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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둔산간호학원에서 인생2막 연 50대 전업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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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둔산간호학원에서 인생2막 연 50대 전업주부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7.18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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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애 씨, 1년 만에 간호조무사 자격 취득 후 대전선병원 취업 "하루하루가 활기로 가득"
대전둔산간호학원에 입학, 1년만에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하고 대전선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 근무 중인 배신애 씨.

“이제야 제 인생을 찾은 것 같아요. 하루하루가 활기차고 자신감도 생겼어요.” 대전선병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에서 만난 배신애(56) 씨가 활짝 웃었다.

배 씨는 전업주부였다. 그런 그가 50대 중반에 간호조무사로 인생2막을 열었다.

평범한 동네 아줌마였던 그가 새 삶을 살게 된 건 지난해부터다. 만학도에게 취업기회를 마련해준다는 말을 듣고 대전둔산간호학원에 입학한 것.

“처음엔 이 나이에 공부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어요. 평생 가정주부로 살았고 나이도 60을 바라보는 데 취업이 될 수 있을지 미심쩍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몇날며칠을 고민하던 그는 “한번 해보는 데까지 해보자”고 결심했다. 입학만 하면 자격증 취득과 취업까지 책임지도하겠다는 학원 측의 얘기를 믿어보기로 했던 것. 둔산간호학원이 대전‧세종의 많은 병의원과 협약을 맺고 있다는 사실도 신뢰감을 줬다.

배 씨는 1년간 이론과 현장실습 등에 누구보다 충실히 임했다. 그리고 간호조무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그의 인생2막은 비교적 쉽게 시작됐다. 지난 4월이었다.

둔산간호학원과 협약기관인 대전선병원이 때마침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구축하면서 간호조무인력을 학원 측에 요청한 것. 배 씨는 면접에 응시해 당당히 합격했다.

“제가 매사에 밝고 긍정적인 편이거든요. 환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보람되게 느껴지니까 하루하루 기분이 좋습니다.” 배 씨는 병동 환자들의 건강을 살피고, 그들이 회복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일이 ‘천직’이라고 말한다.

그는 “50대 중반에 새 인생을 찾아 나선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지만 제 인생 중 가장 잘한 결정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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