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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중 K군 향한 펄펄끓는 시민 온정 '350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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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중 K군 향한 펄펄끓는 시민 온정 '3500도'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6.12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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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맘카페 13일 3000여 만원 모금액 전달… 세종교육청 자발적 성금 모금도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세종시 조치원중학교 K군(15)을 위한 시민 온정이 13일 세종시사회보장협의체에 전달된다.

지난달 26일 자전거를 타고 세종시 연서면 월하리 항공부대 인근을 지나던 K군은 세종시 음식물쓰레기 차량 모서리 부근에 걸린 철조망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로 운전자가 40m 가량을 그대로 주행, K군은 복부와 팔, 다리 등 신체 곳곳에 손상을 입었다. 즉시 충북의 한 병원에 옮겨져 장 절제술 등 2차 수술까지 받은 뒤 정상적 대화가 가능한 상태로 회복됐지만 추가 수술과 입원, 장시간의 재활 치료가 남아 있는 상태다. 

넉넉지 못한 집안 형편과 병간호로 인해 가족의 생계유지가 곤란한 상황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의 기부와 모금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세종맘카페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모인 기부금은 총 3065만 9904원으로 집계됐다. 이 모금액은 매월 열리는 세종맘카페 어울림시장 현장모금액(164만6210원)과 계좌이체(2901만3694원)를 합친 금액이다. 

다수의 일반 시민 외에도 세종시 학생들과 소규모 자영업자, 세종시 소재 교회, 사회적기업 ㈜장남, 세이북스 서점 등에서도 세종맘카페를 통해 도움의 손길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치원맘카페 ‘세세이’에서도 오는 13일까지 모금운동이 진행된다. 현재까지 회원들과 카페 협력업체 등이 동참, 총 400여 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으며 오는 16일 조치원중학교를 방문해 모금액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의 온정이 이어지면서 세종시교육청도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4일간 자발적 성금 모금 활동을 진행키로 했다. 
 
시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교육청 차원에서도 모금 계획이 있었는데 시민들이 한 발 빠르게 나서 주셔서 더욱 감사하다"며 "교육청과 학교 차원에서도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진행·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가로 후원을 원하는 시민은 신협 131-017-231842 (예금주: 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로 기부금 이체가 가능하다. 기부 영수증 발행 등 자세한 사항은 협의회 홈페이지(www.sjcsw.or.kr) 또는 전화(044-868-6737)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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