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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만에 매진된 ‘세종시 전기차’, 이번엔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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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만에 매진된 ‘세종시 전기차’, 이번엔 바뀔까?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5.28 09:2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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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공급 시 선착순 문제 제기 잇따라… 오는 7월 30대 추가 공급 앞두고 개선 목소리 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올해 초 선착순 구매 방식으로 1분 만에 20대 모두를 소진한 세종시 전기자동차. 전기차에 대한 뜨거운 열기와 관심을 확인한 만큼 하반기 30대 추가 공급 때는 신청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16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선착순 구매방식으로는 미래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두루 갖춘 전기차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를 폭넓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세종시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대안 찾기에 나섰다. 추가 공급은 7월로 예정돼 있다.


시는 추경예산에 전기차 구매지원금 7억 5000만원을 반영, 시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관용차 7대와 개인기업법인단체 대상 30대 등 모두 37대가 지원목표.


최근 전기자동차에 대한 뜨거운 사회적 관심과 열기를 고려하면 추경예산안의 전액 통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종시도 환경재앙인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 교통수단이란 판단. 탁월한 연비도 매력적인 요소다.


실제 아이오닉의 경우, 주행거리 100km당 충전료 1132원으로 비교적 연비가 괜찮다는 가솔린(1만 원 대), 디젤(7000원 대)보다 적게는 6배에서 많게는 10배 가까이 효율이 높다.


특히 국비지방비 2100만 원에 완속충전기(최대 300만 원) 또는 이동충전기(최대 60만 원) 구매비용까지 보조해준다. 국내산 4종(현대 아이오닉, 기아 레이소울, 르노삼성 SM3)의 원 판매가격은 3900만 원~4300만 원, 외국산 2종(i3LEAF)은 4590만원~6360만 원이다.



문제는 신청방식. 세종시가 처음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에 나선 지난 1월, 희망자들은 첫 날 시작 시점인 오전 9시 이전부터 지정 영업소에서 줄을 섰다. 눈 뜨자마자 조치원점 또는 반석점으로 향했다. 결과는 1분만에 매진. 20대 모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이었다.

 

신청자 현황을 보면 남성(68%)이 여성(32%)보다 2배 많았고 법인(3대)보다 개인(31대)의 관심도가 높았다.


18세 이상 개인은 주민등록등본과 구매신청서, 차량구매계약서를, 세종시내 공공기관법인기업체는 사업자등록증 또는 등기부등본, 구매신청서, 구매계약서를 각각 스캔해 시청 담당자 전자메일로 보내고, 적격서류로 가장 먼저 도착한 신청자가 전기자동차 지원대상에 확정됐다.


'줄 세우기'는 세종시가 끊임없이 개선 요구를 받고 있는 사안이다. 민선 1기에는 주말농장이, 2기 들어선 문화재단 초청 무료 공연이 같은 전철을 밟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구매 기회를 부여하고 전기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추첨제 등을 포함해 가장 합리적인 안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진출 기업인 ㈜쎄미시스코(대표 이순종)가 오는 7월 초소형 전기자동차 제품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지역 기업 인프라를 활용한 상용화 제품 보급 확대도 시민들의 잠재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1회 충전요금 3400원 내외로 최대 190km까지 주행이 가능해 행복도시 입주민의 관심이 더욱 높다”며 “충전기 인프라도 올해가 되면 인구 대비 0.02%로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에 보급된 전기자동차는 현재 중앙부처 11대와 세종시 11대, 민간 20대(지난 1월) 등 모두 42대다. 오는 7월 37대를 포함하면 79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충전기는 현재 첫마을 환승센터(2기)와 정부세종청사(1기), 대통령기록관(1기), 정부세종컨벤션센터(1기) 등에 모두 5기(급속)를 갖추고 있고, 올해 말까지 ▲대형마트(이마트 2기, 홈플러스 2기) ▲공용주차장(아름동 2기, 종촌동 2기) ▲첫마을 환승센터(2기) ▲세종시청 주차장(1기) ▲12생활권 아파트 주차장(19기)까지 모두 37기로 늘어난다.


지난 1월 전기차 신청 시 지정된 영업점은 ▲현대자동차(아이오닉) 조치원점, 반석점 ▲기아자동차(레이 및 소울) 조치원 도원대리점, 아름점, 대덕구 대전지역본부 ▲르노삼성(SM3) 반석점 ▲한국BMW(i3) 유성 코오롱모터스 대전전시장 ▲한국닛산(LEAF) 중구 대전영업점 ▲파워프라자(라보PEACE) 서울 금천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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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이 2017-05-25 16:32:59
아직까지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에 대한 사업화 고려는 충분치 않은 것 같습니다. 전기자동차 보급대수가 기사에도 언급된 것처럼 아직 많지 않구요. 현재 공공기관에 설치한 급속충전기로도 그 수요를 충족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신규 아파트에도 일반 충전 시설이 설치되고 있어 사업성을 갖추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스차 2017-05-24 18:43:08
급속충전기는 설치는 어디다 할수 있는가요? 주유소처럼 그런 시설 설치해서 사업할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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