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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과 돌봄의 공간 '마을'에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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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과 돌봄의 공간 '마을'에서 배운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1.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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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을학교 30곳 공모, 마을교사 60명 모집… '세종형 마을교육공동체' 본격 시행

세종시 마을 곳곳이 배움과 돌봄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지난해 시범 운영된 마을학교가 올해 30곳으로 늘어나고, 마을교육공동체지원센터 설립도 추진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4일 오전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올해 본격 시행되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마을교육공동체는 마을과 학교가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도록 지역사회가 협력·연대하는 교육생태계를 말한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상생을 통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에는 총 1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으며 관련 예산은 지난해 12월 제정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지원조례’에 따라 집행될 예정이다.

마을학교 30곳 공모, 전문성 갖춘 마을교사 확대 모집


우선 지난해 시범 운영된 ‘한솔 첫마을학교’에 이어 올해 마을학교 운영이 대폭 확대된다. 시교육청은 작은도서관을 비롯한 아파트 커뮤니티공간, 생활권 내 복합커뮤니티센터, 마을회관을 활용,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마을학교 30곳을 공모·지정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첫마을에서 시작한 마을학교가 도담동, 아름동으로 퍼져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관련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세종시는 학교 시설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배움과 돌봄이 가능한 지역 내 다양한 공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교사도 기존 30명에서 60명으로 확대 모집한다. 중앙부처와 국책기관 이주로 인해 전문성을 가진 시민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는 도시 특성을 활용, 시민이 직접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선발된 마을교사를 대상으로 연수와 워크숍을 진행, 마을교사들의 교육 자질 함양에 나설 계획이다.

마을교육 키워드 ‘사람·공간·길’, 마을교육공동체지원센터 설립 추진


세종마을교육공동체 키워드는 '사람·공간·길'로 선정됐다. 마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이고, 공간과 공간이 관계망을 형성할 때 진정한 마을이 될 수 있기 때문.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세종마을교사를 비롯해 교육자원봉사자, 직업멘토 등 전문가 인력풀을 구축하고 학교와의 연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을교육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될 수 있도록 교사연구회를 운영하고 마을교육과정 시범학교와 학급도 운영한다.

시민사회와 행정기관, 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마을교육공동체지원센터 설립도 추진된다. 향후 센터는 배움터와 교육봉사자를 양성·발굴하고, 학교와 효율적인 연계를 지원, 주민과 학생들의 교육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교육청과 시청, 전문가로 구성된 마을교육공동체 추진위원회와 담당자 협의체를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마을교육공동체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지역 교육 문제를 주민 스스로가 해결하고 지역 공동의 교육사업을 진행하는 모델을 만들어 세종시 전체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을교육공동체는 캐나다, 영국, 미국, 일본 등에서 ‘커뮤니티스쿨’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서울, 경기, 광주 등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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