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화백, 고향 연동면으로 100년 만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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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화백, 고향 연동면으로 100년 만의 ‘귀환’
  • 한지혜 기자·영상 김누리 인턴기자
  • 승인 2017.06.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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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 타일벽화 제막… 휑했던 내판역 문화명소 탈바꿈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영상 김누리 인턴기자] 세종시 출신 미술계 거장 장욱진 화백을 기리는 시민 타일벽화가 연동면 내판역 일원에 설치됐다.

벽화 제막식은 28일 오전 10시 연동면 내판역 앞에서 열렸으며 행사에는 연동유치원과 연동초등학교 학생을 비롯해 이춘희 시장과 고준일 시의회의장, 장승업 의원이 참석했다. 특히 장 화백의 장남인 장욱진미술문화재단 장정순 이사와 장녀 장경수 이사도 자리를 함께 했다.

설치된 타일벽화는 장욱진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됐다. 장 화백의 고향인 연동유치원, 연동초 학생들을 비롯해 시민 700명의 작품을 모아 벽화로 제작한 것. 앞서 세종시문화재단은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모를 거쳐 비욘드아트스튜디오의 '기억의 자화상'을 선정한 바 있다.

이춘희 시장은 “올해 장욱진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이했다”며 “장 화백이 꿈을 키웠던 세종시가 이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이 된 만큼 세종시를 문화예술의 중심도시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장 화백의 장남 장정순 이사는 “예술인에게 있어 유년생활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자화상, 연동풍경 등의 작품에 대한 아버지의 애정도 남달랐다"며 “아버지의 생가가 있는 세종시에서 탄생 100주년 행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스승과 제자의 인연, 김형국 이사장 어린이 대상 북 콘서트

가나문화재단 김형국 이사장이 장욱진 화백 생가에서 어린이 대상 북 콘서트 강연을 하고 있다.

가나문화재단 김형국 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이날 장 화백의 생가에서 북 콘서트를 열었다. 김 이사장은 스승과 제자로 시작된 인연으로 스승 장 화백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출간한 바 있다.

장 화백의 작품에는 아이가 있고, 가족이 있고, 이들이 사는 집과 동네가 담겨 있다. 평온한 그의 그림은 일상적이지만 하늘도 날고 싶어하고, 야생 까치와도 이야기하고 싶은 아이들의 꿈이 함께 그려져있다.

김형국 이사장은 “장욱진 화백의 그림을 보고 한 눈에 반해 만남이 시작됐고, 장 화백이 고인이 된 후에도 여러 권의 책을 냈다”며 “어린이용과 어른용 책을 출판했는데, 오히려 어린이용이 책이 인기가 더 많았다. 그만큼 어린이들이 더 장욱진 화백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이사장은 장욱진 화백의 장남인 장정순씨가 6.25 전쟁 당시 피난생활을 하면서 연동초등학교를 다녔던 이야기도 풀어놨다.

그는 “장 화백이 고향에 내려와 생활할 때 큰 아들이 연동초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선배”라며 “고향인 연동면 응암리묘소 인근에 장 화백을 기리는 4층짜리 탑비를 볼 수 있고, 탑비 꼭대기에는 장 화백이 마지막으로 그렸던 그림을 그려놨다”고도 했다.

한편 세종시문화재단은 올해 장욱진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장 화백을 기리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장욱진화백선양사업회와 함께 장 화백을 세종시 문화브랜드로 육성하는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장욱진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세종시 연동면 내판역 일원에 타일벽화가 설치됐다.
이춘희 시장(맨 오른쪽)과 장욱진 화백의 장남 장정수 이사(왼쪽에서 두 번째), 장녀 장경수 이사(왼쪽에서 세번째)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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