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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초 보행터널 무산, "과대해소 기대했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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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초 보행터널 무산, "과대해소 기대했는데 아쉽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8.29 13: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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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감 정례브리핑서 입장 표명, "학교 신설, 1생활권 학생수용률 고려하면 어려워"
최근 아름초와 늘봄초를 잇는 보행터널이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 없음'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교진 교육감이 이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사진=세종교육청)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아름초와 늘봄초를 잇는 보행터널이 타당성 용역 결과로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최교진 교육감이 아쉬움을 표명했다.

최 교육감은 2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주민 간 합의가 잘 돼서 (보행터널이)추진됐을 경우 과대학교인 아름초 학생들이 특색있는 늘봄초로 다니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했다”며 “세종시가 추진한 보행터널 타당성 용역 결과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나와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종시가 올해 초 한국교통연구원에 발주한 터널 굴착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는 최근 ‘경제성 없음’으로 결론났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한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르면, 공사비의 차이가 있는 1안(68억 원)과 2안(84억 원) 모두 비용 대비 편익이 각각 0.62, 0.52로 경제성이 낮게 나타났다.

최 교육감은 이날 “아름동 지역에서 공동학구인 늘봄초로 다니고자 하는 통학 수요를 계속 체크해 또다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터널이 최종 무산될 경우 통학버스 증차 등의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학교 신설과 관련해서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아름동 지역 학생 수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 신중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2생활권 입주로 인해 (1생활권)학생 수가 소폭 감소했다”며 “신설은 아름초 학생수용률이 100% 이상이 나와야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행복청 역시 터널 예정지인 우람뜰공원의 자연환경을 고려, 타당성 용역 기준을 충족해도 환경영향평가 등을 감안해 도시계획 변경에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초에서 바라본 보행터널 추진 예정지.

과대학교 해소 취지로 추진됐던 보행터널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일부 시민들은 관계 기관의 행정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으로부터 제안됐다 하더라도 방식과 효과, 의미를 잘 살피긴 커녕 주민 간 갈등을 유발하는 등 원활하게 추진하지 못했다는 것. 주민들은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시민 A씨는 “과대학교 문제를 아름동만의 문제로 국한시켜선 안 된다”며 “M9 부지 아름2중 설립 역시 어려운 마당에 시와 교육청은 주민 갈등을 잘 봉합하는 행정력을 발휘해 보다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름초와 늘봄초를 잇는 보행터널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아름초 과대해소를 위해 이해찬 국회의원이 제시한 공약으로 총 길이 200m, 폭 6~8m 규모로 추진돼왔다.

시는 오는 31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관계기관과 주민이 참여하는 용역 협의회를 개최, 최종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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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탄핵 2017-09-19 22:12:40
타당성 평가에 아름초 학교신설 비용절감과 늘봄초 예산낭비 감소는 고려하지 않고... 어이상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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