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지 못한 일생 ‘긴 터널’ 비유… “한글 배우며 다시 태어난 것 같아”
세종시교육연구원(원장 김상학, 이하 연구원) 성인문해교육 학습자 조인순(76) 할머니가 2017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상(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맞아 개최됐다. 조인순 할머니는 연구원 초등학력인정과정 학습자로 출품된 1만387여 편의 작품 중 최종 70작품에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선정된 작품 제목은 ‘긴 터널을 빠져 나오며’다. 한평생 배우지 못한 한 많은 인생을 긴 터널로 비유, 늦었지만 결국 그 터널을 빠져나와 환한 빛을 향하는 자신의 모습을 시화로 표현했다.
조인순 할머니는 “한글을 배우면서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며 “다시 태어난 것 같아 매 순간이 즐거운데 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에서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위한 성인문해교육과정(학력인정과정‧기초문해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연구원 평생학습부(044-410-142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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