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행정수도=세종’을 향한 위대한 여정이 카운트다운을 시작됐다. 지난 22일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행사는 과거를 추억하기보다 미래의 꿈을 향한 첫걸음이었다.
중복(中伏) 무더위 속에서 이날 호수공원을 찾은 2만여 명의 시민들은 행복도시 10년의 성과를 온 몸으로 느끼면서 미래 행정수도의 의지를 다졌다.
이낙연 국무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이해찬 국회의원, 이춘희 세종시장, 최교진 세종교육감, 이원재 행복청장, 허재완 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장, 명예시민 이상민(더민주‧대전 유성)‧이인영(더민주‧서울 구로갑) 국회의원, 고준일 시의회의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사회단체, 시민들이 함께 ‘행정수도=세종’의 완성을 기원했다.
여정의 완성 시점은 내년 지방선거다.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잇는 문재인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세종시는 그 정책의 산물이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란 두 가지 핵심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핵심) 도시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차질 없는 세종시 이전 ▲서울~세종 고속도로 전 구간의 국가재정사업화(통행료 절감) ▲기업과 대학의 세종시 유치 강화 등을 약속했다.
시민사회는 이 총리의 기념행사 참석에 의미를 부여했다. 새 정부의 행복도시 정상 건설 의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는 것. 이 총리는 ‘세종 4일, 서울 3일’ 근무 원칙을 약속한 바 있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에서는 세종시에서 총리 보기가 어려웠다”며 “총리가 세종시 곳곳의 현장을 몸소 찾으면서, 총리가 머무는 세종시란 이미지를 키우고 있다. 이 역시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나아가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