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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및 감염관리, 치과 선택의 중요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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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및 감염관리, 치과 선택의 중요 요소
  • 차초롱
  • 승인 2017.08.20 14: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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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치과병원의 세살 치아 여든까지] <3> 치과 감염관리
대조군 배양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병원에 내원했는데 도리어 다른 병을 얻어 가는 경우가 있다. 병원에서 각종 세균에 감염되는 것을 말 그대로 ‘병원감염’ 이라고 부른다.

병원은 각종 병균에 노출되기 쉬운 곳이다. 의사의 손, 치료 도구, 병실 침대도 전염병의 매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병원감염 발생 비율은 입원환자의 3.7~15.5% 가량인데, 평균적으로 10명 중 한 명 꼴이다.

치과도 마찬가지다.

치아의 신경을 긁어내고 인공재료를 채워 넣는 신경치료부터 잇몸을 절개하는 치주소파술(잇몸 염증으로 인한 치아 흔들림, 잇몸 출혈 등의 치료), 임플란트, 양악수술까지 병원감염의 경로는 다양하다.

환자들을 치료하다 보면 이들의 혈액과 구강 분비물이 공기 중으로 분출되는데, 이때부터 진료실은 다양한 박테리아의 서식지가 된다.

의료 장비가 문제인 경우도 있다. 진료수에 의한 세균 감염은 배관과 수관을 제대로 소독하지 않아 발생하는데, 오염된 물로 입 안을 헹굴 때 면역력이 낮은 환자들은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 치과용 드릴인 핸드피스의 경우, 제대로 소독하지 않으면 결핵과 파상풍의 원인인 포도상구균·사상구균 등에 감염될 수 있다.

치과에서는 위와 같은 병원감염 사례들을 예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우선 멸균 과정을 살펴보면 치과 기구의 멸균 방법에는 증기멸균, 건열멸균, E.O 가스 멸균, 과산화수소 플라즈마 가스 멸균, 과초산멸균 등 여러 가지가 있고 각각 적용 대상이 다르다.

특히 E.O 가스는 대부분의 의료 재질 멸균에 적합하고, 포장재질이나 기구의 관속으로도 들어가 효율적이어서 많이 사용된다. 남아 있는 가스는 충분한 정화 시간을 거쳐 완벽히 제거돼 환자에게 안전하다.

두 번째, 멸균 후에는 반드시 유효성을 확인해야 한다. 방법은 크게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으로 나뉜다.

물리적 방법은 계기판을 관찰하여 멸균시간·온도·압력을 평가하는 것이고, 화학적 방법은 증기에 노출되면 색상이 변하는 잉크를 활용하는 것이다. 생물학적 방법은 대조군을 배양하여 세균 성장도를 비교하는 특이한 방법이다. 임플란트 기구와 같은 인체삽입물은 최소 매주 1회 생물학적 확인 절차를 거친다. 모든 과정을 마친 후에는 완벽 건조한 후 1기구 당 1개씩 포장하여 멸균된 상태로 밀폐·단기 보관하고 진료 직전에 개봉한다.

요즘에는 치과에서 감염관리에 대해 관심 갖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치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치과 선택 시의 최우선 고려사항이 위생 및 감염관리 상태라는 응답이 27.0%로 가장 높았다는 보고도 있다. 치료기술 뿐만 아니라 진료환경 및 진료실 내 감염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감염관리는 치과에서 진료 이전에 환자를 위해 가장 중요시해야 할 부분이다. 최근에는 지방 치과에서도 감염 위험이 높은 수술을 많이 하는 가운데, 전문적인 감염관리 인력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철저한 감염관리를 평소에 일상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꼼꼼한 손 씻기와 장갑 착용은 기본이고, 치과 의료 인력을 위한 예방접종의 의무화가 필요하다. 둘째로 표면의 균이 사라지도록 진료실 환경 및 기구를 철저히 세척하며 소독해야 하고, 마취에 사용하는 바늘과 주사기 등은 B형감염바이러스(HBV) & C형감염바이러스(HCV) 전파 위험이 있어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다.

선치과병원 감염관리실 차초롱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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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환자 2019-03-19 09:56:46
딸아이가 치과치료중 혀에 천공이생겼는데
파상풍.결핵등도 걸릴수있다는데 맞는말인지?
그리고 치과를 상대로 소송을해야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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