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현실로…’ 성큼 다가온 VR 시대
상태바
‘상상이 현실로…’ 성큼 다가온 VR 시대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3.29 09:1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낙하산 비행 시뮬레이터 개발, 한솔동 첫마을 사는 ㈜아레스 권순열 대표

 

현실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한 ‘가상현실’ 세계가 도래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VR(가상현실) 콘텐츠가 미래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고도의 과학 기술이 집약된 가상현실(VR)을 이용해 군용 낙하산 비행 시뮬레이터를 개발, 향후 기술력을 쌓아 미래 VR 콘텐츠 시장을 노리는 기업이 있다. ㈜아레스다.


VR(가상현실)의 약자는 ‘Virtual Reality’다. 인간의 시각·청각·촉각 등을 통해 마치 현실처럼 느껴지는 가상의 세계를 말한다. 컴퓨터에 의해 만들어지고, 프로그래머가 창조한 3차원 환경에 기반을 둔다. 시작은 군사 목적이었지만 현재는 오락·의료·학습·영화·건축설계·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아파트에 사는 이 회사 권순열(62) 대표는 21년간 장교생활을 마치고 소령으로 전역해 2008년 첫 창업에 뛰어들었다. 1977년 육군3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자운대에서 오랜 시간 근무했다.


자운대에는 워 게임(War Game) 국내 총 본사가 위치해있다. 워 게임은 컴퓨터를 통해 대항군과 전투를 치르며 훈련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간접적으로 체험,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경험·학습하기 위한 훈련용 게임을 말한다. 


권 대표는 이곳에서 군용 시뮬레이션에 눈을 떴다. 당시 높은 기술력은 아니었지만 컴퓨터라는 가상공간을 활용하는 CBT(Computer Based Training) 컴퓨터 기반 훈련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그는 “장교로 근무하며 관련 분야에서 오래 일하다보니 줄곧 생각해왔던 아이템으로 첫 창업에 도전했다”며 “당시에는 가상현실이라는 것이 일반화되지 않았을 때지만, 경험을 통해 VR 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게 됐다”고 했다.

 

 

아레스는 국방 M&S(Modeling and Simulation)에 특화한 기업이자 국내 최고 국방전문 벤처 회사다. 육·해·공군 각 군대별로 시뮬레이션, 시뮬레이터, 국방정보관리체계분야 등 최상의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설립 3년만인 2011년 유망중소기업 인증을 받고, 중소기업청 주관 수출역량강화 사업을 수행했다. 이후에는 정보통신공사업을 등록해 사업영역을 점차 넓혀 왔다.


이번에 아레스에서 개발한 VR 낙하산 비행 시뮬레이터도 우선 군용으로 개발됐다. 실제 낙하산 훈련은 기상 영향이나 비용, 안전사고 위험, 소요 시간에 따른 횟수 제약 등으로 효율성이 떨어졌다. 지상에서 충분히 공수낙하훈련을 실시해 사고를 예방하고, 훈련 효율 상승, 비용 절감 등을 꾀했다는 것이 권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 특전사에서는 미국 STI사 파라심(Parasim) 시뮬레이터를 사용하고 있고, 해병대 사령부 공수부대에서는 국내에서 제조한 낙하 시뮬레이터 10대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아레스에서 개발한 시뮬레이터와 기존 모델과의 차별성은 ‘현실감’에 있다. 고글을 통해 보이는 실재감 있는 HMD 영상과 기상, 풍속, 주·야, 주변 환경 등의 값을 입력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별하다.


무엇보다 낙하 전·후 과정에 한층 높은 현실감을 부여했다. 낙하산을 펴고 뛰어내리기 전 자유 활공 과정과 유영 액션 등이 가미됐으며 1인칭 시점뿐만 아니라 2, 3인칭 시점에서도 훈련이 가능하다. 특히 연습이 불가능한 기능 고장 응급처치 훈련 과정이 포함돼있어 항공기 이탈 단계부터 착지까지 실제 상황에 버금가는 환경을 제공한다.


권 대표는 “지난해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박람회에 참가했었는데 길게 줄을 설 정도로 일반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며 “특히 낙하산 시뮬레이터다보니 군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데, 향후 기술이 축적되면 흥미와 재미 요소를 충분히 가미해 놀이용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상현실은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에서 묘사되는 상상 단계를 벗어나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영화에 빼먹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도 바로 ‘가상현실’이다. 매트릭스, 마이너리티 리포트, 공각기동대 등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서 노니는 영화 주인공의 모습은 비단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제 실제 현실에서도 VR 세계를 맘껏 누릴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권 대표는 향후 VR 낙하산 비행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기술을 축적, 풍부한 실재감에 흥미· 재미 요소를 추가한 놀이용 체험관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비용 절감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 민간 시장 진출을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형 테마파크를 비롯해 영화 상영관, 백화점, 대형마트에 설치된 4D 시뮬레이션 시장 진출도 아레스의 목표다. 지형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포함해 개발에 착수한다면 패러글라이딩, 스노보드 등 스포츠 분야 VR로도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VR 기술력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중국 시장도 급속하게 성장하는 추세여서 해외 시장 점유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아레스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면서 대전테크노파크 사업화신속지원(Fast-track) 사업에 선정됐다. 백문이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현실감 있는 제품 설명을 위해서는 영상 제작이 필수적이었다.


권 대표는 “제품의 크기 등 여건상 효과적인 마케팅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창업 이래 첫 홍보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실재감 전달이 풍부해 결과 역시 만족할 만한 수준이어서 향후 해외 진출의 발판으로 상당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IT업계는 스마트폰 붐을 이을 차세대 플랫폼으로 ‘VR’을 꼽고 있다. 가상현실 콘텐츠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폭발적인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고객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든든한 IT 동반자’. 아레스의 경영이념과 같이 세계 최고가 되는 그날까지, 이제 IT 강국의 위상을 드높게 펼칠 일만 남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영바위 2017-03-27 09:25:53
재미있겠네요. 세종시에도 놀이공원 조성하면서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정부가 지원하면 좋겠네요~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