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아날로그에서 찾은 ‘행복’, 삶에는 정답이 없다
상태바
아날로그에서 찾은 ‘행복’, 삶에는 정답이 없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6.12.01 10:1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세종시민아카데미 명사특강,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 첫 강의


모든 것이 숫자로 표현되는 디지털 시대, ‘우리 삶은 왜 행복하지 못할까’에 대한 해답을 아날로그에서 찾는다.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가 27일 이를 주제로 ‘세종시민아카데미 명사특강'의 첫 강의자로 나섰다.  특강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어진동 세종포스트빌딩 5층 청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시민 250여 명의 뜨거운 관심 속에 약 1시간 30분동안 진행됐다.

 

그는 사랑과 결혼, 행복마저 숫자로 표현되고 있는 이 시대에 인간 삶의 기준이 디지털에 속박당하고 있다는 문제의식과 대비되는 아날로그 비전'을 역설했다.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는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모든 것이 숫자로 표현되고, 이 수치가 인간 삶의 기준으로 작용함에 따라 삶이 획일화 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사람들은 스스로 선택한 삶의 방식에서도 행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자신이 선택한 삶에서 행복을 체감하지 못하면서,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살아야한다', '미혼자들에게는 결혼 언제 하나요' 등의 폭력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것.  


이어 “과거 아날로그 시대와 달리 현대는 사람들이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 행복을 느끼는 감각을 잃어버렸다”며 “아이들 역시 아날로그적 놀이 문화가 사라짐으로 인해 사회성과 친밀성을 익힐 기회가 부족한 시대”라고 진단했다.



그가 이러한 문제점 해소의 대안으로 강조한 부분이 바로 ‘아날로그 감성’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쓸모없거나 무의미한 일로 생각되는 행위를 하면서 오히려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 


김태훈 칼럼니스트는 “이제 쓸데없는 일, 하찮은 일을 하면서 죄책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며 “삶의 효용성만 따질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세계는 무엇인지, 또 자신만의 취향을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평생교육진흥원과 세종포스트는 이날 첫 시민아카데미를 시작으로 명사 초청 특강을 2차례 더 이어간다.


내달 25일 열리는 두 번째 특강에는 KBS 개그콘서트와 뮤직뱅크 등을 연출한 서수민 PD가 강의자로 나선다.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을 연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콘에서 배우는 창의력 향상 스킬’에 대한 열띤 강의를 펼칠 예정.

 

이어 11월 29일에는 국내 기생충학계 권위자로 알려진 서민 단국대 의과대 기생충학과 교수가 강단에 올라 ‘알고보면 귀여운 기생충 세계’를 주제로 흥미로운 기생충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강의는 회차별로 선착순 250명을 모집한다. 세종시민 누구나 무료로 강의 수강이 가능하며 참가 접수는 세종시평생교육진흥원(http://damoa.sejong.go.kr/)을 통해 할 수 있다.

 

특강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 평생교육진흥원(070-4261-8572)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세종시 평생교육진흥원은 시민들의 평생 교육 기능 확대를 위해 지난 5월 개원해 ▲학부모 대학 ▲여성 희망학교 ▲집현전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진품명품 2016-09-28 17:55:38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주요기사
이슈포토