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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봉 세종시의원, 더민주에서 새 출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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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봉 세종시의원, 더민주에서 새 출발 선언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9.20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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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입당 기자회견… "무소속 한계 극복, 지역 발전에 매진"
김정봉(사진 왼쪽부터 4번째) 세종시의회 의원이 20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사진은 이 자리에 함께한 더불어민주당 동료 의원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무소속으로 재선에 연달아 성공했던 김정봉(60‧부강면) 세종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새 출발을 선언했다.

김정봉 의원은 20일 오전 11시 보람동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년 3개월 여간의 무소속 의정활동을 매듭짓고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2대 시의회 임기를 9개월 남겨두고 장고 끝에 복당을 선택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무소속이기 때문에 홀홀단신 남모르는 한계를 수없이 겪었지만 땀과 열정을 가지고 일했다”며 “이런 모습을 지지해주셨던 많은 분들께는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지금껏 지역과 세종시 발전을 위해 한 눈 팔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남은 임기동안 대단위 사업 추진과 주민 숙원사업 해결에 좀 더 매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부강면 발전을 위해 민주당 복당을 결정했다는 얘기다.

김 의원은 최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관심을 모았던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유보했다.

고준일 의장 등 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이 이날 김 의원의 복당 선언을 지켜보며 환영 입장을 표시했다.

고준일 의장은 “김정봉 의원의 복당을 환영하고 그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원년부터 2대 의회까지 함께 의정활동을 했다.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펼쳐오셨기에 늘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의 복당으로 세종시의원 15명 중 9명이 민주당 소속이 됐다.

김정봉 의원. 자료 사진

다음은 일문일답.

민주당과의 인연은.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하기 전까지는 주로 사업에 매진했다. 이 과정에서 주변의 많은 분들이 저에게 입당을 권유했다. 정당이나 행정 경험도 없었다.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열정과 에너지 밖에 없었다.”

당시 청원군의원 출마를 앞두고 탈당한 이유는.
 
“(당시 민주당 입당 후) 공천 심사에 임했으나 석연찮은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됐다. 탈당이 불가피했다. 청원군 나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에 당선됐다. 당선 후 복당을 시도했으나 당시 정당 규정에 막혔다. 2010년 12월 세종시특별법 개정과 함께 부용면이 자연스레 세종시에 편입됐고 이후로 계속 무소속으로 남았다.”
 
민주당 입당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무소속 의정활동의 한계는 주민들도 잘 알고 있다. 당을 택하라는 얘기는 (2010년) 당시부터 늘 있었다. 한번 결정을 내리면 마음이 잘 바뀌는 성향이 아니다. 현재까지 무소속을 유지한 이유다. 지역의 대단위 사업이나 충광농원 문제, 사회 인프라 확장 등 현안 사업 해결에 더욱 매진하겠다.”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계획인가.
 
“사석에서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무게감 있게 처신하지 못한 점 사죄드린다. 오늘 이 자리에선 명확하게 출마‧불출마의 변을 유보하겠다. 개인적 소견은 있으나, 의원은 공인이다. 주민들과 심도 있는 논의와 상의를 한 뒤 결정하겠다. 민주당 후보군들과도 심도있는 얘기가 필요하다.”

그동안 양당 구도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 앞으로는.

“무소속으로 있는 동안은 어느 정파 쪽으로도 기울지 않으려 노력했다. 의장단 선거 등 원구성 과정에도 소신껏 임했다. (민주당에 입당하더라도) 집행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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