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 여파로 매매 11.6% 감소, 전·월세 거래는 22.3% 상승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8.2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세종시 주택시장은 매매가 줄고 전‧월세 거래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의 지난 달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세종시 주택 매매건수는 지난 달 626건으로 전월 대비 11.6%(82건) 감소했다.
함께 투기지구로 지정된 서울이 강남(2.3%)과 강북(0.1%) 등 전 지역에서 1.2% 상승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부산(15.9%)과 전남(14.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까다로워진 대출 요건, 내년 초부터 분양권 전매 시 보유기간과 관계 없이 양도소득세 50% 부과, 내년 4월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등 8.2 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주택시장에 반영됐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반면 전‧월세 거래는 크게 늘었다. 지난 7월 964건에서 지난 달 1179건으로 22.3%나 증가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 제주(18.8%)와 강원(16.7%), 서울(15%), 대전(13.1%) 등 차순위 그룹을 크게 앞질렀다.
당장의 주택 매매보다는 시장 추이를 봐가며 안정적인 전‧월세 거래를 택한 수요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전국의 주택매매거래량은 1.9% 줄었고, 전‧월세는 9.1% 늘었다.
주택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세종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