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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조기이전, 민간건물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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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조기이전, 민간건물 입주?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6.08 13: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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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3청사 건립에 최소 3년 소요… 정부조직 안정화 위해 민간건물 임차 가능성 부각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정부조직 안정화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 등 수도권 잔류 부처의 세종시 조기 이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문재인 대통령의 ‘명실상부한 행정수도’와 ‘세종시=행정수도’ 개헌을 약속한 만큼 신뢰 확보 차원에서 조기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것.


7일 세종시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문재인정부가 ‘책임총리제’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세종시에 수도권 잔류 부처를 신속히 이전시켜 정권 안정화를 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세종3청사 건립에 최소 3년 이상 소요되고 국회분원 설치도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망설일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조기 이전을 위해서는 앞서 세종시에 둥지를 튼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이전 사례에 비춰 ‘민간 건물’ 입주가 불가피해 보인다.


일부 민간건물 입지 부각… 어진동 세종뱅크빌딩, 파이낸스센터 물망

 

 

정부세종청사 출범 취지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이전 초기 민간건물 활용이 불가피한 게 현실이다.


정부서울청사와 과천청사 입주기관들 중에서도 민간건물 일부를 활용한 사례가 있다. 지난 2014년 출범한 국민안전처도 초기에는 서울에서 일부 민간건물을 썼다.


세종시 신축건물들도 정부조직개편에 맞춰 기민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어진동 정부세종청사(1~3단계) 또는 나성동 정부세종2청사와 가까운 민간 건축주들이 정부기관 입주 상황에 대비하고 나선 것.


비알티(BRT) 도로변에 위치한 건축물들이 벌써부터 물망에 올라 있다.


어진동 세종뱅크빌딩(타이어뱅크 소유)이 1순위다. 건물 전면에 ‘관청 임대 환영! 주차 350대 가능! 관청 최적화 건물’이란 대형 현수막을 걸어놨다.


비알티 정류장과 도보 3분, 정부세종청사, 정부세종2청사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입지인데다 주차장(B2~B5층, 층별 90여대 규모)과 사무 공간(B1~7층), 옥상정원(8층) 등 연면적 3만 5000㎡ 규모를 갖추고 있다. 연면적 기준으로 세종청사 1단계 건물의 약 16% 크기다.


오는 6월 말 준공에 앞서 정부부처 이전을 염두에 두고 지상 1층부터 지상 6층(각각 2644㎡), 지상 7층(1983㎡)까지 전층의 임대를 보류한 상태다. 타이어뱅크 자체 사무실도 배정하지 않았다. 지하 1층만 볼링장 시설로 확정했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1인당 연면적이 통상 40㎡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500명에서 최대 1000명 이상인 정부기관이 활용할만한 공간이란 분석이다.


정부청사관리 규정상 1인당 7㎡인 사무실 면적으로 환산하면 2500여 명 이상 수용도 가능하다. 현재 행정자치부(행정안전부 개편) 정원이 2000여명 이상이고, 미래창조과학부는 900여명 수준. 건물 전체를 정부기관으로 사용할 수 있어 보안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2018년 1월 준공 예정인 어진동 세종파이낸스센터-1 역시 대상 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연면적 4만 5606㎡에 지하 4층~지상 6층 규모로, 정부세종청사 2단계(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등)와 인접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허위 정보 확산… 정부방침 확정되지 않아 투자 유의해야

 

 

정부부처 조기이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민간건물들은 내심 자신의 건물이 선택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일부 분양업자들은 아예 이전을 기정사실화하며 허위정보를 확산시키고 있다.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


하지만 정부는 아직 어떤 방침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도 이전 고시가 확정되고 나서야 민간 건물 물색에 나선 바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민간건물 입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허위 사실 유포 등에 대해선 예의주시하고 있다. 선의의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행복청 관계자는 “건물 입지 얘기가 벌써부터 민간에서 오고 가는 것은 순서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허위 정보 유포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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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2017-06-08 09:43:35
뱅크빌딩 사거리는 안그래도 밀려터지는데 어느 부처든 입주하면 상상되나요??
언론이면 이런것도 생각하면서 기사를 써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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