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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역 KTX 설치 향배 내년 1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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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역 KTX 설치 향배 내년 1월로 연기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1.03 09: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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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충북 반대 등 대내외 여건 고려해 타당성 조사 마무리 기한 연장
'KTX 세종역 설치' 10대 뉴스 1위 선정… 지역사회 열망 반영 해석


올해 지역 최대 화두로 부각된 ‘KTX세종역 설치’의 향배가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당초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1억 7100만 원을 투입해 철도 선로용량 확충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매듭지을 계획이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학술, 민간기업 서영엔지니어링이 기술 용역을 각각 맡아 타당성 검증에 속도를 내왔다.  


검토 구간은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경기도 광명시 ▲경기도 평택시~충북 오송 등 2개 노선에 더해 ▲KTX 세종역 노선을 포함하고 있다.


세종역은 전체 3개 노선 중 사업규모와 과업수행 범위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구간. 지난 2006년 세종시 건설이 본격화될 때부터 검토된 설치 필요성이 처음으로 수면 위에서 타당성을 검토 받고 있는 셈이다.


기본안은 약 800억 원을 들여 금남면 일대를 지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과 교차하는 지점에 KTX세종역 신설을 전제로 한다. 금남면 발산리 인근이 유력한 입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오송역과 약 22km, 공주역과 약 21.4km 거리의 이곳에 신설 역 설치가 타당한 지를 집중적으로 분석 중이다.
 

하지만 대내외 여건상 과업 수행기간인 12월 31일 기한은 지키지 못하게 됐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충북과 충남 공주시의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 때문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아직 용역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어느 시점에 발표할지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와 시민들은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며 물밑 대응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늦어도 내달 안에는 긍정적 결론이 나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최근 수서발 KTX, 즉 SRT가 개통하면서 오송역 정차 대수가 늘어나는 등 KTX세종역 신설에 따른 오송역 침체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된 것도 호재다. 간이역 수준의 세종역을 신설해도 오송역의 급격한 열차수요 감소는 없을 것이란 얘기다.


실제 SRT는 전국 고속열차 운행횟수를 주말 기준으로 현재보다 115회 늘렸고, 덩달아 분기역인 오송역 운행횟수도 증가하고 있다.


시민들과 지역 언론이 올해 10대 뉴스 1위로 KTX 세종역 추진을 선정한 것도 지역사회의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이춘희 시장은 “KTX세종역은 장래 세종시 50만 명, 대전 유성대덕 50만 명을 더한 100만 명의 수요를 안고 있다”며 “정부부처 공무원의 수도권 왕복 업무 비효율 해소와 실질적인 행정수도 도약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타당성 용역 검증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되는 2017년 정유년의 새해 아침이 성큼 다가왔다.


 


한편, 세종시는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KTX 세종역 추진(1위) ▲광역버스BRT 신설(2위) ▲정부합동평가 1위(3위) ▲문화재단과 교통공사 등 세종시 산하기관 잇단 설치(4위) ▲조치원 서북부도시개발사업 착공(5위) ▲성장관리방안 전국 최초 시행(6위) ▲로컬푸드 1호점 성공적 운영(7위) ▲인사혁신처국민안전처 세종시 이전(8위) ▲세종남부경찰서세종세무서 신설 확정(9위) ▲조치원읍아름동 책임읍동제 실시(10위) 등을 10대 뉴스로 선정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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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바위 2016-12-30 17:15:32
불발되면 국토부는 반국가적 직무유기에 대한 준엄한 단죄를 받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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