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6-3생활권 산울리가 자연친화적 보행 중심 주거 환경으로 특화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본부장 조성순)와 지난 14일 행복도시 산울리(6-3생활권) 지구단위계획 수립 최종보고회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행복도시 6-3생활권 특화 주제는 ‘힐 밸리(HEAL Valley)’다. ‘HEAL’은 사람중심(Human-Oriented), 친환경(Eco-Friendly), 선진교육(Advanced Edu), 경관특화(Landscape Specialized)의 각 머리글자를 조합한 단어다.
행복청에 따르면, 6-3생활권은 생활권 계획 인구의 70%가 비알티(BRT) 정류장에서 약 600m 이내에 거주, 주거 및 편익기능을 복합적으로 배치했다.
특히 보행동선을 차량동선과 적극적으로 분리함으로써 보행 안전성과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차량동선 상부에는 공원을 계획해 생활권 대부분 단지에 보행으로 접근이 가능한 완성형 입체복합개발 모델을 제시했다.
6-3생활권은 정안 나들목(IC)으로부터 행복도시로 접근하는 주요 관문 역할을 한다. 행복청은 행복도시를 대표할 수 있는 상징성을 가질 수 있도록 대지의 높고 낮음을 반영한 조망형 단독주택, 주제(테마)형 근린생활시설, 공원계획 등을 도입했다.
국내 최초 캠퍼스형 고등학교도 산울리에 들어선다. 학생과 주민 간의 시설 공유로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들과의 상호 교류가 증대되는 전인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학교 주변 도로에는 시케인(Chicane)을 도입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공원 등 공공공간을 중심으로 여성친화도시 요소도 구현했다. 시케인은 도로를 곡선화해 차량 속도를 제한하는 교통 정온화 기법을 말한다.
주거공간은 지형의 높이 차이가 큰 특성을 고려, 최근 선호도가 높은 테라스 주거단지를 도입한다.
김명운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여러 분야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많은 토론을 거쳐 산울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며 “입체복합개발 등 기존에 시도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계획과 지형 순응형 테라스 주거단지까지 행복도시 주거 다양화를 이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도시 6-3생활권은 공동주택 7645호(약 1만9000명), 단독주택 363호(약 1000명)로 계획됐다. 2018년 상반기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2019년 이후 도심형주택과 단독주택까지 순차적으로 개발, 2022년부터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