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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무처장 전진배치, '도약' 꿈꾸는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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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무처장 전진배치, '도약' 꿈꾸는 자유한국당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9.27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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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주차, 윤미경 세종시당 사무처장… “기회의 땅에서 제1야당 약진 이끌터”
지난 12일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사무처장에 임명된 윤미경 처장.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지난 12일 오후 6시30분 전격적인 인사 발표였다. 자유한국당이 전국 17개 시‧도당 사무처장을 일제히 물갈이한 것.

당 쇄신과 소용돌이의 한복판에 세종시당이 자리했다. 그 자리엔 윤미경(50‧사진) 사무처장이 앉았다. 세종시당 여성 사무처장은 이번이 처음. 전국적으로도 세종시당과 대구시당이 유일하다.

윤 처장은 강원도에서 오랜 기간 뿌리내린 여성 정치인이다. 그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변화는 다소 낯설었다. 짧지만 눈물을 머금을 수밖에 없었다.

180만 명 인구의 강원도에서 27만여 명의 세종시. 10분 이내 드넓은 들판과 수려한 산맥을 만날 수 있는 강원도에 대비된 아파트 숲 천지인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첫 인상. 모든 것이 낯설었고, 버겁게 느껴졌다. 자유한국당의 절대 약세 지역이란 점도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앞선 이유였다.

그는 운동화 끈을 다시 질끈 동여맸다. 제2의 인생과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출발을 세종시에서 펼쳐나가겠다는 굳은 결심을 세웠다. 행복도시에 작은 거처도 마련하고 세종시민으로 주민등록도 끝마쳤다. 춘천 가족과는 당분간 생이별(?)을 고했다.

그를 만나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의 변화와 앞으로의 활동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종시에 온 소감은

“(자유한국당 그리고 저에게) 어려운 지역이다. 그러나 세종시 자체가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땅이라는 확신과 희망을 갖게 됐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느꼈다. 흩어진 보수 민심을 모을 수 있는 저력도 숨어있다고 본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까진 아니더라도 충분한 결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윤미경 신임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사무처장.

17개 시‧도 사무처장이 모두 바뀌었다. 경북과 함께 유일한 여성 사무처장인데.

“전혀 (세종시와) 연고가 없다. 16년여 간 쌓은 정당 경험으로 보완해보도록 하겠다. 중앙당에서 세종시로 보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당의 기대를 떠나 지역 당원들의 도움을 잘 이끌어내 최대의 결과를 만들어내겠다.”

지방선거에 직접 출마할 계획은 있나.

“정당을 제대로 알고 들어온 사람은 많이 없다. 직선은 저하고 맞지 않는다. 아직 그럴 생각이 없다. 선출직을 보좌하고 인재를 발굴하는 사무처 역할에 만족하고 매력을 느낀다. 지난 2010년 강원도의회 광역(강원) 비례 3번에 배정된 적이 있지만 2번까지만 당선됐다.(웃음)”

자유한국당의 당세를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
 
“당세가 굉장히 약하다. 전국 시‧도당를 모두 보더라도 취약 지구로 볼 수 있다. 세종시당이 중앙당 내 입지를 굳히면서, 강원도당 이상의 목소리를 내고 몫을 주장할 수 있는 입지를 갖도록 노력하겠다. 당장 유용철 시당위원장님과 함께 내달 정치 대학원을 열고 당세 확장에 주력하겠다. 중앙당의 지원도 잘 이끌어 내겠다.”

당장 내년 구원투수로 내보낼 시장 후보 발탁이 관건인데.

“중앙당 인사를 내리꽂는 건 절대 아니라고 본다. 지역 인물 중에서 발탁하는 게 맞다고 본다. 잘 찾아야 한다. 강원도에서도 유명 인사 등을 내려보낸 적이 있으나 대부분 도민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앞으로 자유한국당이 주도해 이끌고 싶은 현안이 있다면. 

“젊은 사람들이 많은 도시이니 ‘보육이나 여성’을 배려하는 정책을 중점적으로 개발해야한다. 많은 생각을 하고 왔다. 당장 당내 여성 당원들도 별로 없다. 여성 인재 개발에 나서고 싶다. 양성 평등으로 나아가는 사회적 분위기를 당에서부터 만들어가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당원을 섬기는 시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소통이 중요하다. 배려하고 격려하고 동조하면서 함께 일하는 시당으로 이끌고 싶다. 자유한국당이 세종시에선 굉장히 어렵다. 정말 작은 곳에서 조금이라도 더 커지는 당을 만들고 싶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윤미경 사무처장 프로필]

≫학력 : 춘천여고, 강원대 졸
≫경력 : 국회 정책전문위원(2급), 17대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옛 한나라당 강원도당 여성부장, 새누리당 강원도당 사무부처장 및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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