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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과 리게티, 그리고 ‘노다메 칸타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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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과 리게티, 그리고 ‘노다메 칸타빌레’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7.04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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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쿄 김 지휘, 얀 므라첵 협연… 대전시향 7번째 마스터스 시리즈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실제 모델이 됐던 지휘자와 뜨는 체코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얀 므라첵이 대전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대전시향은 7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운명의 문을 두드리다!>란 부제 아래 마스터즈 시리즈 7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연주는 객원지휘자 세이쿄 김(김성향)이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해 대전시향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바 있는 세이쿄 김은 세밀한 지휘와 강렬한 에너지로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재일교포 출신의 그는 ‘일본 클래식계의 프린스’로 불리지만, 한국에서는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의 실제 모델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고전 음악뿐만 아니라 현대 음악의 저변을 넓히는 데에도 많은 관심을 가진 세이쿄 김은 이번 공연의 시작으로 현대 음악의 거장, 리게티의 <분기들>로 서막을 연다. 이어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61>과 <교향곡 제5번 다단조, 작품 67 ‘운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세이쿄 김(김성향)은 드라마로 만들어진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의 실제 모델로 더 유명하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의 협연자로는 체코 출신의 라이징 스타 얀 므라첵이 무대에 오른다. 흠잡을 데 없는 테크닉과 낭만적 선율,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다.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바이올린에 입문한 그는 이미 10대에 수많은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마에스트로 바츨라브 후데체크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하면서 첫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체코 내셔널 콘서바토리 콩쿠르 우승, 흐라데 인터내셔널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프라하 스프링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콩쿠르 최연소 우승과 프리츠 크라이슬러 인터내셔널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등을 통해 클래식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마에스트로 이리 벨로흘라베크의 초청으로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객원리더로 비엔나 뮤직페어라인에서 열린 3번의 공연을 이끌었고, 지아난드레아 노세다와 장셴의 지휘 아래 유로피언 유스 오케스트라의 2015년 여름 투어를 함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체코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얀 므라첵.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라이징 스타다.

얀 므라첵이 선보이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베토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마에스트로 에드리안 볼트가 “이 곡을 연주하려면 바이올리니스트는 위대한 연주가뿐만이 아니라 위대한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한 만큼 깊이가 있는 곡이다. 온화하고 장중한 드라마, 내면적인 고상함과 격조 높음을 보여주는 교향곡 풍의 장대한 규모의 이 협주곡은 약 45분에 달하는 대곡이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이다. 두 말이 필요 없는 클래식의 대명사같은 곡이다. 청각 장애, 신분 장벽, 정치적 혼란 등 숱한 역경에 맞서 싸워야 했던 베토벤의 투절한 투쟁을 그렸다. 단 한 음도 버릴 데가 없는 치밀한 구성력과 좌중을 압도하는 힘을 느낄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www.dpo.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42-270-8382~8)로 문의하면 된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B석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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