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역사교사들 '세종시로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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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역사교사들 '세종시로 진격'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1.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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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역사교사모임, 18일 교육부 앞에서 국정교과서 폐기 집회 열어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교육부가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을 강행한 가운데 전국 역사교사들의 반발이 거세다.

전국역사교사모임 120여 명은 18일 오후 2시부터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8도 역사교사 세종 진공작전'을 열고, 국정교과서 전면 폐지를 촉구했다.

김태우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은 “국정교과서는 정부가 결정한 역사의 내용을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시스템”이라며 “교사의 자율적인 교육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교육부가 내놓은 ‘역사교육 연구학교’ 운영 계획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교육부가 최근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대해 국정 역사교과서를 주교재로 사용하는 연구학교로 지정할 것을 각 시·도교육청에 요청했기 때문.

김 회장은 “연구학교는 승진 가산점이나 예산 추가 배정 등을 통해 학교에 도움이 되는 제도로 운영돼왔다”며 “현재 교육부는 연구학교라는 당근을 활용해 학교가 국정교과서를 가르치게끔 만들고 있다. 이는 매수행위와 비슷한 형태로 교사와 교장을 유도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정교과서 반대 의지를 강력 피력해 온 최교진 교육감도 이날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현재 세종시교육청은 역사 보조교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부의 연구학교 지정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내일 전국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 연구학교에 관한 방침도 논의할 것”이라며“적어도 역사교과서는 자유발행제로 해야 한다는 국민적 논의를 시작할 때다. 이 자리가 국정화를 막는 자리를 넘어 교과서 자유발행제를 향한 첫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교과서 금지법'은 지난 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법안을 통과시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무산시키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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