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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이 아름다운 ‘기생충’, 만연한 편견 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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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이 아름다운 ‘기생충’, 만연한 편견 깨기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6.11.29 2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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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교수, 29일 청암아트홀서 ‘귀여운 기생충 세계’ 특강


‘기생충학자’ 서민 교수(단국대 의대)가 29일 오후 7시 30분 세종포스트빌딩 5층 청암아트홀에서 ‘알고 보면 귀여운 기생충 세계’를 주제로 흥미로운 강연을 펼쳤다.


이번 특강은 세종시평생교육진흥원 주최로 마련된 ‘세종시민아카데미 명사특강'의 마지막 강연으로 총 15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서 교수는 기생충학을 전공하게 된 계기와 기생충에 대한 편견을 소개하면서 청중들의 흥미를 끌었다. 대학원 때 만난 교수님과의 에피소드를 비롯해 원치 않게 아메바를 죽이게 된 사연을 소개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어 그는 기생충을 북극곰과 범고래 등과 비교, 일반적으로 갖는 기생충에 대한 편견 깨기에 나섰다. 


서 교수는 “우리 몸의 면역계와 친한 기생충은 각종 면역질환과 관련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몸 안의 장기인 간, 폐, 혈관을 침범하는 경우는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생충이 ‘충격’과 ‘공포’의 대상으로서 인식되는 것과 관련, 내면이 아름다운 기생충을 소개하면서 겉모습에서 오는 막연한 혐오감에 대해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기생충이라는 단어가 일상적으로 대상을 폄하하거나 비난하는 의도로 쓰이고 있다”며 “서적을 통해 기생충을 제대로 공부해보면 생각보다 훌륭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의과대학원에서 기생충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교수 겸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 ‘서민의 기생충 열전’, ‘서민적 글쓰기’ 등이 있다.


세종시민아카데미 명사특강은 지난 9월을 첫 시작으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됐다. 첫 회에는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 두 번째 특강에는 서수민 PD가 강연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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