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권력, 가치 있는 삶 위해 쓰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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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권력, 가치 있는 삶 위해 쓰여야
  • 김충남
  • 승인 2017.02.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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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의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 <18>인생의 목적과 목표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이며, 목표는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한다면 목적과 목표에 대한 정확한 뜻을 이해해야 한다. 목적은 ‘어떤 일을 할 때 궁극적인 이유가 되는 것이고, 목표는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 방법이다. 이를 우리 인생 문제에 적용해보자. 

 

‘인생의 목적은 가치 있는 삶’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어떻게 하면 가치 있는 삶을 살 것인가.’ 이것이 궁극적인 삶의 이유가 되어야 한다.

 

나아가 이 문제는 자기 자신에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어떻게 하면 남과 세상을 위해 가치 있는 삶을 살 것인가?’ 즉 남과 세상의 문제로 이어져야 한다.

 

미국의 사상가인 랄프 왈도 에머슨은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만들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 세상에 살았으므로 인해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 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요, 가치 있는 삶이라 했다. 에머슨의 말처럼 나의 삶이 세상과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있다면 그는 남과 세상을 위해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돈, 벼슬, 권력은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 인생의 목표일뿐이다.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한 수단으로서 돈, 벼슬, 권력 등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인생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세상에는 목적과 목표를 혼돈하여 마치 돈 벌고, 벼슬, 권력을 얻는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다. 돈, 벼슬, 권력이 인생의 목적이라면 내 자신이 그것들의 노예가 되어 지배를 당하고 결국은 그것들 때문에 파멸하게 되는 것이 세상이치다. 돈, 벼슬, 권력은 가치 있는 삶을 위한 수단으로 쓰일 때 비로소 그 값어치가 발휘될 수 있는 것이다.

 

 

돈, 벼슬, 권력이란 수단에 빠져 숭고한 인생의 목적이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

 

사업에 실패한 어떤 사업가가 실패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셨다. 그는 술에 지나치게 의지한 나머지 아픔의 치유대신 주독(酒毒)만 남게 되었다. 어느 알코올중독자의 얘기다. 그 사람은 술을 마시기 위해 술을 마신 것이 아니라 사업 실패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신 것이다. 술은 단지 아픔을 달래기 위한 방법이었을 뿐인데 자기도 모르게 술이 목적이 되어 점점 술에 빠지다 보니 주독(酒毒)만 남게 된 것이다.

 

주위에 이런 사례가 많다. 사회에 기부하며 가치 있는 삶을 살려는 목적으로 열심히 돈을 벌었다. 돈을 벌다 보니 그만 돈맛에 빠지게 되어 숭고한 목적은 온데간데없고 돈 욕심만 남았다.

 

잘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정치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정치활동을 하면서 권력의 맛에 빠지게 되고 숭고한 정치목적이 권력욕으로 변질됐다. 이 모두가 돈, 권력이라는 수단에 자신을 빠뜨린 경우다. 가치 있는 삶이라는 삶의 본질, 즉 숭고한 인생 목적이 변질된 경우라 하겠다. 그러므로 돈, 벼슬, 권력, 일 등 그 어떤 수단도 가치 있는 삶이라는 인생의 목적에서 벗어나서는 안 된다.

 

그렇다. 우리는 항시 ‘어떻게 하면 가치 있는 삶을 살 것인가?’라는 화두를 놓지 말고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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