장 페이스북 페이지를 새로 개설, 영상 콘텐츠 제작과 온라인 이벤트를 열어 홍보 효과를 노렸다. 축제 3일차인 마지막 날에는 ‘별난 간식 만들기 대회’를 개최했는데, 대학생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레시피로 요리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이수민 팀장은 “기존 활동과는 달리 전통시장 축제에 서포터즈를 맡아 기획한 것은 처음”이라며 “시민들과 만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학교 담장을 넘어 소통하는 기분을 느꼈다”고 했다.

KUPRO팀은 대학생 대상 강연을 열어왔다. 유명 크리에이터 디바제시카를 초청한 1인 미디어 특강, 1인 사진 기업을 창업한 포토그래퍼 방쿤의 스마트폰 사진 특강 등 지역 대학생들이 원하는 맞춤형 강연을 제공하는 일이 이들의 일이다.

이 팀장은 “학생들이 듣고 싶은 강연을 찾아 강연자를 발굴하고 접촉해 섭외하는 업무 전반을 모두 진행한다”며 “학교 내 세종창업교육센터를 통해 재정을 지원받고 있지만, 대부분 강연자가 서울이나 경기도에 많아 섭외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지역 안에서 자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기회’ 없는 세종시 대학생, ‘지원·구심점’ 절실

세종전통시장 코리아세일페스타 기획·홍보단으로 활동한 KUPRO 학생들. (왼쪽부터) 김대경, 민준호, 김주아, 원정은, 이수민, 김태현 학생.

세종시 내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지역을 떠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취업할 만한 기업체 수가 부족하고, 좋은 기업은 학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는다. 높은 임대료로 인한 창업 장벽과 꿈을 펼칠 만한 청년들의 공간이 없다는 이유도 '떠남'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들은 세종시 대학생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가칭)KUPRO Family'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대외활동 등의 기회가 적은 지역 학생들을 모은 KUPRO Supporters와 교수, 지역 활동가 등을 명예회원으로 위촉, 구성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팀장은 “대학이 적고, 지리적으로도 떨어져 있어 세종시 대학생들은 대외활동 등 외부 활동 기회가 적다”며 “다음 학기에 인근 홍대에도 비슷한 동아리가 생길 예정이어서 연합하면 시너지가 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지혜 기자  wisdo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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