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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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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밥
  • 이충건 기자
  • 승인 2017.05.25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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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활동비 절반 절감 지시… 첫 수석보좌관 회의 ‘3무회의’로 진행

 

문재인 대통령이 가족 식대와 청와대에서 키우고 있는 개, 고양이 사료 값은 자신이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5일 취임 후 첫 번째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줄여 청년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에 활용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우선 올해 5월까지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127억 원 중 절반가량인 53억 원을 절감하라는 것.


특수활동비로 처리하는 대통령 관저 운영비나 생활비는 자신의 봉급으로 처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식대의 경우 손님접대 등 공사(公私)가 정확히 구분이 안 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적어도 우리 부부 식대와 개·고양이 사료 값 등 명확히 구분 가능한 것은 별도로 내가 부담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래도 주거비는 안 드니 감사하지 않느냐”고도 했다.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는 받아쓰기와 결론, 계급장이 없는 ‘3무(無)회의’로 진행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나도 10년 만에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는 격인데, 감회가 깊다. 수석보좌관 회의가 청와대 꽃이고, 청와대가 대한민국 중심이라면, 이 수석보좌관 회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국정 아젠다를 다루는 회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고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전 참모가 공유할 사안으로 하고, 논의 안건은 치열하게 토론해 결론 낼 사안은 내고, 더 논의가 필요한 사안은 계속 논의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내가 잘 모르는 분야지만, 이상한 느낌이 들면 황당한 이야기로 들리더라도 자유롭게 해야 한다. 국무회의 기조도 이 같이 해야 한다. 앞으로 이 회의는 받아쓰기가 필요 없고, 회의 자료도 필요 없다. 노트북 회의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 참석자는 대통령과 비서실장, 정책실장, 안보실장, 경호실장과 수석비서관, 보좌관, 국가안보실 1·2차장 등 18명이었다. 문 대통령은 당분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 2회(월, 목) 주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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