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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뉴스]행복도시 전체가 거대한 도심 속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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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뉴스]행복도시 전체가 거대한 도심 속 텃밭
  • 이지수 기자
  • 승인 2017.04.26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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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에 임시 창고까지 설치… 아파트·주택 조화로운 도시계획 무색

[세종포스트 이지수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이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됐다. 생활권별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마다 어김없이 단독주택용지가 잘 정비돼 있다.

 

하지만 정부의 이상적인 계획은 현실과 동떨어져 보인다. 많은 단독주택용지가 사실상 도심 속 텃밭으로 전락했기 때문. 시세차익을 겨냥해 마냥 기다리는 토지주들이 적지 않아 꽤 오랜 시간 나대지 상태로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크다.

 

세종포스트는 드론을 띄워 행복도시 곳곳의 단독주택용지를 촬영해봤다. 단독주택지구가 거대한 도심 텃밭이었다.

 

 

위 사진들은 세종시 아름동 보듬7로 세종국제고 인근 단독주택지구다. 몇몇 잘 지어진 집들이 드문드문 보일 뿐 마치 계획적으로 조성한 도심 속 텃밭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열심히 텃밭을 일구고 있는 한 주민이 보인다. 비닐하우스 작물재배도 일상적인 풍경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숲 속 '거대한 텃밭'이 정겹게까지 느껴진다.

 

 

위 사진들은 세종시 고운동 단독주택지구 모습이다. 학교 두 곳이 보이는 데 오른편이 고운고등학교, 왼편이 으뜸초등학교다. 고운고등학교 옆으로 올라가면 고운뜰공원이 나온다.

 

단독주택용지 한 가운데 예쁘게 조성된 광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집이 몇 채 없다보니 광장이 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컨테이너가 놓여 있는 곳도 있고, 비닐하우스는 물론 농기구나 수확물을 보관하는 듯한 임시 창고(천막)가 설치된 곳도 있다.

 

 

위의 사진들은 한솔동 아침뜰 근린공원 인근 단독주택지구의 모습이다. 행복도시에서 최초로 공급된 단독주택용지 중 하나.

 

세종시 단독주택용지 가운데 두자릿수로 셀 수 있는 몇 안 되는 단독주택지구지만 공급 후 4년이 지난 걸 감안하면 여전히 나대지가 지나치게 많다. 다른 주택지구와 달리 경작지가 많지 않다. 잡초가 무성한 땅이 오히려 보기가 더 좋지 않다.

 

단독주택들 뒤편으로 최근 입주가 시작된 새롬동 단지가 보인다. 맨 아래 사진에는 새롬중학교가 찍혔다. 제법 잘 정돈된 주택들 한편 도로가에 쓰레기더미가 쌓여 있는 것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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