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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된 치아, 어떻게 복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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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된 치아, 어떻게 복구할까?
  • 박철민
  • 승인 2017.08.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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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치과병원의 세살 치아 여든까지] <4>틀니와 임플란트
선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박철민 과

어떠한 이유에서든 치아를 상실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느껴봤을 것이다. 또 의도치 않은 사고나 충치, 잇몸 질환으로 인해 발치를 하게 되면 상실된 치아를 어떤 방법으로 치료해야 할지 많은 고민이 생긴다.
 
치아의 상실은 대부분 치아우식증(충치), 치주질환, 외상 등에 의해 발생한다. 치아가 상실될 경우 음식을 씹는 기능, 발음 장애 등의 기능적인 면과 심미적으로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오래 방치되면 인접 치아가 쓰러지며 치아 정출(잇몸이 상해 이가 다소 들떠 나온 것)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어 빨리 복구해야 한다.

기존에는 인접 치아가 상실된 치아 부위의 양쪽에 존재하면 이를 삭제한 후 고정성 의치를 이용해 복구하는 방법, 치아가 다수 상실됐을 시에는 부분틀니나 완전틀니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시행돼왔다. 이런 방법들은 건강한 치아에 손상을 가해야 하고, 틀니의 경우에는 틀니를 받쳐주는 잇몸 부위에 힘이 들어가 이에 대해 불편감과 큰 이물감이 느껴지는 단점이 있다.
 
임플란트 수술은 기존의 방식들이 지니고 있던 문제점들을 보완한다. 임플란트 수술은 충치 또는 사고로 치아가 부러지거나 사라졌을 때 대체물인 인공치아를 심는 것을 말한다. 상실된 치아의 뿌리에 해당하는 임플란트 고정체를 잇몸뼈에 심고, 그 위에 보철물을 고정해 치아를 새롭게 제작하는 치료다. 이때 인체 거부반응이 없는 티타늄 금속을 사용한다.

임플란트 수술은 임플란트 고정체를 잇몸뼈에 고정하는 외과적 수술과, 잇몸뼈에 고정한 후 고정체 상부에 보철물을 장착하는 보철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대개 1차 과정인 외과적 수술이 끝나면 잇몸에 임플란트가 고정되는 기간인 2-6개월 후에 2차 과정인 보철 치료를 하게 된다. 치료 기간은 환자의 잇몸뼈와 잇몸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임플란트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치아의 기능, 심미성, 음식물 편하게 씹기, 정확한 발음, 건강 유지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는 고정성 의치와 달리 인접 치아가 손상되지 않고, 이차적인 충치 발생을 차단할 수 있다. 여러 개의 치아를 상실해 틀니로 복구한 경우에 발생하는 씹는 힘의 부족, 잦은 장 탈착으로 인한 불편함도 해결해 줄 수 있다.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기술과 재료가 많이 발전해 치료기간 단축, 높은 성공률, 낮은 부작용 발생률, 자연치아 같은 사용감 등으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치과 임플란트 과학의 발전으로 임플란트의 성공률과 수명은 예전보다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자연치아처럼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실패할 수도 있다. 또, 다른 보철물과 마찬가지로 보철물이 닳거나 깨지면 고치거나 교체해야 할 수 있다. 임플란트 역시 수술 이후에도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임플란트 관리는 꼼꼼한 양치질로 치아 주위를 깨끗이 하는 것이 필수다. 치아 구석구석을 칫솔로 쓸어 올리듯이 잘 닦아야 한다. 그러나 칫솔질로는 잘 제거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으므로 6개월~1년에 한 번씩 스케일링으로 해당 부분들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과 함께 치아 건강검진을 꾸준하게 받는 것도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내부에 신경이 없어 혼자서는 치아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정기적으로 치아 건강검진을 받을 것을 권한다. 식생활에서도 자연치아는 질긴 음식물을 씹으며 가해지는 치아 압박을 인대 조직이 완화해줄 수 있지만, 임플란트는 이 힘을 임플란트 뿌리나 잇몸뼈가 그대로 받기 때문에 딱딱하고 질긴 음식물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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